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가슴에 품고 살아야 하는걸까요??

나어떡해2004.06.05
조회659

답답한 맘에 글을 남겨봅니다..

읽으신님들의 조언도 있으면 참 좋을것 같구요,,

 

어느 한 남자를 만나게되었습니다...우리는 모카페에 회원으로 만났습니다..

그냥 친목동호회였죠,,,정모와 벙개때 가끔씩 보면서 서로 오빠동생으로 지냈습니다..

저랑 그사람나이차는 8살,,, 근데 너무 얘기가 잘통해서 모임있을때마다 항상 마주보고 앉아서

얘기를 나눴죠,,힘들때 잡아주고, 경험담얘기해주고,충고해주고 그러는 분이었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저도 모르게 그사람을 좋아하게되었습니다..

... 어느날,,,오전 10시에 전화가 와서는,,,

남자 : 너오늘 수업 있어??

나 : 오늘 휴강이에요... 왜그러세요??

남자: 그럼 오빠랑 바람쐬러 가자,,맛있는것두 먹고,,

나 : 그래요?? 음...알았어요,,,^^

남자 : 30분뒤에 아파트로 갈게,,,

이러고 우리 두사람은 드라이브갔습니다...사실 그때 까지 애인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난 속으로 '너무좋다,,'하면서 들뜬 맘으로 드라이브를 가고 맛나는 음식도 먹었습니다..

시외로 드라이브갔다가 저녁에는 시내로 들어와서 주차장에 차를 파킹 시키고 그사람과 전 술을 한잔

하러 어느 bar에 갔습니다...

그때 그사람이 저에게 묻더군요,,,

남자 : 애인왜 안만들어?? 혼자 있은지좀 됐잖아,,,이제 결혼도 슬슬생각해야지

나 : 그러게요,,,요즘에는 많이 신중해지네요,,, 그러는 오빠는요?? 애인 얘기는 못들은거 같은데,

       나이도 있으신데 얼른 사겨서 가셔야져,,,

남자 : 나??? 있어,,,결혼할 사람,,,,,3년정도 만났어

저,,,망치로 한대 맞은 기분이었습니다..하지만 그사람이 나이가 좀 있는 편이라 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나 : 그래요?? 언제해요 결혼??

남자 : 아직 안잡았어,,,근데 내가 왜 그 사람이랑 결혼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3년동안 만난횟수가 100일도 안되고, 중간에 헤어진게 3번인데,,,,그냥 3년동안 만나와서

          해야 한다는 그런 의무감 아닌 의무감이 생기네,,

저 한참 생각했습니다...어떤말을 해줄까,,,,그러고서는 저,,,,

나 : 그런결혼 하지 말아요,,둘다 불행해질수 있어요,,,

그남자 웃더군요,,,말 나온김에 저 그냥 일저질렀습니다..

나 : 그럴바에 헤어지고 저랑 만나요,,, 저 오빠 좋아해요,,,,오빠 내사람 만들고 싶어요,,나이차이 신경안

      써요,,, 결혼하지 마세요,,,

라고,,,,,,ㅡ.ㅡ;

그사람 웃다가 심각한 저의얼굴 보더니 표정이 바뀌더군요,,,그리고서는

남자 : 그런말 하는거 아니야 ..

그렇게 얘기를 이어가면서 우리는 양주 한병을 다비우고 집에왔습니다... 나도 모르게 울었습니다...

그냥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습니다..

시간이 2주가 흐른 어느날,,,전 소개팅을 나갔습니다..심난해 하는 나를 보고 칭구가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박정철 닮은 남자를 소개해주더군요,,,근데 그냥 흐지브지됐습니다...소개팅하고 집에 돌아오는길에

전화벨이 울렸습니다....그사람이었습니다...

남자 : 잘지냈어?? 오빠 싱가폴 갔다가 그저께 왔는데,,,오빠 칭구랑 술한잔하고 있다,,시간되면 너두 올

          래??

저 망설임 없이 갔습니다...너무 좋아하고, 기다린 연락이었으니깐여,,

일식선술집에 그사람과 칭구가 있더군요,,,3명이서 소주한잔 하고 있는데,,그칭구분이 그러더군요,,

칭구 : 혹시 너가 oo니??

나 : 네,,어떻게 제 이름을??

칭구 : 너구나,,,,^^

무슨말인지,,,그때 그사람이 한말,,,,,그말에 저 가슴이 터질것 같이 아팠습니다...

남자 : 나 얘 5개월만 빨리 만났더라면 얘랑 결혼했을꺼다,,,,정말 괜찮은 여자인거 있찌??

