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하시는 분들 지하철배송알바 절대 하지마십시오!

동동2009.07.06
조회67,128

날짜가 꽤 지나서 보니 헤드라인떴었네요;

댓글들을 쭉 읽어 봤는데..

그것도 당하냐, 라는식. 뭐 이런저런 말씀해주셨는데 그런 댓글들을 보면 저로서는 아무말도 못합니다.

저 또한 많이 반성하고 다음부턴 이런 일을 조심하고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올린 목적이 핀잔을 받기 보다는 저는 만약 저처럼 귀가 얇으시고 단순하신분들(욕 절대아닙니다;), 혹 모르고 지원하려든 분들을 막고자 이 글을 올렸는데..

아무생각없이 상대를 핀잔하고자 올리는 댓글을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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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20살 톡녀 입니다.

대학생이 되어 처음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학원비나 벌까 하고 여러 아르바이트를 찾는 도중 단기(약2개월) 세군데를 찾아 다 이력서를 넣어 봤는데, 한군데는 제가 부실해 보였는지 떨어뜨리고 또 한군데는 찾아가보니 회사가 없고=_=;;;

나머지 한군데가.. 바로 지하철배송 알바 였습니다.

 

건당 약 7000원~40000원까지 가능하다고 했고, 출퇴근이 자유라는 꽤 좋은조건이였죠.

다만 흠이라면 선금으로 100000원을 내란것과 교통비가 없다는 것이였는데..

이 돈으로 회사를 운영하며 뭐라고 씨부랑씨부랑~(엄청난 말빨)로 절 홀리더니..

더군다나 한건을 마치는데 1시간 이상 걸리는 일은 많지 않다며 절 완전 유혹했습니다.

100000원을 내게 만들었죠=_=; 그땐 제가 왜 그랬는지 모릅니다;(귀가 많이 얇거든요;)

 

일을 시작한 첫날.

바로 저는 깨달았습니다.

'내가 속았구나!!'

미친듯이 힘들더군요. 한건을 마치는데 최소 1시간반이며 최대는 3시간까지 걸리고..

제가 길눈이 어둡다고는 하지만 한여름에 이리저리 왔다갔다하고.. 교통비는 교통비 나름으로 빠지고.. 돈은 7000원 밖에 안받으니..

대충 시급을 엄밀히 따져보니까 약 2000~2500원 꼴이 나오더군요.

(첫날 6시간 일하고 교통비랑 밥값(1800원)빼니 약13000원 남을땐 눈물이 날정도였습니다. 둘째날은 6시간 일하고 12000원 이고 셋째날은 4시간 일하고 8000원 남더군요..)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리는 줄 알았습니다.

3일째 지나는 날 안돼겠다 싶어 노동부에 신고해 보니..

무슨 법20조에 뭐라고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근로자에게 위약금을 취할 수 없으며 취할 시 동법에 위반되는 행위며 10만원(제가 낸 돈)을 근로자는 받을 수 있다.

라 하더군요. 또한 일을 한지 14일 이내일 경우 금품.. 등 받을 수 있다는데..

 

돈을 돌려 받을 수 있다.! 라는 생각에 얼마나 좋았던지 모릅니다.

그러나 전화해보니 그쪽에서 저는 근로자가 아니라며 노동법에 위반되지 않으니 10만원을 돌려 받을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노동부에 전화해보니.. 그러면 경찰서 가봐라. 라는 깔끔한 명답을 남겨주시니..

허허..

 

결국 그냥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겨우 3일 일했는데 몸이 만신창이 됬습니다. 어깨와 팔뚝에 알베기고 발목은 붓고.. 살은 3kg 이나 빠지고.. 주위 사람들이 너무 고생하는거 아니냐고 없던 살이 더 빠져서 병원에 실려가야 될 것 같다고 말하더군요=_=;;

 

 

지하철배송알바...

아르바이트를 하시는 분들 정말. 진짜. 비추천입니다.

몸은 만신창이되고 남는 돈은 누구 코에 붙일꼬.. 에휴...

아르바이트를 하셔도 절대 지하철배송알바는 하지마세요!

정말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