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사랑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P.Lucifer2009.07.02
조회434

제 친구의 일입니다.

 

저와 제친구는 10년지기로 중학교때 패싸움을 하며 만났습니다.

정말로 호리호리하게 생긴놈이 왜그렇게 독하고 질기던지요 결국엔 전부

경찰서까지 불려들어가고 그곳에서도 또 난장까고 싸웠었습니다.

 

부모님들 오시고 다들 집으로 귀가할때까지 이친구와 전 남아있었습니다.

가족이 없었기 때문에요

 

저는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가 지방으로 잦은 출장을 다녀서 사정이있어 못오기에

누나가 오기로했지만 이 친구는 혼자였습니다.

 

잠깐 바람이나 쐬려 나가다보니 이친구 몰래 눈물을 훔치고있고 서로 어찌어찌하다

보니 비슷한점도 많아서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제나이 스물다섯살입니다.

벌써 이친구와 함께한지도 10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그저 도움만 받았던 난 지금도

친구에게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었습니다.

 

 

프랑스에서 귀국하자마자 친구의 블로그를 봤을때 심상치않음을 느꼈고

연락을 취하려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친구의 삼촌분께 연락을 취했습니다.

 

사정얘길 들어보니 죽상동맥경화증 이라는 병을 가지게되었답니다.

치료안하고 방치해두면 결국 혈관이 막혀서 심근경색 뇌졸증으로 발전할만한

병이라 했습니다.

 

왜 그지경이 되었냐고 묻고싶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살아왔으면 이제 여유를 찾고 니 삶을 살아야지 어째서 그렇게

되었냐고 따지고싶었습니다.

 

따질수가 없습니다.

친구는 월요일부로 연락이 되지않는다고 합니다. 검사결과 나오자마자 담담하게

대학병원 소견서를 받아들고 홀로 연락을 끊었답니다.

 

이친구가 이렇게 된 이유는 사랑때문이랍니다..

 

아래 글은 얼마전 제가 프랑스에 있으며 친구놈을 응원한답시고 올린 글입니다.

아래내용을 보면 어떤일이 있었는지 더 쉽게 아실수 있다 생각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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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프랑스에 업무관련으로 파견나와있는 25세 대한남아입니다.

프랑스라는 나라를 처음으로 또 파리라는 도시에서 되지도않는 바디랭귀지와

더부살이하며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고있네요

 

사실 두번째 쓰는글이지만 처음인것 처럼 쓰고싶은마음에;;

오늘은 제목 그대로 제 친구녀석의 사랑에 응원을 전하고싶어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25살 나이에 처음으로 시작한 사랑인데 너무나 힘들게 살아온만큼 그 사랑이

빛을발하고 이쁘게 키워나갔음 좋겠는데 그게 잘안되나보네요

 

현재시각 새벽 1시 27분..게임도 할수있는게 없고 빈 시간을 어찌 매꿔야하나

싶어 오랫만에 친구녀석 블로그를 들어가봤습니다.

사실 톡에서도 그녀석 글 가끔 쓰는걸봤는데 그걸 보고 대충 짐작하고서 이글

니가쓴거맞지라고 전화로까지 물어봤었네요

 

제 친구녀석을 소개하자면 음 외관적으로는 크게 이상이 없고 사람들은

주지훈이나 또는 그 뭐지 연하남으로 활동했던 그 배우랑 닮았다고 많이들 하십니다.

저희가봐도 그렇고요

 

친구녀석과 약 10년을 알아온것같습니다.

10년이란 시간이 지났는데도 사실 이친구에 대해 너무나 많은것을 모르고있고

저의 친구는 저희의 고민을 많이 들어주기도 하고 도움도 많이줬습니다.

 

17살이라는 나이에 혼자서 살며 알바하고 악착같이 사는모습이 마치 돈에 환장한놈

마냥 보였었는데 세월이 지나고 보니 그녀석만큼 힘들게 살수밖에 없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기도 합니다.

 

친구 부모님께서 물려준 빚만 1억여가되는데 그것을 혼자서 다 갚았다니 믿어지세요?

그 어린나이에 돈이란것을 악착같이 벌어야만 했던 친구가 또 그것을 다 이겨낸 친구가

너무나 대견스럽고 한편으론 물질적으로든 심적으로든 도움을 크게 주지못한것에

많이 미안합니다.

