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사 다녀온후

더고민고민2004.06.07
조회1,219

첫인사 다녀온후 어찌어찌해서 대사(첫인사)는 무사히 치렸습니다.

님들 충고에따라 서울에서 4시간달려 도착후 저녁간단히 먹고

4시간정도 머물다가 다시 남친이랑 올라왔습니다.

옷은 편하고 얌전하 원피스로 입었구요.  연로하신 외할머니가

계신다길래 제과점에서 부드러운 스폰지케잌과 전병세트, 과자세트

사가지고 갔어요.

 

표나게 절 반기는건 아니었지만,,, 평소 어른들께 좋은인상이라는 평을

들어왔던지라 그럭저럭 좋아라하셨지요.

저두 농촌출신이고 남친집도 시골이라 다들 순박하시고 꾸밈없는 모습이

참 좋았씁니다.

 

근데....... 저 남친집 다녀와서 더 고민에 빠졌습니다.

 

가는날에 전 친척예식이 있어서 그것 끝나고 수원남친회사로 오라는거예요.

제가 데리려 오라니깐 차막힌다는거예요. 그래서 그럼 그러자고 했더니...

약속시간 다돼서 갑자기 연락오더니 자기 지금 서울 온다는거예요.

고모님이 같이 내려가신다구..

그러면서 절 어디까지 나오라네요. 고작 지하철 한코스 차이인데...

제가 오라구 할땐 안된다더니,,, 고모님 가신다니깐 집앞까지 대령이라...

그래... 어른이시니깐..첫인사 다녀온후

좋게좋게 넘겼죠.

 

그렇게해서 남친 고향에 도착했습니다.

 

원래 말이없고,, 맨날 바쁘다는 핑게로 연락도 잘 안해서 절 속태웠지만

인사갈때 남친 태도는 정말 실망스럽더군요.

사정상 집에 들리기전에 아버님이 일하시는곳에 먼저 들리게 됐는데

이 남자.. 차에서 내려서 혼자만 아버님 계시는 창고에 쑥 들어가 버리지 모예요.

전 어찌할바를 몰라 벌쭘히 서있었더니

안에서 아버님이 같이 안왔냐고 하시는거예요.

그제사 남친이 나와서 손짓을 하더라구요.... 너무 서운했어요.

 

그리곤 아버님이랑 집에 갔죠

이남자 ..... 조금전과 똑같이 차에서 내려 먼저 집안으루 들어가려하는거있죠.

어머니랑 친척분들과 한참 인사나누고

제가 뒤쪽에서 어색하게 서있으니깐 고모님이 들어오라구 하시는거예요.

그래서 아버님,어머님께 인사라 할것도 없이 어떨결에 일을 치려버렸어요.

 

집에 들어서자 남친이 한달간 해외출장을 갔다온길에 사온 선물을

드리데요..

출장갔다온날 저녁 회사동료랑 동료여친이랑 저녁을 먹은적이 있었어요.

그때 여친이 선물 뭐 받았냐길래..

전혀 기대안했던 전 '놀려갔다온것도 아닌데요'했어요.

알고보니 회사동료도 같이 출장갔다온거있죠. 여친은 화장품선물받았다나 뭐다나...

하면서 자랑하는거예요.

그제서야 서운한감이 있었지만... 모 그만한일로 하고 애써 위로를 했죠.

근데

이남자 부모님 선물은 챙겼데요...

그럼 난 뭔지 ...  이 서운함은 어찌 달래야하는건지..

 

저녁을 먹고나서두

저혼자 서울로 올라오기로 돼있었는데 막상 이렇다할 변명도 없이

그냥 '저애 올라간데요' 그러고 마는거예요.

 

남친은 가까운 터미널에 저 데려다주고 자기는 하룻밤더 머물다 올 계획이었거든요.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부모님이 황당해 하시는거예요.

4시간달려 와서 2시간있다 간다니 당연하죠.

 

남친하는것도 밉고해서

고집뿌려서 올라간다구했죠.

그랬더니 남친 동생부터 고모님, 부모님 다 남친을 뭐라구 하는거예요.

올라가려면 같이 가라구.. 어떻게 첫인사 온 애를 혼자보내냐구

시골이라 어디가 어딘줄도 모르는데...

 

그제사 제남친 저랑 같이 올라간다는거예요.

 

그래서 같이 올라왔습니다.

 

올라와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깐 남친이 너무 야속한거예요.

 

이러고도 결혼해야하는지........  점점 고민만 쌓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