ㅠ.ㅠ 그날도 저 집에가서 울었습니다... 너무 맘이 아파서 소리조차 나오지 않더군요,,

몇일뒤 그사람의 결혼날짜가 잡혔다는 소식을 접하게되었고,,,카페 게시판에도 떴더군요,,,

전 도저히 갈수 없을것 같아 카페 주인장한테 거짓말을 하고 불참석 하기로 했습니다..

결혼식 2주전,,,,제 생일이었습니다...

그사람이 선물을 해주고싶다고 하더군요,,,자기한테 너무 잘해줘서 고맙고, 타지에 혼자와서 이렇게

지내는 나를 잘 챙겨줘서 고맙다면서 팔찌를 하나 선물해주더군요,,,

참고마웠지만 끼고 다닐수는 없었습니다...

그러고 1주일이 흘렀습니다....이제는 받아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채우더군요,,,

전 결혼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와인을 좋아 하는 그사람,,,,와인 마개(?)와 내가 만든 장식품을,,,,

그걸 전하는 빌미로 한번더 만났습니다...선물을 전해주면서 "행복하셔야해요~ 축하해요"햇습니다..맘이 아팠습니다..그러면 정말 안되는건데,,,

그후로 괜찮아 지는듯 했습니다.,,이젠 카페 모임때 말고는 연락도 만나지도말자고 맘먹었습니다,,

결혼식 전날,,,결혼식도 안가는 저 축하메세지라도 전하고 싶어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나 : 오빠 ~ 기분이 어때요?? 설레죠?? 이야~~내일이네요,,,^^

남자 : .................

나 : 여보세요?/ 제말 들려요?/

남자 : 나 결혼 안해,,,파혼했어,,,이유는 좀있따 가르쳐줄께,,,걱정하지말어,,,그래도 고맙다

나 : .............

이게 무슨 소리인지,,,, 두집안의 문제로 인해 이미 두 사람은 파혼을 생각하고 있었던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하객들 초대한 입장이고 맞춰서 살아야 겠다는 생각에 결혼을 하기로 했는데,,아닌건 정말 아닌거였나봅니다..

전 그날 한숨도자지 못한채,,힘들 그사람을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지더군요,,,

결혼힉예정 당일날 전 절에가서 108배를 드렸습니다...그사람 평안하게 해달라고,,다시는 그런 고통 겪지 않게 해달라고,,,기회만 주신다면 그사람 곁에 있고싶다고,,,,

저의 기도가 전해졌는지 절에서 내려오는데 그사람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남자 : 어디니?? 지금 볼수 있어?? 오빠 칭구랑  oo바닷가공원에 있는데 올래??

나 : 알았어요,,,조금만 기다려요,,,

3명이서 소주한잔하면서 어찌된상황인지 얘기도 하고,,기분전환겸 노래도 불렀습니다..

그사람 칭구분이 저를 잠시 부르더군요,,,

칭구 : 너가 가까운데서 사니까 좀 챙겨주고,,,정말 oo 조아하면 이번기회에 잘해봐

나 : 지금은 그런얘기를 할때가 아닌듯 해요,,,근데 맘이 아파요,,

칭구 : 그러니까,,,옆에있어줘,,,칭구인 내가 부탁할께,,,난 가정이 있어서 말야,,많이못챙겨주거든,,

기뻤습니다...칭구분의 그 한마디가 나에겐 큰 행복을 가져다 주는것 같았습니다...

전 그후에 고백했습니다...내가 옆에 있어주면 안되냐고,,,그사람은 쓴웃음지으며,,,내가 니옆에 있으면 안되지~~라는 말과 함께,,,,

벌써 8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사이에 잊어볼려고 다른사람 만나보려햇지만,, 한사람을 가슴에 품고는 그어떤 사람도 받아들이수가 없었습니다..

전화도 안받고, 문자 보내도 답이 없고,,,,,,

최근에 그사람을 잊겠다는 결심과 함께 그사람에게 마지막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오빠 저 결혼해요 10월경에 할것 같아요,,축하해주실꺼죠??"

물론 거짓말입니다...

2시간후 답이 오더군요,,8개월만에

"그래 축하해,,oo야 무슨선물이라도해주고 싶구나, 넌 잘할꺼야,,화이팅"

그사람이 oo야~~~라고 말하긴 처음이었습니다...까페 모임이다보니 닉네임을 불렀으니깐요,,,

그문자에 전 행복해 하면서 지금 살아가고있습니다...

제가 미련스럽고 답답해 보이실겁니다...

충분히 지울수도 잊을수도 있는 사람인데,,,,

아직 가슴에 품고 있으니깐요,,,,

님들에게 묻고 싶어요,,,저,,,이사람 가슴에 품고 살고 싶은데,,,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