 

모든 빚을 청산하고 자신의 여유를 찾아가며 그렇게 회사를 잘다니던 친구가

연락이 뜸해지더니 어느날 갑자기 연락이 왔었습니다.

 

친구 : 인호야,, 나 좋아하는사람 생겼어

 

제 이름이 인호입니다. 이녀석 저랑 또 한명의 친구에게 말고는 누구에게도 자신을

표현하려 하지않고 사랑이라는것도 믿지않고 사실 사람 자체를 믿지않았던 놈입니다.

 

그런녀석이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기에 너무나 궁금해졌고 많은 얘길듣고싶어서

이것저것 막 물어봤습니다. 당시에는 제가 국내에서 유통쪽관련 일을 하고있었거든요

 

들어보니 자신을 많이 이해해주고 사랑도 해주고 처음으로 영화도 같이보고 손도잡고

막 코엑스같은곳도 서울살면서 처음가봤다고 지하철도 타봤다고 자랑합니다.

워낙 말수가 없는놈인데 이렇게 말이 많아진거 보니 여자분이 참 노력하신거같더라구요

 

성격도 참 많이 활발해졌습니다.

말수도 없고 항상 조용하고 모든 일처리가 정이라곤 눈꼽만치도 없던놈이 어느날은

동창회가 있었는데 제게 30만원이란 돈을 붙이더니 친구들끼리 모이는데 돈도 젤 많이

벌면서 밥한끼 못사 미안하다고 그렇게 문자를 보내더군요

 

10년동안 살면서 처음있던 일이라 기가 차기도하고 여튼 그돈으로 호프 신나게

먹었습니다.

 

그렇게 잘살고 잘사귀고 이쁘게 사랑하는줄 알았는데 5월경인가 연락이 두절되어서

그냥 그런갑다 하고있었습니다.

 

이상하게도 기분이 묘했던 터라 일도 꼬이고그런 상황이었는데 낮선 지역번호가

찍혀서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려 받아보니 병원이라네요 친구녀석이 손목긋고 수면제먹고

쓰려졌다고 보호자 연락이 안된다고 최근통화기록에 제 이름이 있어서 전화드린거라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무슨일인지도 모르겠고 급히 친구 삼촌분께 연락을 취했었습니다.

 

 

 

일방적인 통보로 해어졌답니다. 그렇게 잘 사귀다가요

마냥 사랑해주고 좋아해주고 배풀면 다 되는줄 알았는데 그러면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자신을 사랑해주는거라 믿었는데 자기도 모르겠다며 울면서 통곡을 하네요

 

참 이해도 안되고 왜 그렇게 상황이 된건지도 모르고 하고 지내고있다 어느날 메일이

한통왔습니다만..친구녀석과 해어진 여자친구에게서 보내온 메일이었습니다.

 

엄청 기분이 나쁘다는 뭐 그런내용의 메일이라 친구녀석에게 차마 전하진 않고

망설임 끝에 답메일을 보냈습니다.

 

간단히 제 소개를 하고 어찌된 사연인지 물어보니 서로 그만큼 사랑하고 좋아함에도

나쁜이유에서 해어진게 아닌 단순히 여자분의 미련으로 인한 해어짐이라 보여졌습니다.

 

그러면서도 확실하게 연락을 끊지못하는게 자신도 잘 모르겠다고 했을꺼에요

아직 자기도 확실한 답을 내리지 못하겠다고 그래서 염치없지만 제 친구녀석 좀 잘

부탁한다고 ... 아마 그때가 제가 출국 3일정도 남겨두고 였을겁니다.

 

친구놈은 계속적으로 식사거부하면서 그렇게 혼자 나돌아다니고 그러다 또 쓰러지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또다시 여자친구분께 메일을 보내고 했습니다.

 

너무한것 아니냐고 저렇게 괴로워하고 힘들어 하는데 어찌 그렇게 매정하게 그러실수

있는거냐고 그러니 친구만나러 갈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자신도 힘들다고

 

그리고 그날엔가 그친구를 만나러 가신것 같습니다.

친구 핸드폰으로 지금 만났다고 지금은 죽도 먹고 식사도 좀하고 약도 먹었다며

문자를 보내오셨덥니다.

 

그리고 출국한 뒤 업무처리에 시달리며 그렇게 지내다 문득 친구녀석에게 연락을

취해보려하니 또 전화가 안됩니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싶기도 하고 궁금해서 블로그를 들어가보니 다시 그 여자친구분과

잘된거같더군요 얼마전엔 100일이었던가 봅니다.

