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직원 한명 때문에 탈모 오게 생겼어요.

급우울2009.07.03
조회525

안녕하세요. 경기도 20대 직장녀에요. 직장생활한지 3년되었고 내년 4년차됩니다.

 

 

저보다 나이 많고, 직장 경험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판씁니다.

 

저희 회사 직원수는 약 500여명에 거의 90%가 개발직이고

나머지 10%가 저같은 사무직으로 있어요.

저는 대학교도 상경계를 나왔고, 이 회사에 기획부서로 발령을 받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기획부서 소속이긴 하지만 비서업무도 같이했습니다.

 

근데 지금은 연구소 (기술자들 와글와글한 곳) 소속으로 바뀌었고, 물론 비서업무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의 연구소 내에서 상경계를 나온사람은 저 한명 뿐이고 저희 부서 모든 사람들은 이공계 출신이에요.

대부분의 이곤계 출신 분들이 참 괜찮은 편이지만,  저희 회사에 있는 분들은 마주치면 인사도 잘 안하고, 높은 사람이 엘에베이터 타도 인사는 커녕 멀뚱 서있고, 유머를 해도 하나도 즐겁지 않은 그런 분들만 있어요. 이런 사람들 속에서 맘 맞는 사람 찾는게 참 힘들더라구요. 대화를 해도, 서론 본론 결론을 다 이야기하는 사람들이에요.

예전에 상경계 출신만 있는 부서에 있을때는.. 그래도 맘 잘맞는 사람도 많고 참 즐거웠는데...

 

제가 가장 요즘 스트레스 받는 부분은

제가 현재 속한 부서의 남자 직원 한명때문이에요. 이분도 이공계 출신이에요.

저보다 한살 많지만, 회사 입사 순으로 따지면 제가 2년 먼저 들어왔고, 아직 직급은 같습니다.

이분은 평상시에  제가 말을 걸면 눈도 안마주치고 대답하며,

제가 "이건 이렇게 된거에요? "라고 물어보면, " 휴~ 찾아보고 말씀드릴께요" 이렇게 한숨을 쉬면서 이야기 합니다. 그 한숨 소리가 저한테는 너무 상처가 되요.

 

저도 사람인지라...

저한테 계속 한숨쉬는 사람한테 계속 웃으면서 말걸기가 좀 힘들어서 그담부턴 퇴근할때도 인사 안하고 가고 그랬었는데

얼마뒤, 저한테 친절하게 대해주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예민해서.. 이사람을 오해했었구나 하는 미안한 맘이 들어서 제 천성인 과잉친절을 또 베풀면서 잘 지내왔는데...

오늘 다시 한숨 섞인 대답을 하네요.

 

오늘 저사람이 어떤게 필요하겠다 싶어서 제꺼랑 같이 가지고 왔더니,

저한테 하는말이, "휴~ 그냥 있던거 가지고 가면 되는데."

이말만 하곤 끝. 고맙다는 말한마디 못하는 건가요?

 

업무량도 그 남자직원과 똑같고,

비서 업무도 하고,

제 일이 그 남자분의 2배인 상황에서 업무량에 따른 스트레스만으로 힘든데

이 남자직원때문에 인간관계면서도 점점 스트레스를 받고있습니다.

 

이 남자분이 저를 싫어해서 그런것 같다라는 주변 사람들의 말을 하두 많이 들어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있지만..

제가 톡커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건,

이 남자분이 저한테 이렇게 대하는데도 제가 계속 웃으며 대해야하는건지

아니면, 뭐라고 이야기를 해야하는건지.. 좀 조언해 주세요.

직급이 똑같기 때문에 제가 2년 먼저 입사 했어도 제가 선임이라고 할 수 도 없는거죠?

 

근데, 조언하시기 전에..

이분 성격을 말씀 드리자면,

수다스러우며, 원리 원칙 좋아하고, 원리 원칙 좋아하는데 제가 나이 한살 어리다고 절 아랫사람 취급하고, 모든 일에 완벽하려하고,

제가 잘 대해주면 쌀쌀맞게 대하고, 제가 똑같이 쌀쌀맞게 대하면 또 잘해주고,

청개구리 같은 스타일이에요.

 

도대체 직장 내에 이런 사람한테는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조언 부탁해요. 톡커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