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 참 힘드네요..

에효..2009.07.03
조회4,726

26살 동갑내기 남친을 만나고 있는 처자입니당..

 

서론 접고 본론만 이야기 할게요..

 

작년 첨 만나고 한달 지난 후부터 저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결혼 생각을 하고

만나고 있었어요..

 

그때 남친이 2년 후에 결혼하자고 했구요..

시간이 흘러 흘러 현재..

 

3주 전에 저희 외가쪽 사촌오빠가 결혼을 하게 됬습니다

결혼식에 가서 친척들도 만나고 언니 오빠들하고 이야기도 하고..

식구들 만나서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제 결혼 문제로 넘어가게 되었고

제 결혼과 더불어 엄마 아버지 환갑과 칠순으로 화제가 전환되었습니다

 

네.. 저희 부모님 나이 많으세요.

아버지가 내 후년에 칠순이시고 어머님이 내년에 환갑이세요..

근데 저희집엔 제가 무남독녀 외동딸입니다..

저.. 피아노 전공했지만 집 형편도 그리 좋은게 아니라서

학원 차리지도 못하고..(작년에 아는 원장님이 저한테 넘기려고 했는데

엄마가 대출받는건 죽기보다 싫다고 완강히 반대하셔셔 대출도 못받고 학원도 인수 못했고..)

그냥 학원 강사로.. 비정규직으로 있습니다

지방이라서 월급도 100이 채 안되요.. 90만원..

 

월급받는거로 집에 얼마 드리고 보험금에 청약저축에 펀드....

통신비.. 이렇게 빼면.. 손에 남는건 20만원 안쪽입니다.

이렇게 아등바등 살고 있죠..

 

남친..

예비 시부모님께서도 저희 부모님 나이 많으신거 알고 계십니다

시아버님보다 저희 엄마가 한살 더 많으시니깐요..

저한테도 부모님 연세 많으시니깐 빨리 식 올려야 하지 않느냐고 계속 이야기 하십니다

남친..

혼자살기 딱 좋은 13평 아파트 하나 소유, 자동차 한대 소유,, 그리고 빚500만원..

남친 재산이 이게 다네요..

 

남친은 작년에도 2년후에 하자더니 올해도 2년 후에 하자고 하네요..

전..

내년에 울 엄마 환갑.. 내 후년에 울 아버지 칠순. 예비 시아버님 환갑..

맏며느리라서 생기는 스트레스도 좀 크구요..

주위에선 빨리 결혼해서 1원 한장이라도 더 모으는게 현명한거라고 이야기 하는데

남친이 도통 듣질 않아요..

오늘도 저혼자 이야길 했네요..

 

많은거 원하지도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 지금 있는 집에서 살림 몇개만 바꿔서..

그렇게 살면 안되나요..??

 

남친은 자기는 지금 있는 집에서 시작하는건 싫다고 하네요

좀더 괜찮은 환경에서 시작하고 싶다고 하네요..

 

제가.. 욕심이 많은 걸까요..??

 

톡커님들도 결혼..

힘들게 하셨나요??

전 젤 부러운게.. 정말 쉽게.. 편하게 하는 결혼이 젤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