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 버리지 않을께...절대로,,,,

미안해 .........2004.06.07
조회899

정말 살고 싶지가 않습니다 ,,

 

그동안 뉴스나 신문에서 보던 자살이란 선택을 했던사람들 정말 바보라고 ,,욕을 수없이 했습니다,,

 

이제야 부끄러움을 느끼고 이제야 그사람들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

 

인생의 마지막이라 느껴졌을떄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느껴졌을때 ...

 

그런 마음을 가지게 되는구나 ,,하구요 ,,

 

이제 임신 5주입니다,,

 

임신 사실을 안 첫날부터 오늘까지 ,,,눈물로 밤을 지새웁니다 ,,

 

사실 ,,

 

저는 아이를 낳을 생각이였고 ,,오빠도 마찬가지였고 ,,,,,,,

 

같이 기뻐하고 행복했습니다 ,,기쁘고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죠

 

우린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신부 신랑 입니다 ,,

 

얼마 지나지 않으면 우린 결혼식을 올릴 터였기에 우린 하늘에서 준 소중한 선물을

 

감사히 여겼지요 ,,,그런데 그행복을 단 일주일 느끼게 해주시다니 ,,,

 

정말 하늘이 원망 스럽 습니다 ,,

 

저는 3개월전 계단에서 굴러 팔이 부러졌습니다 ,,

 

그때부터 지금까지 병원에서 x-레이 촬영수없이 했고

 

수많은 종류의 약도 먹고 주사도 맞고 항생제다 뭐다 엄청 많이 치료 했습니다

 

왜 그런진 아직 잘 모르지만 뼈가 아직도 붙지 않은 이유였죠 ,,

 

임신사실을 알고 부턴 병원에 가지 않았습니다 ,

 

주사도 맞을수 없었고 약도 먹을수 없었어요,,

 

아이를 가지면 감기약도 먹으면 안된다는 말에 겁이나 버렸습니다 ,,

 

몇일전 밤에 갑자기 팔이 너무 아파오기 시작해서 어쩔수 없이 병원에 갔습니다,,

 

아직도 뼈가 붙지 않았기떄문에 다른 검사들도 다시 해보고 수술을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

 

그렇지 않으면 평생을 장애인으로 살아야 한다는 말에

 

겁이 덜컥 나더군요 ,,

 

그래서 오빠와함께 산부인과를 찾아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을 이야기 했습니다 , 

 

x-레이 촬영한것도 약을 꾸준히 먹은것도 주사맞은것도 다 이야기 하고나니

 

선생님께서 그런것은 초음파로 보고 몇주더 지나 아이가 성장하는걸 지켜봐야 이상을 알수 있다구요

 

지금은 아직 5주밖에 되지않아 최소7주정도는 되야 초음파로 볼수있다구요

 

허탈한 마음에 조금은 불안한 마음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그런데 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수술 스케줄을 잡자구요 ,,

 

팔을 수술해야 한답니다 ,,,,전신마취는 물론이고 물리치료까지 받아야한다고 ,,

 

지금 하지 않으면 불구자가 된다는말에 ,,,,,너무나 기가 막혔습니다,,

 

다시 산부인과를 찾아가니 선생님말씀이 수술을 해야한다면

 

아이는 낳을수 없다고 하시더군요 ..

 

그많은 약들 고통들 아직 자라지도 않은 아이가 견뎌낼수 없을꺼라구요 ,,

 

정말 가슴이 아프고 막막 합니다 ,,

 

저희 엄마는 저보고 아이는 또다시 가지면 된다고 ,,니가 원한게 아니라 일이 이렇게 된거

 

너만이라도 온전히 몸을 해야한다고 말씀하십니다 ,,

 

물론 부모의 입장에서 그렇게 할수 있겠죠

 

엄마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말립니다 ,,솔직히 저도 제가 한쪽 팔을 쓰지 못하면서 살아갈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미안합니다 ,,

 

내가 더 강인하지 못해서 ,,

 

내가 좀더 조심하지 못해서,,,

 

이렇게 보내야한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죄책감이 듭니다 ,,

 

다음주에 산부인과에 가야합니다 ..

 

아직 망설입니다 ,,제가 도대체 어떻해야 하는건지 ,,

 

도대체 어떻게 해야만 마음을 정할수 있을지 ,

 

평생 불구자로 살아갈 자신도 없고

 

평생 이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갈 자신도 없습니다 ,,

 

정말 너무 힘이 들어요 ,,,,,

 

둘다 포기해버리고 싶은 마음마져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