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 톡톡에 올렸던 글이 판홈에 떴었네요... -_-;; 올려놓고 한참 지나도 별 반응이 없길래 '역시 이번글은 재미없었어.. '하면서 자책하고 있었는데.. ㅋㅋ 밑에 리플들, 하나하나 다 읽어보았는데 악플을 포함해서 다 감사드립니다. ㅎㅎㅎ ----------------------------------------- 안녕하세요? 오늘 점심때 콩나물 국밥 먹으면서 국밥속의 새우젖의 작고 투명한 바디를 보다가...문득.. 어제 톡에서 본 바퀴벌레 유충이 떠오르면서 오바이트 투하 할뻔한 30대 초반의 남자입니다.. -_-;; 오늘 일본 디즈니랜드 혼자 간 글 보면서 일본 여행했던 기억을 조금 되살려 보던중.. 2년전... 신쥬쿠에서 험한 꼴 당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한번 써봅니다. -_-;; 때는 지금으로부터 2년전 여름..... 기차여행을 좋아하는편이라 8박9일로 일본에 기차여행을 갔었습니다. 풍경사진 찍으면서 혼자 돌아다니는 거 좋아하는데, 일본에 은근히 놀라운 풍경들이 많더라구요. ㅎㅎ 암튼 그날은 하코네라는 곳에서 풍경찍고 불꽃축제까지 본후 밤에 도꾜로 돌아왔더랬죠. 솔직히 도쿄는 서울하고 별차이 없다는, 아니 서울이 더 낫다는 생각이 강하게 박혀있기에 그냥 잠깐 머물다 지나가는 편이었는데, 그날따라 왠지 신쥬쿠의 밤거리를 산책하고 싶더라구요. 무작정 신주쿠로 가서 밤거리의 사진을 찍으면서 돌아다니는데, 갑자기 저쪽에서 쭈그리고 앉아있던 험상궂게 생긴 흑인-아마 삐끼임이 분명한- 이 이쪽으로 걸어오는 겁니다. 흠.. 느낌인가.. 왠지 저 흑인 나한테 걸어오는 것만 같아... -_-a;; 하고 생각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결승점에 다다른 경보선수모냥 점점 빨라지는 걸음걸이... 짐승돌 같은 이글거리는 눈빛.... 난 누가 얼음이라도 외친듯, 그자리에 얼어붙은채로 내속에 있는 자아에게 속삭였죠.. 나.. 왠지.. 조..조땐것만 같아... -_-;; 잠시후 내 앞에 온 흑인, 나에게 막 뭐라고뭐라고 떠들면서 소리를 칩니다. !$!#%!#!$#!$!#$!!%$!#$#!$%!%#~@#@#@~#~#@~!... -_-a;; 머.. 머야.. 처음에는 무슨말을 하는지 몰랐는데 가만 들어보니 이녀석, 일본어로 저에게 막 퍼붓고 있더군요. 흑인남자 : なんで?私の写真勝手にとる?私に聞いたことある?なぜ私の写真とる?(왜 내사진 맘대로 찍어? 나한테 허락맡은 적 있어? 왜 내 사진 찍는데? -_-??? 엥...?이게 왠 난데없는 모닝빵에 된장발라먹는 소리여.. -_-a;; 몹시 당황해서 말문이 막혀있는 나를 보더니 한층 의기양양해져서, 계속 일본어로 같은얘기를 떠들어 대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어진 저는 너의자리 : 미안한데.. 나의 카메라는 너의 씹다만 강냉이 같은 면상을 담아줄 만큼 관대하지 않거든? 그만 좀 꺼져줄래? 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나의 일본어는 아직 그정도 레벨이 미치지 못했기에.. -_-;;최대한 정중하게 사과하면서 상황을 설명했죠. 미안한데.. 나 니사진 찍은거 아니다.. 그냥 풍경 찍은거다.. 혹시 기분나빴다면 미안하다... 근데 진짜 너를 찍은거 아니다.. 근데 이자쉭, 제가 일본어로 대답 하니까 좀 당황하면서 주춤하는가 싶더니 이내 막무가내로 계속 저에게 따집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이녀석은 단지 외국인 관광객에게 시비를 걸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기 일본어 실력도 좀 과시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구요.. -_-;;) 그러다보니 주위에 있던 일본사람들도 은근히 우리를 주목하고 있는 상황.. 