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有] 내핸드폰 주워서 안주던사람 끝내 잡았어요 !

명탐정-_-2009.07.05
조회4,266

안녕하세요 -

 

저는 학교다니는 24살 여자입니다.

 

평소에 좀 덤벙대는 성격으로 두달에 한번꼴은 지갑, 핸드폰을 번갈아 가며

 

잃어버리고, 찾고 , 잃어버리고, 찾고, ,, 뭐 그럽니다. ;

 

그래도 우리나라에 아직  착하신분들이 많아서 번번히 주워서 돌려주시곤 하죠 . ;;;;;;;

 

하아 -ㅅ-  얼마전에 핸드폰 잃어버렸다가 고생고생한 사연좀 말씀드릴까 합니다.

 

 

 

때는 6월 28일 일요일 새벽,

저는 대전 둔산동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렸습니다.

 

제 핸드폰은 모토로라 V9m 인데,

24개월 할부에 이제 겨우 석달쓰고 21개월 남은상태였습니다.

 

제 핸드폰을 주우신 그분(!)은 줍자마자 제 핸드폰을 껐습니다. =ㅅ= !!!!!!;;;;;;;;;

 

친구들 번호로 ,  사례하겠으니, 좀 돌려달라고 아무리 말해도 깜깜 무소식.....;;

오후늦게 잠시 핸드폰을 켰으나, 제 친구, 부모님이 아무리 전화해도 안받고,

 

대박인건 제가 콜렉트콜로 전화를 걸었는데, 얼떨결에 받더니 아무말 없이 있는겁니다;

제가 상대방을 확인하는 그 잠깐 3초인가, 5초인가 그시간에 엄청빠르게

 "저기요- 제가 핸드폰 주인인데 돌려주시면 안될까요!!!!!!!!" 했더니

통화 거부 하시더라고요 =ㅅ= ;;

 

그러고선, 전 집에서 위치추적을 해봤더랬죠.

근데 위치추적하면 핸드폰으로 위치추적한다고 문자가 가기때문에

핸드폰을 그때부터 또 끄더라고요 =ㅅ= ;;

 

 

혹시나 하고 월요일 하루 더 기다렸습니다.

벗뜨,  =ㅅㅠ  연락은 안오더이다 ㅠ

전 원래 집이 부산인데, 대전에서 혼자 학교를 다니고 있기 때문에

핸드폰 없이는 버티기 어렵기 때문에 (엄마 목소리 듣고싶거나 돈떨어지면 GG ㅠ)

화요일에,,, 통화내역이랑, 위치추적 한번 해보려고 SK에 갔더랬죠 ';

 

와 =ㅅ= 대박 .... ;;;

 

발신번호가 있는겁니다 +_+ !!!!!!!!!

 

막 그때무터 갑자기 긴장되고, 좀 무섭기도 하는게...;; 심장이 뛰더군요 ;;;

 

SK언니가 발신내역들고 경찰서로 가라고 해서 갔습니다. ;

 

그때부터는 뭐,

큰 경찰서 갔다가, 작은 지구대로 갔다가, 조서 쓰고 울고짜고.... ;;

(과정은 너무 길어서 좀 생략합니다 )

 

 

지구대에가서 발신번호로 전화했더니, 그날 누구랑 전화했는지 기억안난다고

잡아떼더라고요 (이 발신번호의 주인은 용의자 친구로 칭하겠습니다. ;)

근데, 이 경우는 발신한곳이 있고,

그게 같은 번호로 두번 !!!  그것도 둘다 통화시간이 1분이 넘기 때문에

아는사람일 확률이 높다고 경찰아저씨께 제가 강하게 어필했어요

지구대에서는 단순 분실로 처리 하고 끝내실려고 하셨는데,

큰 경찰서 형사과에서 얼핏 이야기 하신 통신수사 이야기 꺼냈더니,

여기저기 전화하신후에 , 못찾으면 절차 밟아서 수사해주시기로 해주셨어요.

 

하여튼, 지구대에서는 별 수확없이 조서쓰고, 경찰관님과 용의자 친구가 전화통화를 3번 하는것을 지켜보고 돌아왔습니다.

(조서에는 그날 상황, 그리고 핸드폰만 돌려주면 처벌 원치 않는다고 썼어요)

 

 

저는 집으로 돌아와 경찰서 의 연락을 기다리다가....답답한 마음을 못이기고

용의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 (발신목록 떼놓은게 있으니깐요;;)

 

-  아마 경찰서에서 전화와서 놀랐을꺼 같다. ;

-  지금 돌려주시면 큰 경찰서로 가지않고 지구대 수준에서 멈추겠다.

-  통신수사의 범위는 어디까지일지 잘 모르겠지만, 수사가 시작되면 그쪽분께서

   서로 소환되실수도 있고 계속 힘드실꺼 같다.

-  원래 공공장소에서 주운 남의 물건을 돌려주지 않으면 50만원정도 벌금이 있는데

    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경찰서에 말하고 왔다

-  그러니 친구에게 겁먹지말고 돌려달라고 전해달라

 

뭐 이런 내용을 말했던거 같아요 .

