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에서 개대접

없음2009.07.01
조회903

몇년전부터 자주는 아니어도 오래 다니던 곳이었고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도 1주년기념으로 기분 좋게 케익과 와인을 사들고 들어갔습니다.
 
뒤쪽에 있는 비모텔을 갈려다가 친절한 나비모텔 지배인님이 생각이 ぜ?BR> 
나비로 발길을 돌렸죠. 비모텔을 가려던게 월풀 욕조 때문이었고
 
예전에 갔을 때 나비에서도 욕실안이긴 했지만 월풀욕조를 사용했던 것이 기억이 나서
 
프론트에 가서 특실을 달라고 했습니다. 비모텔이 가격도 똑같고 침대옆에 바로 월풀이 있던 곳이라서 지배인님한테
 
욕조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욕조는 화장실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아쉽지만 키를 받아들고 방에 들어갔고
 
역시 기억대로 욕실엔 월풀욕조가 있더군요(비데도!)
 
앉아서 컴퓨터로 할일 좀 하면서(특실이 컴퓨터가 빠르다고 하시더니 전 답답하더군요)  욕실에 있는 월풀욕조에
 
물을 채웠습니다. 그런데 비데는 전원을 연결해도 불도 안들어왔고 뭐 비데야 에이 뭐야 하고 넘어갔지만
 
물을 채운 욕조가 꿈쩍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저희는 방법을 모르는 건 줄 알고 카운터에 전화를 했죠
 
그 친절하신 지배인님이 받으시더군요
 
"월풀욕조가 안되는데요 ?"
 
"고장났는데요"
 
"비데도요?"
 
"그것도 고장입니다"
 
"아니 그러면 처음에 들어올 때 말씀이라도 해주시죠 저희가 특실들어오려고 돈 더내고 월풀 이용도 안되나요?
 
그럼 다른 특실로 좀 바꿔주세요"
 
"고장났는데 일반실로 바꿔드릴게요"
 
"그러면 저희 방 가격을 깎아주시던지 서비스를 주셔야 되는거 아닌가요? 저희 오늘 기념일이라서 온건데 저희가 들어오면서부
 
터 욕조얘기 분명히 드렸는데 이제와서 고장난 욕조라고 말씀하시면 저희가 어이가 없죠"
 
"그러면 겨우 5000원 때문에 이러시는 건가요?"
 
저희는 이말에 정말 기가 막혔죠
 
5000원은 돈 아닙니까?
 
"그런데 왜 말투를 그렇게 하세요?"
 
"아니 자꾸 그쪽사정만 생각하시는데 저희도 지금 체크인 된 상태라 일반실을 가시던지 20000원 드릴테니까 11시에 나가시던가..."
 
이렇게 말하는데 여러분 같으면 기분이 어쩌시겠어요?
 
안그래도 여자친구가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면서 "아 사장님 진짜 친절해^^"라고 말하면서 기분좋게 올라갔는데
 
완전 난 돈 받았으니까 나는 아쉬울거 없다 이런식이니 기분좋게 들어와서 아주 화가 치밀더라구요.
 
"들어오실때 월풀 고장났냐고 안물어보셨죠"
 
"아니 그럼 저희가 월풀이 고장났냐고 물어보면서 와야하나요?"
 
"..."
 
여자친구가 계속 얘기하는 절 보다가 전화기를 달라고 해서 통화를 하는데
 
"아니, 사장님, 사장님입장에서 어이없지 않으시겠어요?"
 
"아니 그래서 제가 남자친구 분한테 두가지 방법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우리가 고작 티비 큰거 보려고 여기 들어왔겠어요? 저희가 분명히 들어올때 욕조 얘기 물어봤잔아요"
 
"1인용 반신욕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저희 둘다 왜 못들었을까요?)
 
"아니 제가 예전에 와서 여기서 월풀욕조를 사용한 적이 있는데 그기억으로 왔는데 사장님이 말씀해 주시지 않으면
 
제가 망가졌는지 어쩐지 어떻게 알겠어요?"
 
그리고 전화중 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옆모텔 지배인들 데려올까요? 이주위에 월풀 되는 모텔 없어요"
 
아니, 옆모텔 지배인을 왜요? 그리고 바로 뒤에 비모텔에서 버젓이 월풀하고 온적이 있는데 그것도 2인용으로!
 
"제가 비모텔에서 월풀한적이 있는데요"
 
"거긴 제가 모르고요 옆모텔은 없다구요"
 
전화 받으시는 말투가 너무 배째라는 식에다가 계속 말하고 있는데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없고
 
한참 얘기하다보면 다른 손님과 얘기중이시더군요
 
물론 다른 손님들을 받으셔야 하는건 이해하지만
 
저희도 손님인데 죄송하다는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우신가요?
 
그분들한테는 죄송하다고 잘 하시던데요
 
저희가 바란건 5000원이 아니라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와 성의였는데
 
그럼 나가라 이런식으로 얘기하시니 돈이 아까워서 대실이라도 하고 가려다가
 
기분이 너무 나빠서 나왔습니다.
 
저희가 있었던건 1시간 10분정도 되는데
 
저희가 만진건 큰 수건 한장과
 
욕조엔 들어가지도 않았고 물만 채웠고
 
인터넷 잠깐 하는데 컴퓨터 느려서 한시간이 걸렸던 것 뿐이었습니다.
 
화가 치밀어 올라서 방을 엉망으로 하려다가 아주머니들이 청소하실거 생각해서 그분들이 무슨 죄냐 싶어서 그냥 나왔습니다.
 
나가서 카운터에 가니 4만원 중에 2만원을 주시더군요.
 
카운터에서 저희가 계속 얘기를 하니까 있지도 않은 손님을 얘기하면서
 
가라는 말투로 "다른 손님 받아야 되는데요"
 
"저희랑 말하기 싫으시죠?"
 
"아니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냥 나왔습니다. 저희는 손님 아닌가요? 저희가 손님있는데서 그렇게 난리를 친것도 아니고...
 
모가 회원이라고 글 올리겠다고 했더니 그러려면 그래라 이런 반응이시더군요
 
저희 커플 하나 손님으로 안오는건 대수롭지 않으시겠죠 
 
저희가 컴퓨터만 하고 나올거면 피씨방을 가지 20000원 주고 이런 대접 받고 나와야하나요?
 
정말 좋은 이미지 가지고 있던 나비모텔에서 1주년 기념일에 속된말로 개대접 받고왔습니다.
 
나이드신 분에게 그렇게 까지 하고 싶지 않았지만 정말 너무하시네요.
 
형식적이 아닌 진심으로 하는 서비스인줄 알았던 제가 너무 바보같고 분하네요
 
  


처음부터 비모텔갈걸 괜히 상대방은 생각지도 않는 정에 이끌려서
 
기분만 망치고
 
돈 2만원 버리고
 
기념일 망치고
 
휴... 정말 이런경우 처음이네요
 
모가회원이라고 나비모텔 간거 정말 ....
 
차라리 등록되있지 않더라도 처음에 가려고 했던 곳을 갈것을....
 
정말 뼈저리게 후회합니다
 
오늘 밤 기분좋게 보내긴 글렀네요..... 1주년도 30분 남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