원래 일본 사람들 이런거 봐도 못본척하고 그러는 편인데... 왜이러지. -_-a;;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해도 됩니다. 마치 명동 한복판에서 흑인 남자와 일본 남자가 한국말로 싸우는 것 같은 모양이었겠죠... 흑인남자 : 왜에~!! 내 사쥔 치궈? 누가 뫔대로우 사진 치구래~~ 허롹도 안핸는데!!일본남자 : 하.. 아..아니무니다.. 당시누 사진 찌군거시 아니무니다.. 푸..풍굥.. 찌거쓰무니다.... -_-;; 쒯... -_-^ 암튼 전 그 상황을 빨리 벗어나고 싶지만.. 이거 구경꾼도 늘어나는데 이 거머리같은 자식은 당췌 제가 무슨말을 해도 똑같은 말만 반복하고..그렇게 몇분간 계속 같은 패턴으로 말을 주고 받았죠. 근데 이녀석도 제가 꼬박꼬박 말대답-_-a을 하는데다, 자기 사진 찍은거 아니고 풍경찍었다고, 의심나면 카메라 보라고.. 이런식으로 얘기하니까 조금씩 할말이 떨어져가더라구요. 그러다 이녀석이 갑자기 영어로 묻습니다. 흑인남자 : Where? Where are you from? 이건 또 뭔 시츄에이션이여? 갑자기 어디서 왔는지는 왜? -_-a;; 너의자리 : I'm from South Korea. How about you? ^^흑인남자 : I'm from Canada. Nice to meet you. ^^ 교과서에서 배운대로 이랬다면 좋았겠지만.. 현실은 다르더군요.. -_-;; 너의자리 : I'm from South Korea. -_-a;; 그러자 갑자기 이녀석 경멸에 찬 표정으로 말을 막 하기 시작하더군요. 한국에서는 원래 그렇게 남들 사진 맘대로 찍고 그러냐? 여기는 일본이다. 그러니까 니 멋대로 하지 마라.. 사진 맘대로 찍으려거든 니들 나라로 돌아가서 찍어라... 뭐 이런... (이거는 솔직히 문장이 잘 기억이 안나요. 그냥 대충 그런 식으로 떠들었다는 것만 기억이.. -_-;;) 암튼 이녀석이 계속 이런식으로 떠드는데, 딴건 몰라도 나라이름 들먹이면서 이딴식으로 얘기하니까 정말 빡 돌더라구요. 내가 진짜 지사진 찍은것도 아니고, 아니라고하는데도 나라까지 들먹이면서 욕하다니... 갑자기 열이 뻗쳐서 저도 정중한 자세를 바꾸고 막 대드는 듯한 포즈로 몰아세웠습니다. "Tell me what's the problem!! I just took the scenery, not you!!! (카메라를 들이대면서) Watch this!!! There is no one in this picture!!! "(뭐가 문젠지 말해봐! 난 그냥 풍경찍은거라고! 너 말고! 이거봐! 이 사진안에 아무도 없잖아!!) 그렇게 외치면서 카메라를 그녀석 면상에 막 들이대고..주위사람들에게도 보란 듯이 카메라를 휘휘~ 돌리니까..이녀석, 말문이 막혔는지 잠시 머뭇거리면서 서있다가.. 결국 흑인특유의 말투로 궁시렁궁시렁 거리면서 자기 자리로 돌아가더군요. -_-;; 헛.. 나 이긴거야? 흑인하고 영어로 싸워서..? 흐흑..TT(솔직히 돌아와서 좀 구라를 치고 다녔죠. 흑인하고 영어로 붙어서 이겼다고.. -_-;;) 암튼 그때는 좀 기분도 더럽고 했지만, 마음이 가라앉으면서 좀 뿌듯해지기도 하고..한편으로는 그 흑인이 좀 이해가 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솔직히 외국나가보면 한국분들 진짜 사진 너무 막 찍거든요. 박물관 같은데서 사진 찍으면 안된다고 붙어있는데, 그런거 무시하고 심지어 플래시 터트리시는 분들...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대놓고 막 카메라 들이대시는 분들... 