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동안 펜팔하다 결혼하게되었습니다.

PENPAL2009.07.08
조회7,071

안녕하세요 먼저 전 대전에 사는 27살 남자에욤..

 

와이프 될 사람은 이제 갓 20살 이랍니다...

 

전에 한번 글을 썻는데...톡이 못되어서...다시 씁니다..톡되어서 추카 받고 싶어용 ..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꼐요....

 

때는 2002년 월드컵이 열리던 시기라 나라가 좀 들떠있는 그런시절이였죠....

 

전 02년 5월에 남들보단 조금 빠른 20살에 군입대를 하게되었습니다..

 

훈련소에서 6주라는 시간을 보내고.. (훈련소 시절 월드컵이 열리고있어서..밖에서 응원하지 못한게...참 아쉬웠음...4강까지 갈줄알았음 연기했을꺼임)

 

전 훈련소를 3사단 백골신병교육대 <<여기서 받았습니다...군대가기전 힘들다고 소문이난 메이커부대..그리 힘들진 않았지만...

 

그리고 백골부대에 자대를 배정받고 열심히 군생활을 하였습니다..

 

고참들의 갈굼과 지긋지긋한 똑같은 일상속에서의 생활은 군생활을 지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10월 말 경이였습니다...

 

점호를 하면서 일직사관 (지금은 당직사관으로 바뀜)님께서.. 편지를 잔뜩 들고 오셨습니다...

 

그 편지는 바로...국군의 날 위문편지 였습니다... 10월 말이 되어서야 그편지를 받게 되다니..

 

참 전화 한통이면 끝나는 시대에도 이렇게 군대는 아직도 느린거 같더군요...

 

고참들이 편지를 다 나눠 가진 후에야 저두 남은편지중 한장을 집어 들었습니다...

 

그리곤 점호가 끝나구 그 편지를 읽어보았습니다...

 

아직도 그 편지 내용이 기억이 나네욤..

 

"안녕하세요 국군아저씨...전 대구에 대명초등학교 6학년 김지x 이라고 해요...

 

나라 지키시느라 고생이 많으시네요... 아저씨 덕분에 저흰 편하게 학교 다니고 잘 지내고 있

 

어요 ....................................이하 생략.. "

 

대충 이런 내용의 편지였는데...별 내용은 없었지만 이등병의 한참 힘든 과정을 하고 있던 저

 

로써는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그런느낌이였습니다...

 

밖에선 별 대수롭지 않던 편지 한통도 군인에겐 정말 그편지 한장이 큰 힘이 된답니다...

 

(주변에 군인이 있으신분들은 편지 한통쓰는거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한통씩만 써주시길...

바랍니다.. 정말 힘이 된답니다.. 기분도 좋구)

 

그렇게 그 초등학생 꼬마 아가씨와의 첫만남은 이렇게 편지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렇게 편지를 받고 저두 답장을 하였습니다...

 

그애의 편지에 따로 집 주소가 있었습니다.. 이리로 답장을 해달라고 그애가 적었더군요..

 

전 그 주소지가 적힌곳으로 답장을 적어 보냈습니다..

 

"안녕 꼬마아가씨...

 

얼마전에 너가 보내준 편지 잘 받았어... 군인아저씨야..너가 위문편지 보내서 잘읽었고..

 

참 고마워~~꼬마 아가씨.. 아저씨라고 했는데.. 아저씨 아니야..오빠야 오빠 이제 오빤 20살

 

이니깐 아 티비에 나오는 가수 신화맴버들 보다 오빠가 더 어려... 그러니깐 아저씨 아니야..

 

...................이하 생략..           이렇게 정색을 좀 하고 답장을 보냈습니다..저의 집 주소도

 

함꼐 보냈죠...ㅋㅋㅋ 그땐 왜 그랬는지..모르겠지만...ㅎ

 

그후 답장도 없어서 군생활을 하면서 그 꼬마아가씨에 대한 생각을 잊은채 어느덧 상병이

 

되고 저도 어느덧 군인의 포스가 쌓여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젠 어느정도 적응도 하여서 그리 힘들진 않았습니다..지겨울뿐이였죠...

 

그러던 중 집에서 전화가 한통 걸려왔습니다..부대로...

 

너한테 어떤 여자애가 편지가 한통왔다고 하더군요....

 

이름이 머냐고 물으니깐 그 꼬마 아가씨였습니다...

 

전 그 편지를 다시 저의 부대로 보내달라고 부탁을 하고 한 1주일뒤에 그 편지를 받아서

 

읽어볼수 있었습니다...편지내용은 대충

 

"안녕하세요~~군인아저씨..ㅋㅋ 아니 오빠..

 

저 누군지 기억하시져??? 기억 못하면 어떡하지..

 

작년에 한번 편지를 쓰고 답장도 받구 했는데..기억하시져???

 

이제 저 중학교도 들어가고 교복도 입고 학교를 다녀요...저두 이제 어른이 되어간답니다..