 

서로 장거리 연애다 보니 정말 힘들고 매일매일 함께하고 싶은게 연인인데 그렇지못해

주말만 만남을 가지다보니 서로 정말 힘들고 또 어려울수 있습니다.

 

서로의 생활이 그만큼 여유가 있고 하면야 언제든 서로 볼수있겠지만 친구놈도 회사

사정으로 인해 돈이 재대로 돌지못하는거 같고 여자친구분도 현명하시지만 그래도

빠듯하게 생활하시니 더욱이 두사람의 연애는 서로 아무리 사랑한다 하여도

그 힘든 상황때문에 가려질까봐 좀 불안하기도 하네요 또 해어지거나 그러진않을까...

 

어려운 고비 잘 넘기면 그 고생한 만큼 그이상의 결실을 맺을수있을거라 봅니다.

 

25년만에 찾아온 제 친구의 첫사랑..그리고 아픔으로 성숙해져 되돌아온 사랑이

이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기고 잘 이겨내서 부디 이쁜사랑 키워가며 그렇게 두사람이

행복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마쳐봅니다.

 

"힘들고 지칠수록 그사람을 더 생각하고 이해하고 그렇게 이겨내며 잘 적응한다면

또 그렇게 사랑할수 있다면 그 사랑이야 말로 진실인것입니다.

서로의 마음을 의심하지말고 이쁜 사랑으로 두사람이 더욱 잘 살았으면 하는 바램을

이곳 파리에서나마 글로 띄웁니다."

 

꼭 행복해져서 우리중에 가장 빨리 결혼하고 이쁜 조카한번 안아보게 해줘라

10여년 고생한거 지금부터 너의 행복을 나와 친구들이 응원한다..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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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 두사람은 다시 만났고 제가 파리에있을땐 두사람 다시 잘 만나고있었답니다.

하지만 친구는 그랬나봐요 해어진 이후로 여자분이 미련을 두고있던 그 남자를

의식하게되고 하루하루를 불안한 마음을 움켜잡고 식사도 재대로 하지안았나봅니다.

 

삼촌이 집에 들어섰을땐 냉장고에서 음식이 썪는냄새가 나더라 하셨으니까요

 

친구는 그랬습니다.

아프면 아프다는 말을 하지않고 힘들면 힘들다고 하지않고 그저 묵묵히 혼자서

괴로워하고 누구에게 기대려 하지않았습니다.

 

기댈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 녀석이니까요...

 

하물며 자신이 아프다하면 주위사람들에게 괜한 걱정을끼친다 싶어 저렇게

홀로 아픔을 가진체 살아가고있습니다.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냥 나 힘들어죽겠다. 나 아파죽겠다. 나 괴로워죽겠다. 나좀 도와줘 라고

주위사람을 좀 필요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미련하게 다른사람만 생각하고 정작 지 자신을 돌보지 못한 제 친구는

 

그렇게 지금도 동맥경화증이라는 병과 홀로 싸우고있습니다.

이 톡을 보고계신 수많은 분들께 감히 여쭙습니다.

 

본인이 여자라면 2년이란 시간을 사귀었을지언정 여자에게 욕하고 지 기분나쁘면

때리는 그런놈과 사귀시겠습니까 겨우 100일이란 시간지났지만 자신을 위해 희생하고

여자 하나만 바라보고 자기 자신보다 더욱더 여자를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그런남자를

택하시겠습니까?

 

니가 하는 사랑은 결코 헛된사랑이 아님을

그게 진짜 남자가 해야하는 사랑인것임을 하지만 잘못되었다고 니가 죽어야 할

필요가 없음을 말해주고싶습니다.

 

이글이 톡이되어 제 친구놈이 꼭좀봤으면 좋겠습니다.

 

너 매일매일 판읽는거 다 알기에 이렇게 글써본다.

그분도 너만큼 힘들고 괴로우실꺼다..본인도 더 잘아실꺼다.

니가 그남자보다 수십배 수백배 좋은놈이란걸 니가 그만큼 더 사랑해준다는걸

하지만 니가 그렇게 가버리면 그분이 또다시 그사람에게 욕먹고 맞고 그러면

누구에게 의지하시냐... 그분 몹시도 힘드실꺼다 그러니 얼른 연락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