아마 그 흑인도 자기는 찍히기 싫은데 막 관광객들이 찍으니까 피해의식같은게 쌓여서 나한테 화풀이했던게 아닌가 싶기도하고.. 암튼 그 이후로는 사진찍을때 한층 더 조심해서 찍고(원래 풍경만 찍는 편이지만.. ㅋㅋ)사람들이 지나갈때는 일부러 기다리는 거 티내다 지나가면 찍고 그렇게 하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나름 좀 여러가지를 느끼면서 일본 여행을 하고...나중에 일본에서 돌아와서 사진을 정리하는데.. 커헉.. 정말 깜놀했습니다.... 이럴수가.... 사진들을 보는데.. 그 수많은 사진중 신쥬쿠에서 찍은 사진속에서 흑인이 저를 노려보고 있더군요.. ..... 헉.. 찍은게 맞았잖아... -_-;;순간 현기증이 나더군요. 그녀석에게 자신있게 카메라 액정을 들이대면서 나의 결백을 주장했는데..그녀석이 "그래 어디한번 보자."이러면서 봤더라면 정말.. 그 흑인이 내 카메라를 부셔버려도 할말이 없는 상황.... -_-;;그리고 아마도 그 상황에서는 대채 무어라고 변명을 할수 있었을까요... -_-;; "Mm.. I.. I'm sorry.. but... I.. I never meant it.... Mmmmm...... -_-;;;" 암튼 지금생각해도 아찔한 기억으로 남아있네요. 원래는 흑인 사진을 좀 확대해서 원본사이즈로 올릴까하다가..그것또한 매너없는 짓이라 생각이 들어서 줄여서 올립니다. (모자이크처리하려다 어차피 저정도 사이즈는 괜찮을 거 같아서.. -_-;;) 쓰다보니 재미도 없는게 길어졌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하고~재미도 없는거 왜읽었지 싶은 분들께는 살짝~ 죄송하네요. ^^;; ----------------------------------------------- 이왕 판 홈에 오른김에 일본여행 사진 몇장 첨부할께요. 위의 신쥬쿠사진 보시고 저런 쓸데없는 사진은 왜찍은거냐? 머 이러시는 분이 있으셔서.. ㅋㅋ원래는 풍경하고 불꽃사진 찍는걸 좋아하고, 도시사진이나 특히 야경사진은 잘 못찍어요... -_-;; 3
신쥬쿠 한복판에서 흑인하고 시비 붙은 사연..
헛... 톡톡에 올렸던 글이 판홈에 떴었네요... -_-;;
올려놓고 한참 지나도 별 반응이 없길래 '역시 이번글은 재미없었어.. '하면서 자책하고 있었는데.. ㅋㅋ
밑에 리플들, 하나하나 다 읽어보았는데 악플을 포함해서 다 감사드립니다. ㅎㅎㅎ
-----------------------------------------
안녕하세요?
오늘 점심때 콩나물 국밥 먹으면서 국밥속의 새우젖의 작고 투명한 바디를 보다가...
문득..
어제 톡에서 본 바퀴벌레 유충이 떠오르면서 오바이트 투하 할뻔한 30대 초반의 남자입니다.. -_-;;
오늘 일본 디즈니랜드 혼자 간 글 보면서 일본 여행했던 기억을 조금 되살려 보던중..
2년전... 신쥬쿠에서 험한 꼴 당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한번 써봅니다. -_-;;
때는 지금으로부터 2년전 여름.....
기차여행을 좋아하는편이라 8박9일로 일본에 기차여행을 갔었습니다.
풍경사진 찍으면서 혼자 돌아다니는 거 좋아하는데, 일본에 은근히 놀라운 풍경들이 많더라구요. ㅎㅎ
암튼 그날은 하코네라는 곳에서 풍경찍고 불꽃축제까지 본후 밤에 도꾜로 돌아왔더랬죠.
솔직히 도쿄는 서울하고 별차이 없다는, 아니 서울이 더 낫다는 생각이 강하게 박혀있기에 그냥 잠깐 머물다 지나가는 편이었는데, 그날따라 왠지 신쥬쿠의 밤거리를 산책하고 싶더라구요.
무작정 신주쿠로 가서 밤거리의 사진을 찍으면서 돌아다니는데, 갑자기 저쪽에서 쭈그리고 앉아있던 험상궂게 생긴 흑인-아마 삐끼임이 분명한- 이 이쪽으로 걸어오는 겁니다.
