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들은 소리............

무서운이야기2009.07.08
조회466

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보는 이제 내년이면 중반이라고 말하기 어색한 26살 여입니다.

 

저에게는 한 살 어린 25살 남동생이 있습니다.

 

동생에게는 두 살 많은 중국인 여자친구가 있어요. 사귄지 2년 반쯤 됐나..

 

북경대를 졸업하고 한국어 교육방법을 배우러 한국으로 대학원 왔다가 동생과 사귀게

 

되는 바람에 한국에 주저앉아 버릴거 같은...-_-얼굴도 예뻐요. 집도 잘살고.

 

왜 제 동생이랑 사귀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동생이 중국인이랑 사귄다고 하면 식당에서 만났냐? 막 장난식으로 이렇게 물어보는

 

사람이 있어서 미리 주절주절 설명.. 이것도 때마다 스트레스랍니다)

  

 

동생이 작년 여름에 여자친구네 집으로 인사를 갔습니다. 한 달 넘게 그 집에서 신세를 지고 왔어요. 

 

여자친구 부모님과 여자친구와 좀 유명한 해안으로 여행을 갔는데

숙소를 비싼 곳으로 잡았더니 손님이 자기네 그룹 포함해서 두 그룹이더래요.

 

독채식으로 되어있어서 아예 주변에 사람이 없는 느낌이었다나.

 

방에 딱 들어서는 순간 기분이 너무 안좋았대요. 섬뜩한 기분?

 

게다가 샤워기엔 찬물밖에 안나오고 프론트랑 연결된 전화기도 고장나있고...

 

사람을 불러와서 다 고쳤다고 하더라구요.

 

바다에서 신나게 놀고 방에 돌아와서 부모님이랑 여자친구는 다 잠들었는데

 

자기는 티비로 올림픽 보고 있었다고.. 에어컨 켜놓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잠이 들었대요.

 

 

 꿈을 꿨는데 아까 놀았던 바닷가에서 자기 여자친구랑 놀고 있었는데

 

저 멀리서 어떤 여자가 모래 바닥을 보면서 뭐라고 중얼거리면서 자기네 쪽으로

 

다가오더래요. 기분이 너무 안좋아서 여자친구랑 딱 붙어서 가만히 있는데

 

여자가 얼굴을 확 들더니 그 왜 여고귀신 1에서 갑자기 귀신다가오는거 있죠?

 

그렇게 확 다가오더니 자기 다리를 붙잡고 막 당겼다고.

 

헉~거리면서 깼는데 티비랑 에어컨이 꺼져 있더래요. 부모님이랑 여자친구는

 

깨 있고. 그래서 티비랑 에어컨 부모님이나 여자친구가 껐는지 물었더니

 

아침에 그냥 꺼져 있었다고 동생이 끈 줄 알았다고 말하더래요. 

 

동생은 이 때 진짜 무서웠다고 그러더라구요.

 

그 숙소엔 티비랑 에어컨이 리모컨이 없대요. 직접 기계 스위치를 눌러야 켜지고 꺼지고 그러는 거죠.  프론트에 물어봤는데 자기네 쪽에서 끄고 그러는 기능은 없다고 그러고.

 

가족들이 전부 소름이 돋아서 그냥 더 안놀고 나와버렸대요. 동생이 물에 들어갔다간 큰일날거 같아서. 

 

둘이 같이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 얼마 뒤부터 동생 여자친구가 계속 저희집에서 자고

 

가려고 하더라구요. 원래 중국 가기전부터 저희집에서 자주 자고 그래서 별 생각 없이

 

같이 고스톱치고 놀고 자고 그랬죠.(저랑도 친하거든요. 한국말도 잘해서 불편하지도 않고) 

 

제가 아파트에 사는데 매주 금요일아침에 재활용 수거를 해요. 동생이 엄마 도와드리러

 

아침에 일찍 나가서 재활용 분리를 하고 자기 방에 들어갔는데

 

동생 방에서 자고 있던 여자친구가(동생은 밤에 거실에서 잤어요)  

 

" 피곤하지? 가서 더 자" 그러곤

 

"......알았어"  하더니

 

"응..착하네" 그렇게 말하더래요.

 

 

 

그래서 동생이 왜 혼자서 얘기하냐고 물으니까

 

여자친구가 " 뭐야..너가 대답했잖아. 여자목소리로 ㅋㅋㅋ" 

 

(동생이 여자목소리로 장난을 잘 치거든요. 전화로 얘기하면 속을때도 있어요)

 

동생은 여자친구가 알았다고 대답한 줄 알았대요. 동생한테 장난친줄 알았던거죠.

 

 

 

둘이 막 비명을 지르면서 뛰어나오면서 둘다 분명히 여자목소리를 들었다고

 

무섭다고 그러는 거에요.

 

 

여자친구가 저희집에서 계속 자고 간 것도

 

중국에서 돌아온 다음날부터 자취방에서 자고 있으면 밤마다 뭐가 자기를 막 누르고

 

쳐다보고 얘기하고 그래서 무서워서 혼자서 못있겠어서 저희 집에서 있었던 거라고.

 

태어나서 그런거 처음 경헙해 봤대요.(제가 가위라고 가르쳐줬어요)

 

동생은 자고있으면 천장에서 여자가 쳐다보는 가위에 눌리고 있었고.

 

 

그래서 제가 동생 방에가서 며칠동안 항마진언 읽고 그랬더니 그 이후로는

 

둘 다 가위 안눌리고 잘 지내고 있네요.

 

 

중국 바다에서 동생한테 반한 귀신이 꿈에도 나타났고 티비랑 에어컨도 꺼주고 한국까

 

지 쫓아와서 여자친구 괴롭힌 거라고 저는 장난식으로 이야기 하는데 동생커플 다 그

 

때 이야기하면 진짜 무서워하고 그래요. 둘 다 그 목소리를 못잊겠다고.

 

 

 

아, 집에서 혼자 이거 쓰고 있는데 계속 소름돋고 무서워요.

 

판 쓰기는 어렵군요. 그럼 좋은 일주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