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로 했던 막노동...

오드리될뻔2004.06.04
조회484

어제.. 몸도 지푸둥하고 해서 싸우나도 할겸해서.. 목욕탕 + 찜질방 엘 갔다.
광내기 위해서 먼저해야 할 것은 일단...때를 빼야하는 법! 누드로 했던 막노동...

 

나의 섹쉬하고 미끈한 다리........누드로 했던 막노동...  와는 전혀 상관없는
저주받은 다리에 누드로 했던 막노동...  내 촉촉한 두눈과 맑은 정신을 집중하여
빡빡 때를 밀고 있었다.
저멀리 보이는 곳에서는.. 두다리 쭉펴고 누워서 남에게 몸을 밀어달라는
팔짜 좋은 사람도 있었지만...
난.. 그누구도 가지지 못한 튼튼한 무쇠팔이 있지 않는가? 누드로 했던 막노동...
팔뚝 힘 냅뛌다 뭐하게...누드로 했던 막노동...

 

몇분이 지났을까...
어디선가 들려오는 나지막한 목소리...
"아가씨 혼자왔나 본데... 우리 서로 등밀어 주기로 해요..." 라는...

 

음마!  왠떡인가? 누드로 했던 막노동...
오늘은 기계에 의존하지 않고 인간의 다이렉트하고 섬세한 손바닥으로 때를 밀수 있지 않는가?
뒤도 돌아볼꺼 없이 ""네! 그래요" 라고 했다.누드로 했던 막노동...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아줌만 열씸히 내등짝을 밀어주었다.....
그리곤..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미소를 한방 날릴려고 고개를 드는 순간...누드로 했던 막노동...
허거거거걱..누드로 했던 막노동...
이게 무슨 마른하늘에 날벼락인지...누드로 했던 막노동...
그 아줌마 등짝이..... 만주 벌판이였다... 누드로 했던 막노동...

대중 통밥 때려도 내 등의 곱하기 2배에 플러스 가로세로 5cm 추가..

이건... 인간의 힘으론 도저히 완주가 불가능해 보이는 등넓이 였다. 누드로 했던 막노동...

 

"내 등을 다 밀면.. 벌떡 일어서서 냅따 도망칠까...
아니야.. 잡히면 저덩치에 한 대 실리면 난 아마 중상아니믄 사망일텐데..."
만감이 교차하는 찰나.....
아줌마... 음흉한 미소를 지은채.. 등짝을 들이 민다.....누드로 했던 막노동...

 

그래!
호랑이 굴에 잡혀가도 등만 열씨미 밀면(?) 살수 있다 하지 않았던가..누드로 했던 막노동...

 

밀었다...
밀고 또밀었다.. 또밀고 또밀고 하염없이 밀었다. 누드로 했던 막노동...

 

그리곤...
녹초가 된 나에게 그아줌마 하는말..
"아가씨.. 참 시원하게 잘미네... 나 담주 목욜에 올껀데... 아가씨도 그때와서 때 같이 밀어요""

컥... 누드로 했던 막노동...

 

찜질이고 머고 뒤도 안보고 냅따 달렸다....누드로 했던 막노동...

집에 와서 난 피로회복제를 먹고 그대로 뻗었다.누드로 했던 막노동...

오늘은 분명 날씨가 맑다 했는데 지금도 온몸이 쑤신다..
담부턴..... 절데로 두 번 다시는... 혼자서 목욕탕 가지 않으리!! 누드로 했던 막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