흠.. 느낌인가.. 왠지 저 흑인 나한테 걸어오는 것만 같아... -_-a;;
하고 생각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결승점에 다다른 경보선수모냥 점점 빨라지는 걸음걸이...
짐승돌 같은 이글거리는 눈빛....
난 누가 얼음이라도 외친듯, 그자리에 얼어붙은채로 내속에 있는 자아에게 속삭였죠..
나.. 왠지.. 조..조땐것만 같아... -_-;;
잠시후 내 앞에 온 흑인, 나에게 막 뭐라고뭐라고 떠들면서 소리를 칩니다.
!$!#%!#!$#!$!#$!!%$!#$#!$%!%#~@#@#@~#~#@~!...
-_-a;;
머.. 머야.. 처음에는 무슨말을 하는지 몰랐는데 가만 들어보니 이녀석, 일본어로 저에게 막 퍼붓고 있더군요.
흑인남자 : なんで?私の写真勝手にとる?私に聞いたことある?なぜ私の写真とる?
(왜 내사진 맘대로 찍어? 나한테 허락맡은 적 있어? 왜 내 사진 찍는데?
-_-??? 엥...?
이게 왠 난데없는 모닝빵에 된장발라먹는 소리여.. -_-a;;
몹시 당황해서 말문이 막혀있는 나를 보더니 한층 의기양양해져서, 계속 일본어로 같은얘기를 떠들어 대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어진 저는
너의자리 : 미안한데.. 나의 카메라는 너의 씹다만 강냉이 같은 면상을 담아줄 만큼 관대하지 않거든? 그만 좀 꺼져줄래?
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나의 일본어는 아직 그정도 레벨이 미치지 못했기에.. -_-;;
최대한 정중하게 사과하면서 상황을 설명했죠.
미안한데.. 나 니사진 찍은거 아니다.. 그냥 풍경 찍은거다.. 혹시 기분나빴다면 미안하다... 근데 진짜 너를 찍은거 아니다..
근데 이자쉭, 제가 일본어로 대답 하니까 좀 당황하면서 주춤하는가 싶더니 이내 막무가내로 계속 저에게 따집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이녀석은 단지 외국인 관광객에게 시비를 걸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기 일본어 실력도 좀 과시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구요.. -_-;;)
그러다보니 주위에 있던 일본사람들도 은근히 우리를 주목하고 있는 상황.. 원래 일본 사람들 이런거 봐도 못본척하고 그러는 편인데... 왜이러지. -_-a;;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해도 됩니다. 마치 명동 한복판에서 흑인 남자와 일본 남자가 한국말로 싸우는 것 같은 모양이었겠죠...
흑인남자 : 왜에~!! 내 사쥔 치궈? 누가 뫔대로우 사진 치구래~~ 허롹도 안핸는데!!
일본남자 : 하.. 아..아니무니다.. 당시누 사진 찌군거시 아니무니다.. 푸..풍굥.. 찌거쓰무니다.... -_-;;
쒯... -_-^
암튼 전 그 상황을 빨리 벗어나고 싶지만.. 이거 구경꾼도 늘어나는데 이 거머리같은 자식은 당췌 제가 무슨말을 해도 똑같은 말만 반복하고..그렇게 몇분간 계속 같은 패턴으로 말을 주고 받았죠.
근데 이녀석도 제가 꼬박꼬박 말대답-_-a을 하는데다, 자기 사진 찍은거 아니고 풍경찍었다고, 의심나면 카메라 보라고.. 이런식으로 얘기하니까 조금씩 할말이 떨어져가더라구요. 그러다 이녀석이 갑자기 영어로 묻습니다.
흑인남자 : Where? Where are you from?
이건 또 뭔 시츄에이션이여? 갑자기 어디서 왔는지는 왜? -_-a;;
너의자리 : I'm from South Korea. How about you? ^^
흑인남자 : I'm from Canada. Nice to meet you. ^^
교과서에서 배운대로 이랬다면 좋았겠지만.. 현실은 다르더군요.. -_-;;
너의자리 : I'm from South Korea. -_-a;;
그러자 갑자기 이녀석 경멸에 찬 표정으로 말을 막 하기 시작하더군요.
한국에서는 원래 그렇게 남들 사진 맘대로 찍고 그러냐? 여기는 일본이다. 그러니까 니 멋대로 하지 마라.. 사진 맘대로 찍으려거든 니들 나라로 돌아가서 찍어라... 뭐 이런...