 

꼬마 아니거든요...나라 지키느라 아직도 고생하시겠네요...힘내시고.건강하세요..

......................이하생략

 

이렇게 편지가 와서 놀라기도 하였고..참 정말 고맙단 생각도 들고 전역을 하면 꼭 한번

 

만나서 맛있는 밥이라도 사주고 싶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저두 답장을 하고 그렇게 전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역을 하고선 또 꼬마아가씨에 대한 생각은 뒤로한채 취업을 하였습니다...

 

대학은 제가 들어가지 않아서 바로 취업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이제 사회에서의 첫 발걸음을 하고 열심히 제 생활을하면서 어느덧 2005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또 편지가 한통날라왔습니다...

 

그 꼬마아가씨도 어느덧 중학교 3학년 이라고 하더군요...

 

참 세월이 빠르단 생각도 들었고 이제 학교 생활하랴 바쁠텐데 이렇게

 

편지를 써주는것도 참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답장을 쓰고 편지를 뜸하게 주고받으면서 지냈습니다... 바빠서 저두 자주 쓰진

 

못하였지만 1달에 1-2통 정도 쓴거 같네요...

 

그렇게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어느덧 2006년이 되고 그앤 이제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편지를 쓰면서 제 전화번호를 남겨주고 연락을 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전화가 한통 걸려왔습니다...

 

그애의 첫마디가 군인 아저씨~~안녕하세요 였습니다...

 

이제 전역한지도 한참되었는데..다시 군인이란 소리를 듣다니...ㅜㅜ

 

옛추억이 생각나기도 하고 그앤 17살이지만 전 24살이였습니다...

 

그때 당시 원조교제 이런것도 참 마니 시끄럽고 그랬는데...제가 고등학생을 만나면 그런소리

 

를 듣지는 않을까 걱정도 하였습니다...

 

그리곤 그 애와 주말에 약속을 잡고 한번 대구에 내려갔습니다...

 

그 애와 전 처음만나게 되었지만.. 그동안 편지도 주고받고 그애의 초등학교때 모습부터...오

 

래전부터 알면서 지켜봐온 그런느낌...암튼 사촌동생같은 느낌이랄까 챙겨주고 싶고 그런마음

 

이였습니다...

 

그렇게 그애를 만나서 밥을 먹고... 놀이 공원에 가고싶다고 하여...

 

같이 대구에 있는 우방타워를 갔습니다.. 참 애가 밝아보여서 참 기분이 뿌듯했습니다..

 

그렇게 같이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그 애도 성격이 참 밝아서 그런지...

 

참 좋아하는거 같구 그래서 저두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 헤어질려고 하니 그 애가 너무 아쉬워 하면서 말을 하더군요..

 

오빠 우리 또 볼수 있는거지?? 오빠 나랑 놀아주러 또 올꺼지...??

 

이렇게 말을 하는데.. 응 그래 알았어 라고 대답을 하고..다음을 기약하며...

 

저는 대전으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또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그 애가 편지 쓰는걸 엄청 조아하는거 같았습니다...

 

편지 내용은

 

"오빠 나야~~ㅎㅎ 이젠 오빠라고 부르는게 익숙해진거 같애...

 

만나기 전엔 아저씨란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만나고 나니깐 오빠 같애..

 

그러면서 절 보고싶다고 다시 꼭 보고싶다고 그런 내용의 편지였습니다...

 

저두 그때까진 그애를 이성으로 바라보진 않았습니다...

 

단지 그냥 귀여운 동생 참 착한 동생 그런생각을 하고 연락을하고 지내면서...

 

그 애가 19살이 되던해에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2년전에 볼땐 참 어린애 같다는 생각도 하고 그냥 동생의 느낌 뿐이였는데..

 

화장도 조금 하구 이젠 어느덧 아가씨의 느낌이 나면서...2년전의 볼때의 느낌이랑 마니 달랐

 

습니다...제 마음도 조금 설레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만나서 밥을 먹고 드라이브도 하고 하면서 얘기를 나누는중 그애가 술을 같이

 

먹고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너 술마실줄 모르자나 고등학생이 무슨 술이냐고"

 

"나 술마실줄 안다고 친구들이랑 술 마셔봤다고 그러는겁니다.."

 

그래서 전 그래 그냥 간단하게 맥주나 먹자구 그러고 근처 호프집에 갔습니다.

 

그렇게 같이 맥주를 500cc 3잔씩 먹고 조금 취기도 오르는것 같구 그애도 조금 취기가

 

올라온거 같더군요...그렇게 계산을 하고 호프집을 나와서..

 

근처에 공원이 있어서..근처 공원 벤치에서 같이 앉아서 좀 쉬었습니다..

 

그때 그애의 모습을 보면서 제 마음이 마니 흔들렸습니다...여자로 보이기 시작한거죠...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제 마음은 어느순간 그애의 밝은 모습과 귀여움에 마니 빠져버린거

 

같았습니다...

