[실화] 미대 과실에서 봤던 정체불명의 귀신....

샤워후냉커피2009.07.01
조회1,467

여름이라 공포담 실화 얘기들이 많이 올라오는데

의대생 해부학실습 카데바, 소무덤 등등.... 좀 무서웟음...

 

미대생인 저도 미대에서 겪었던 실화를 적어볼께요.

그때의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후달달 가슴이 철렁하네요...

저도 마찬가지로 1인친 시점으로 써볼께요.

 

내가 겪었던 실화의 내용이다.

 

미대는 언제나 밤늦게까지 작업하는 학생들도 있고

언제나 과실마다 불이 한두개씩은 켜져있다.

장마철인 비오던 그날도 어김없이 과제전을 준비하기위해

과친구들4~5명이 모여서 과실에서 작업중이었다.

이번주안으로 완성해서 전시를 해야하기에 다들 한참 분주했다.

6시 저녁을 먹고 시작했던 작업은 새벽 1시가 되도록 끝날틈이 안보였다.

친구들중에 내가 제일 작업속도도 느리고 많이 뒤쳐져있었다.

어느정도 급마무리로 완성한 친구들은 졸리다며 하나둘씩 들어갔고

아직 조금남은 친구와 둘이 남게 되었다.

남은 친구도 조금더 하다가 도저히 졸려서 안되겟다고 먼저 들어간다고 한다.

머 어쩔수없이 나혼자 남게 되었다.

그러나,

친구가 채 들어간지 얼마 지나지않아 그 친구한테서 전화벨이 울린다.

나도 그냥 다시 과실가서 남은 작업 다 끝내고 쉬어야겠다고....

한10분쯤 지났을까?

밖에 복도에서 츠윽~츠윽~츠윽 슬리퍼 끄는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친구 콧노래소리..

난  친구를 놀래켜주려고 과실 불을끄고

숨죽이며 문이 열려서 맏닫는 벽쪽에 붇어 서서 숨어있엇다.

슬리퍼 소리는 점점 가까워졌고 우리 과실앞에서 멈춰섰다.

문고리가 점점 돌아가고 문이 슬며시 열려 내가 붙은 벽쪽으로 문이 다가왔다.

난 맘 속으로 하나!둘! 세며 불을 키면 놀래키려고

준비하고있었는데 먼가 느낌이 이상함이 감돌았다.

분명 같은 미대생 친구이기에 과실의 불 키는 스위치의 위치도 알테고

바로 들어오게되면 깜깜하기에 불을 키는게 정상이다.

그치만 불을 키지도 않은채 컴컴한 과실안으로

슬리퍼를 츠윽~츠윽 끌며 천천히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순간 갑자기 싸늘함이 감돌았고, 확인을 하기위해 문 사이로 고개를 내미는순간 

비에 젖은 남방을 입었던 시커먼 사람모습을 한 정체와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그정체는 내가 문뒤에 있었다는걸 미리부터 알았다는듯

처음부터 들어올때부터 나쪽을 주시한채 실실 웃으면서 뒤로 걸었던것이다.

정말 그상황에 움직여야 하는데 무서우면 발이 안떨어진다는게 딱 느껴지는 상황이다.

난 여기를 벗어나야한다는 생각에 다리가풀려 주저앉은 자세로 소스라치게 울며

기어서 문밖으로 나가려는데 더욱더 못가게 만드는

툭!툭!툭!툭!

미대생들이 작업할때 쓰는 아크릴판 자르는 커터칼날을 천천히 내리는 소리...

니가 귀신이든 사람이든 그 칼에 찔렸다간 나 이제 죽는구나 생각하고

애써 문밖으로 나왔는데 때마침 올라오는 친구가 날보며 놀래가지고

너 왜이래?? 왜울어?? 라며 나한테 달려왔다.

난 불꺼져있는 과실을 향해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안에 귀신인가 모르는 누군가 있다고, 도망가자고 발길을 재촉하는데 

무슨소리냐며 불을 키고 안을 들여다보며 아무도 없다는걸 확인해주고

날 안심시켜주는데, 난 분명히봤다.

싸늘하게 식어 웃고있는 생생한 그의 얼굴과 표정을...

그리고 생생하게 느껴졌던 비에 젖은 머리와 옷의 질감을...

눈물 콧물 다 쏟아내며 겁에 질려 서럽게 울고 있던 나를 보면 안쓰러웠는지 오늘은

그만하고 가자며 친구의 차를 타고 학교를 벗어나게 됬다.

차속에서 한숨을 돌리며 친구한테 물었다.

그때 내가 니가 콧노래를 부르며 입구까지 오는소리를 들었다고..근데 넌 어디갔냐고...

친구가 하는 말이

올라와서 문을 열긴 열었는데 불이 꺼져있더란다.

있어야 할 내가 안보이다보니 전화를 하려고 폰을 찾는데

폰을 밑에 차속에 놓고 왔길레 가지러 다시내려간거라고...

아마도 친구가 문을 열고 난 이후 그 사이로 귀신이 들어왔던 모양이다.

이일이 있고 난후로 난 절대 과실에 밤늦게까지 안남는다.

미대건물의 삭막한 흰색이 차갑고도 밤에보면 음산한느낌이 이곳에는

분명 기가 역으로 도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