(이거는 솔직히 문장이 잘 기억이 안나요. 그냥 대충 그런 식으로 떠들었다는 것만 기억이.. -_-;;)
암튼 이녀석이 계속 이런식으로 떠드는데, 딴건 몰라도 나라이름 들먹이면서 이딴식으로 얘기하니까 정말 빡 돌더라구요.
내가 진짜 지사진 찍은것도 아니고, 아니라고하는데도 나라까지 들먹이면서 욕하다니...
갑자기 열이 뻗쳐서 저도 정중한 자세를 바꾸고 막 대드는 듯한 포즈로 몰아세웠습니다.
"Tell me what's the problem!! I just took the scenery, not you!!! (카메라를 들이대면서) Watch this!!! There is no one in this picture!!! "
(뭐가 문젠지 말해봐! 난 그냥 풍경찍은거라고! 너 말고! 이거봐! 이 사진안에 아무도 없잖아!!)
그렇게 외치면서 카메라를 그녀석 면상에 막 들이대고..
주위사람들에게도 보란 듯이 카메라를 휘휘~ 돌리니까..
이녀석, 말문이 막혔는지 잠시 머뭇거리면서 서있다가..
결국 흑인특유의 말투로 궁시렁궁시렁 거리면서 자기 자리로 돌아가더군요. -_-;;
헛.. 나 이긴거야? 흑인하고 영어로 싸워서..? 흐흑..TT
(솔직히 돌아와서 좀 구라를 치고 다녔죠. 흑인하고 영어로 붙어서 이겼다고.. -_-;;)
암튼 그때는 좀 기분도 더럽고 했지만, 마음이 가라앉으면서 좀 뿌듯해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 흑인이 좀 이해가 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솔직히 외국나가보면 한국분들 진짜 사진 너무 막 찍거든요.
박물관 같은데서 사진 찍으면 안된다고 붙어있는데, 그런거 무시하고 심지어 플래시 터트리시는 분들...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대놓고 막 카메라 들이대시는 분들...
아마 그 흑인도 자기는 찍히기 싫은데 막 관광객들이 찍으니까 피해의식같은게 쌓여서 나한테 화풀이했던게 아닌가 싶기도하고..
암튼 그 이후로는 사진찍을때 한층 더 조심해서 찍고(원래 풍경만 찍는 편이지만.. ㅋㅋ)
사람들이 지나갈때는 일부러 기다리는 거 티내다 지나가면 찍고 그렇게 하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나름 좀 여러가지를 느끼면서 일본 여행을 하고...
나중에 일본에서 돌아와서 사진을 정리하는데.. 커헉.. 정말 깜놀했습니다....
이럴수가....
사진들을 보는데..
그 수많은 사진중 신쥬쿠에서 찍은 사진속에서 흑인이 저를 노려보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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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찍은게 맞았잖아... -_-;;순간 현기증이 나더군요.
그녀석에게 자신있게 카메라 액정을 들이대면서 나의 결백을 주장했는데..
그녀석이 "그래 어디한번 보자."이러면서 봤더라면 정말..
그 흑인이 내 카메라를 부셔버려도 할말이 없는 상황.... -_-;;
그리고 아마도 그 상황에서는 대채 무어라고 변명을 할수 있었을까요... -_-;;
"Mm.. I.. I'm sorry.. but... I.. I never meant it.... Mmmmm...... -_-;;;"
암튼 지금생각해도 아찔한 기억으로 남아있네요.
원래는 흑인 사진을 좀 확대해서 원본사이즈로 올릴까하다가..
그것또한 매너없는 짓이라 생각이 들어서 줄여서 올립니다.
(모자이크처리하려다 어차피 저정도 사이즈는 괜찮을 거 같아서.. -_-;;)
쓰다보니 재미도 없는게 길어졌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하고~
재미도 없는거 왜읽었지 싶은 분들께는 살짝~ 죄송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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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판 홈에 오른김에 일본여행 사진 몇장 첨부할께요.
위의 신쥬쿠사진 보시고 저런 쓸데없는 사진은 왜찍은거냐?
머 이러시는 분이 있으셔서.. ㅋㅋ
원래는 풍경하고 불꽃사진 찍는걸 좋아하고, 도시사진이나 특히 야경사진은 잘 못찍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