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만나자.." 던 순간 빗발치는 총성과 수만대의 탱크가 덜덜거리고 제 목숨 살겠다고 남의 목숨 떠밀고 보는 전쟁터를 보았다. 너의 총대가 내 아킬레스 건 위에 바로 세워지고 너의 검지가 그 총시위를 달릴 때 정적. 모든 소음은 아득해지더라. 차라리 나를 겨냥하고 있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총뿌리는 괜찮다. 너로 인해 내 세상은 아무리 아득해져도 괜찮다. 내 가슴에 피멍을 던지는 팔할은 그래도 너를 믿었었다, 믿었었다..., 둥- 둥- 나팔을 부는 애증. 네깟 놈 때문에 내 입까지 더럽히고 싶지 않아서 참는다고 끼니 때마다 밥숟갈 대신 펜으로 갈기다가 펜까지 부러뜨리고야 말던, 이제는 웃으면서 보는 그 몇년 전, 부질없는 애증.
애증의 직설법
"이제 그만 만나자.." 던 순간
빗발치는 총성과 수만대의 탱크가 덜덜거리고
제 목숨 살겠다고 남의 목숨 떠밀고 보는 전쟁터를 보았다.
너의 총대가 내 아킬레스 건 위에 바로 세워지고
너의 검지가 그 총시위를 달릴 때
정적.
모든 소음은 아득해지더라.
차라리 나를 겨냥하고 있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총뿌리는 괜찮다.
너로 인해 내 세상은 아무리 아득해져도 괜찮다.
내 가슴에 피멍을 던지는 팔할은
그래도 너를 믿었었다, 믿었었다...,
둥- 둥-
나팔을 부는 애증.
네깟 놈 때문에 내 입까지 더럽히고 싶지 않아서 참는다고
끼니 때마다 밥숟갈 대신 펜으로 갈기다가
펜까지 부러뜨리고야 말던,
이제는 웃으면서 보는
그 몇년 전,
부질없는 애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