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살뜰 여행 노하우를 공개?....

하얀손2009.07.06
조회318

알뜰살뜰 여행 노하우를 공개?....


여러분들은 어떤 여행을 하시나요? 바야흐로 여름철 산과 바다로 떠나는 여행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고 기분이 들뜨지 않습니까? 저 역시도 그렇습니다. 역시 여행이란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잠시나마 새로운 세계를 만나고, 기분 전환도 되지요. 그런데, 아주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저만의 알뜰살뜰 여행 노하우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어제 저는 친구들과 함께 문화의 도시 충청북도 충주를 다녀왔습니다. 일차 목적지는 탄금대(彈琴臺)로 계획했습니다. 소설가 김현의 <현의 노래>에 나오는 멸망한 가락국의 악성 우륵이 신라에 귀화하여, 제자들에게 가야금 연주법을 전수하고, 이후 쓸쓸하게 여생을 마쳤다는 곳이죠.

 


 

목적지로 가는 과정에 충주시 가금면에 소재한 중원고구려비를 빠트릴 수 없었지요. 인터넷 검색을 통해 물놀이 장소와 문화 유적지를 찾아 놓는 것은 기본이니까요. 어쨌건, 고구려가 한반도 남쪽에 진출했다는 증거유물 중원고구려비를 사진에 담아 두었습니다. 그곳에서 친절한 문화소개도우미들로부터 광개토대왕, 장수왕, 조다, 진흥왕 등 삼국시대에 얽혀 있는 역사적 이야기도 듣게 됩니다. 특히, 장수왕이 너무 오래 살아서 그의 아들 조다(助多)는 왕 노릇도 못하고 ‘쪼다’처럼 일찍 죽었다는 도우미의 익살스런 이야기에 일행은 조다님에게 죄송하지만 실컷 웃기도 했습니다.

 

다음 여정지로 충주루암리고분으로 향했습니다. 신라말기에 조성된 이 고분군은 신라 진흥왕이 충주지방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여 경주의 귀척(貴戚)들을 이주시켜 이곳을 통치하도록 했는데, 그 고위 관리가 죽게 되면 고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곳에 흥미로운 것은 고구려, 백제, 신라의 고분을 230여개나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화 도우미는 관광객들을 고분 안으로 안내할 수 없어서 아쉽다며, 경주의 천마총처럼 입구와 통로를 만들고 유리관을 세워서 후손들이 고분의 내부를 볼 수 있도록 인터넷에 꼭 좀 올려주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더군요.(약속 지켰음ㅋ)

 


 

기타, 사육신의 한 분이었던 박팽년 선생님의 사우(祠宇)를 숨은 그림 찾듯이(작은 안내판 하나만 더 설치해도 될 것을) 어렵게 찾아가고 나니, 많은 시간이 소모되어, 곧바로 탄금대에 가서 실컷 물놀이를 하자고, 우리의 애마(愛馬) 마티스를 몰고 목적지를 향해 달렸습니다. 도착하니, 공원으로 조성된 탄금대에는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과 관광객 그리고 수많은 조각상들이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한 폭의 그림과 같았습니다. 수상모터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은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즐거웠습니다.

 

 

 

이제 일행은 배도 고프고 식당을 찾는데, 우연히 들어가 식사를 하게 된 식당에서 선지해장국의 맛은 정말 기절할 정도로 구수하고 맛났습니다. 식당 주인아주머니에게 인터넷에 소개하고 싶다고 하니까, 손사래를 치십니다. 일행이 식사를 마치고, 아주머니에게 어렵게 낡은 명함 한 장을 챙겨들고 밖에서 외부를 사진 한 장을 찍고 증거를 남겨 봅니다.


TIP : 알뜰살뜰 여행 노하우. 저는 여행을 계획하면, 일단 인터넷 한국관광공사(http://www.visitkorea.or.kr/intro.html) 싸이트에 들어갑니다. 예를 들어, 경포해수욕장이 목적지라면, 경포해수욕장 주변에 문화유적지도 검색해 봅니다. 경포대 및 오죽헌이나 허난설헌 생가 등을 말이죠. 특히, 허난설헌 생가의 경우에는 경포호수 바로 가까이에 있는데, 사람들이 잘 모르더라고요. 어쨌거나, 비싼 비용을 들여서, 서울에서 동해까지 갔는데 바닷가에서 목욕(?)만 딸랑 하고 오는 것은 너무 아깝지 않나요? 그래서 바닷가에서 놀기 전에 문화유적지를 잠시 들러서 보고, 나머지는 다른 사람들 못지않게 실컷 놀다가 옵니다.

 

 추천글 : <슈퍼맨과 피터 팬은 어디로 갔나?>입니다.

 필독글 : <미련한 애국심은 적국을 돕는다.>입니다.

              http://www.cyworld.com/1004s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