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끼여편네 일상생활 6

똘끼여편네2004.06.07
조회1,702

결혼 3년차에 접어들지만 우린 아직 애가 없다.

2년까지는 괜찮았는데 3년째 접어드니깐 애기가 없다는것에

스트레스를 슬슬 받기 시작하더니.....

요즘 내주위에 그나마 아는사람도 몇안되는 그여편네들이

죄다 임신을 하시고 나만 빈 배를 움켜지고 다닌다.

우리 방씨 외동아들이다.

울시부모님들 말은 안하시지만 손주를 엄청 기다리신다.

울시아버님 이북에서 홀로 내려와 혼자 자라셔서 가족에 대한

그 사랑이 참 남다르시다.

내 새끼 내마누라 밖에 모르고 사시다 며느리가 생겼으니

엄청 좋아하셨다.

사실 울시부모님들 모두 내편으로 만들어 놔서 무조건 내편이시고

방씨랑 싸울때도 우짜둥둥 내편에서 얘기하시고 방씨를 나무라신다.

늘 부족한 며느리를 참 이쁘게 봐주시는 분들이신데....

내가 참 죄송스럽다.

거기다 시부모님과 함께 산지 9개월째 접어든다.

늘 얼굴 맞대고 사니 더 죄송하고 내가 스트레스를 안받을래야

안받을수가 없다.

4월달에 나름대로 계획하고 했지만 안됐다.

그래서 5월달에는 치밀한 계획아래 제발 지대루 함 해보자 했다.

D-DAY 바루 그날이다.

난 조용히 거실에서 겜하고 있는 방씨를 불렀고 울방씨 마지막 한판만 하고

오겠다고 하면서 내속을 뒤집는다.

이 거룩한날에 감히 겜을 한다고 안와? 가뜩이나 요즘 스트레스로 짜증이 나있는데....

그러나 내가 또 승질을 내면 큰일을 못치르기에...참고...또 참았다.

울방씨 들올때까지 기둘렸다.

겜을 마저 다하고 방에 들어온방씨에게 나긋한 목소리에 "언능와~~ 오늘 알지?"

그랫더니 울방씨 하는말...." 나 피곤한데...." 그러면서 등돌리고 드러눕는다.

헐~~~ 이런 싸가지 내가 화도 참아가면 기둘렸더니 피곤해?

또 얼마전에 있었던 어떤 집사님이 내게 한말이 떠오른다.

얼마전 교회봉사를 한적이 있다. 주방에서....

아침에 핫케잌이 나가는데 그걸 하다 좀 태웠나보다 사람들에게

먹으라고 줬다. 나도 새벽기도 끝나고 바로 봉사한지라 배고프고 해서

뜯어먹는데 갑자기 울구역 집사님이 오시더니 하시는말....

" 왜 탄걸먹니 먹지마 아니 왜 애도 못낳는애한테 탄걸줘...." 이러신다.

애.도.못.낳.는.애. 이 여섯자가 하루죙일 내귀에 맴돌아서

그날 나는 어떻게 봉사를 했는지 기억도 안난다.

왜 사람들은 애기가 없으면 모두들 여자탓이라고만 생각할까?

가뜩이나 교회오면 죄다 `아직 애없어요?' 라고 묻는통에 사실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를 받는데.... 이런말까지 들었으니....

내가 이런말까지 들었는데 이늠의 방씨 감히 피곤하다고 잠을 자?

내가 이집사님 얘기를 할려다가 또 방씨 눈돌아서 그 집사님한티

따질까봐 일부러 나혼자 삭힌건데....

하튼...

등돌리고 자는 방씨를 보니 갑자기 울화가 치밀어 오르는게

도저히 가만히 놔둘수가 없더이다.

줄을 구해서 자고있는 방씨의 옷을 벗기고 두손을 침대에 꽁꽁 묻었다.

울방씨 놀래서 " 야 너 모하는거야 지금?????"

" 조용히 해. 지금부터 강간 들간다. "

에혀.... 어찌하다 이늠의 신세가 남편 강간까지 하는 신세로

전락한건지....

방씨 황당해 하면서도 기분이 묘하단다.....

결국 손이 풀려서 주도권을 빼기긴 했지만

우짜둥둥 거사는 잘치뤘다.

그래서 어제 테스트 하는걸 사러갔다가 도둑질을 목격한거다.

오늘 아침이 확인한는 날인지라....    

떨리는 마음으로  테스트를 했다.

확인하는데 그 기다리는 몇초가 왜케 길게 느껴 지던지...

확인결과.... 

애석하게도 줄은 한줄이더이다. 이번에도 실패다.

실망 이빠이에 강간한 보람도 없고...

울방씨 괜찮다고는 하지만

그역시 아쉽고 기분이 가히 좋진 않았을것이다.

결혼한지 몇년씩 되도 아기가 없는 부부들

그들의 고민이 바로 이런건가보다.

나도 그들의 대열에 슬슬 끼게 되는건가?

너두 사적인 얘기를 쓴건 아닌지.... 

그래도 올릴랍니다. 여태 쓴게 아까워서라도.....

 

 리플달아주신 냥이네님- 제글을 읽어주신것도 고마운데

                                     리플까지 달아주시니 너무 감사해서

                                     이렇게라도 감사하는 맘을 전합니다.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시생 앤디님- 항상 잊지않고 리플달아주시고

                                       감사합니다. 임신은 결국 안됏죠? ㅋㅋ

                                       님도 뉴욕올일 있음 연락하세요

                                       소주 찐하게 함 쏘죠 ^^

                

                  뉴욕~~님- 암요. 건강해야죠 ^^ 타국에선 몸이

                                  재산이라우 병원비가 어찌나 비싼지...

                                  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dude님- 와~ 반가워요. 롱아일랜드에 사시는구나.

                               고깃집은 저도 함지박 좋아해요

                               음식도 맛있고 고기도 맛있고

                               맥도날드옆 Rite Aid  맞습니다.

                               요즘 개스값 무섭게 올랐죠?

                               재밌게 읽어 주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