 

그렇게 앉아서 둘이 마주보면서 얘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키스까지 하게되었습니다...

 

그앤 첫키스라고 하더군요...

 

그떄의 기분은 참 지금도 생생히 기억이 나는군요....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진한 포옹을 하고 또 헤어지고 나니..

.

이젠 제가 그애를 보고 싶어서 참을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우린 연인사이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연인사이로 몇개월을 지내다가 그애가 대전에 올라오게되었습니다..

 

전 데리고 저희 집에 같이 갔습니다..

 

저희 부모님들도 알고 계시거든요 제가 위문편지 받고 이렇게 이렇게 하여서 지금까지

 

만나고 연락하게 되었다고 그러니까 한번 데리고 오라고 하여서...

 

데리고 갔습니다...집에서 저희 부모님이 얘를 이쁘게 봤는지.. 정말 딸처럼 잘 대해주더라구요...

 

그리고 그 애도 원래 성격이 밝아서...처음 보는분과도 잘지내고 편하게 얘기도 잘하고 잘웃고..

 

너무 사랑스러워 보이고 좋더군요...같이 결혼해서 살고싶단 생각도 들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둘이 밖에 나와서 데이트를 하고 그러던중..

 

그 여자애가 그러더군요...

 

"오빠"

 

"응"

 

"나 오빠한테 시집가고 싶어"

 

".....정말??"

"진심으로 하는말이니"

 

"응 오빠 부모님도 뵙고 오빠도 잘알고 우리 빨리 결혼하면 안되?"

 

전 참 많은 생각이 교차하더군요...저야 나이가 이제 26이고 어느정도 차서 결혼을 해도 관계없지만..

 

여자애는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을 해야되는 나이인데...제가 그 애의 앞길을 막는건 아닌지

 

그런 생각도 들고 많은 생각이 교차하더군요...

 

그래서 알았어...근데 지금은 안되 너 대학도 가고 시간이 더 지난후에 하자구 그렇게 말했더니...애가 갑자기 우는겁니다...

 

전  당황스럽기도 하고

 

울면서 "오빠도 나 좋아하자나 나 오빠 마니 좋아한다고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어린애처럼

 

결혼이 장난도 아닌데 다짜고짜 그러는겁니다...

 

일단은 저두 알았다고 대답은 했는데...

 

그앤 다음날 집에가서 다 말한겁니다...오빠랑 결혼할꺼라구...

 

참 부모님 입장에서 어땟을지 안봐도 알꺼같습니다...

 

딸이 이제 고등학교 졸업해서 한참 꽃피울 나이인데.. 시집간다고 떼를 쓰니..참 부모님 마음

 

이 어떗을지 자식이기는 부모없다고...

 

그 부모님들도 애가 고집이 세서 감당하기 힘들었는지...

 

절 한번 데리고 오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전 1달후 그애의 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긴장도 마니 하고 그랬는데...막상 가서 부모님을 뵈니..

 

두분다 성격이 참 좋은분 같았습니다...

 

말씀도 잘해주시고.. 우리딸 마니 이뻐해줘서 고맙다고 그런말도 하시고...

 

전 가면 어머님은 그렇더라도 아버님이 마니 혼내실줄 알았습니다...

 

나이차가 있으니깐...마니 걱정을 했죠..

 

근데 그렇게 따듯하게 대해주시니 정말 고맙더군요...

 

그렇게 얘기를 나누다가 아버님이 조용히 부르시더라구요..

 

그래서 가서 아버님이 술을 한잔 따라 주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자네 우리딸 잘 책임져줄수 있지..?"

 

이 말씀을 하시는데... 왜그런거 있자나요...

 

그 부모님의 입장도 이해가 되고...뿌듯하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암튼 미묘한 감정이 교차하면서...

 

전 "제가 아직 마니 부족하지만 지x이 한테 만큼은 부족한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살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요" 라고 대답을 하고 그래 이제 집에 자주 놀러 오라고 그러시더군요..

 

그렇게 몇개월을 같이 지내다 이제 양가 상견례도 하고 11월 달에 결혼 날짜 까지 잡게 되었습니다....

 

저두 이렇게 결혼을 하게 될줄은 몰랐는데...

 

지금은 너무 행복하고 와이프될 사람이 너무 사랑스럽기만 하고...

 

부모님들께도 너무너무 감사하고 이런 행복 오래오래 간직할수 있게...

 

마니들 축하해 줬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솔로님들께는 정말 죄송합니다...정말 인연은 어떻게 찾아올지 모르는거니깐

 

너무 욕은 하지마세요 ^^ 좋은 인연들 다 만나실겁니다...

 

다들 날씨 더운데 더위 먹지들 마시고 건강하세요~~그럼 이만~~

 

톡될수 있게 추천좀 해주세욤...


/////사진은 톡 되면 공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