 

 

 

 

 

그러고나서 수요일 새벽에 저희 엄마에게로

 

용의자가 직접 연락을 해왔습니다 +_+

 

 

아침에 연락받고, 제가 직접 용의자와 연락을 하게되었습죠 +ㅅ+

 

용의자와 용의자친구는 23살 남자고, 제 폰 위치추적에 나온 그 동네에 살더군요.

 

근데 하는말이 참 갈수록 가관입니다 =ㅅ=

 

솔직히 핸드폰 처음에 주웠을때, 좋아보이고 혹해서 안돌려 줄려고 했는데

약정같은것도 있을테고, 해지하면 곤란할꺼 같아서 주기로 마음 먹었는데,

알바 가야되서 일부러 시간내서 주러 나가기 싫다.

그렇다고 받으러 오시는건 얼굴보기 껄끄러워서 싫다.

 

 

뭐 이러는게 아닙니까 =ㅅ= !!!!!!!!

 

아오 !!!

 

하여튼, 그래서 지구대에 순경님께 말씀드려서 순경아저씨가 폰 받으러 가시고,

저는 지구대로 가서 폰을 무사히 손에 넣었습니다 ㅠ

경찰아저씨가 다시한번 저한테 처벌을 원하는지 물어보셨는데,

사실 고녀석 말하는 거 보면 확- 처벌하고 싶기도 했지만,

용의자 친구한테 약속한것도 있고, 뒤늦게 나쁜맘 먹지 말자 싶어서 됐다고 했습니다.

 

용의자와 만나고 온 경찰아저씨가 핸드폰 주시면서 이러시더군요

"핸드폰 케이스는 주웠을때부터 없었다고 하던데....."

 

전 속으로

'그럼 아스팔트에 몇번 굴러서 완전 누더기가 되있겠구나 -ㅅㅠ

 고이고이 케이스 씌워서 기스없이 키우던 녀석인데 ㅠ   아오 ㄴㅁㅇㅎㅁㅎㅁㅎㄱㅁㅇㅎ미ㅏ힘히ㅓㅁ;ㅎㅁ;ㅐ히ㅏ밓;ㅣ러호크ㅚ/ㅓ뉘ㅏ오ㅝㅁ;샤몾ㄴ호논ㄴ' 

 

 

..................................................라고 생각했는데.....................

 

잉 ? ㅇㅅㅇ ?  겁나 깨끗한겁니다.

 

근데 웃긴건.....

 

핸드폰 메뉴를...다 꾸며놨더라고요.........;;;;;;;;;;;

 

메인사진도, 글자체도 바꾸고,

벨소리도 바꾸고, 진동모드도 바꾸고 ...;;;

 

........아마 핸드폰 케이스 벗기고 지가 쓸라고 그랬나 봅니다 ;;

 

하아 -ㅅ- .............이 누나는 할말이 없다.....

 

니가 전화했는데 안받은 니 친구 두명 번호

니가 문자하려가 안보낸 친구 한명의 번호

그리고 쓰다만 문자에 찍혀있는 니 이름 =ㅅ= ;;;;

 

내핸드폰엔 왜 이렇게 니 흔적이 많은거니........?...............;;;; ㅋㅋㅋㅋ

 

 

 

 

하여튼,  여러분.

 

요즘 3G 핸드폰은 물론이고, 왠만하면 2G도 대포폰 만들기 어렵다고 합니다 .

핸드폰 수출직전에 단말기 고유번호로 잡히는 경우도 주위에서 봤구요, ..

그리고 친구말에 의하면 불법이긴 하지만

위치추적이 진짜 정확하게 (!) 되는 기계도 있다고 하구요, ..

그리고 대한민국 경찰도 아직 건제하신것 같습니다 =ㅅ=

공공장소에서 주운물건을 주인이 원하는데도 돌려주지 않는다면 벌금이라는 말..

그거 진짭니다 +_+

 

 

그러니깐,

핸드폰을 혹시나 만약에 주우셨다면

그냥 주인의 품으로 돌려보내 주세요 =ㅅ=

 

제가 분실인의 한명으로서 말씀드리지만, 아마 분명히 사례하실겁니다.

 

모두다 착한 마음으로 그렇게 좋은일 하시다보면

세상이 좀더 따뜻해지지 않겠습니까 =ㅅ= ? .........;;  하하하.....;;;

 

 

 

하여튼, 마지막으로 ,

 

더이상 핸드폰 분실을 막기위해 친구들이 권해준 .....

 

(사주지는 않더군요 ; 제가 샀습니다 ㅋㅋㅋ)  요것을 소개합니다

 

 

 

 

이제 가방을 잃어버리지 않는 이상 문제 없습니다 ㅋㅋㅋㅋ

 

.....아저씨 같다고 놀리셔도 어쩔수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

 

 

Ps. 지금도 어딘가에서 핸드폰을 찾아 헤매실 분실남녀 여러분들.

 

     힘내세열 -ㅅ ㅠ  찾을수 있을꺼예요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