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판매사원의 비애

판매사원2004.06.08
조회3,920

저는 모 백화점에 근무하고 있는 21세 여인입니당 ..

 

백화점에는 19세때 입사했지요.

 

지금부터 백화점 판매사원들의 비애를 낱낱이 밝혀보고자 합니다,,

 

저희 판매사원들은 중간관리라는 큰 언니 밑에 있는 동생들입니다..

 

저희백화점은 9시 30분까지 출근입니다..그런데 저희들 9시30분 맞춰서 다니면

 

쫓겨납니다..적어도9시10분까지는 와줘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전 9시에 출근합니다..그럼 이제부터 저의 일과를 체험해보시지요

 

9시 출근해서 대략40분동안 매장을 청소합니다..씨블것들이 아침에는 에어컨도 안틀어주지요

 

졸라 덥습니다-_-;;

 

그러고 난다음엔 후다닥 준비를 하고 검품장에 도착해서 절 기다리고있는

 

상품을 찾으러 갑니다..아주 이쁘게 찌그러져서 절 기다립니다..

 

이것저것 전표끊고 사인 받고  물건을 가지고 옵니다...

 

매장으로 올라와서 재수없으면 조회도 서야합니당..그러면 상품정리할 시간이 줄어들죠~

 

박스를 뜯어서 상품들을 보기좋게 정리하고 넣어놓고 다리고 쑈합니다..

 

남방한장 티한장도 모두 다려서 자켓도다리지요,,

 

그러는 사이 우리 언니님들....청소?  가끔도와줍니다.,..그럴때 참 어이없죠,,

 

제가 고픈배를 쥐어잡고 물건찾으러 간사이  언니님들은  타 매장에서 수다를 떠시거나

 

맛난걸 드십니다..^^;;

 

자 이제 개점을 합니다~~~~~

 

10시30분 개점을 하고나면 저는 못다한 정리를 더 하거나 창고에 다녀오죠

 

그러면 점심시간이 곧장 다가옵니다..언니님들 점심드시러 가면 함흥차사일때가 부지기수죠

 

저희 40분 넘기면 눈치봐야합니다...간식시간마져도  무의미하죠..

 

사람이 사는곳입니까?  고객은 하늘같이 판매사원은 개떡같이입니까?

 

손님 눈치보랴,,백화점 눈치보랴,,,매장언니들 눈치보랴....

 

저희는 초봉이 75~80 입니다..많이 오른거죠 제가 들어왔을당시 65였으니까요

 

아무리 자기몸값 자기가 올리는거라지만  최소한의 인간대접은 받아야지 않겠습니까?

 

3개월이 지나고 6개월이 지나고 1년이 지나도 처음의 월급은 오르지 않죠..

 

언니들 일주일에 두세번씩 네일아트 받는돈, 술 마시는돈  조금만 아껴서 5만원만 더 줘도

 

동생들이 서운하진 않겠죠...

 

자기가 밥사먹는 직장이 백화점입니다..참

 

그리고 매달 행사가 있죠,,매대 상품 파는거,,,

 

징그럽습니다 아주 행사라면은  평일 8시 폐점 금토일 30분 연장에다가

 

매달 일주일씩 행사를 합니다.. 그러면 행사를 펴는 날은 11시 까지는 족히 일하고 집으로 가죠

 

행사를 접는날도 마찬가지입니다..

 

휴무는 한달에 4번  그것마저도 행사를까는달은 3번밖에 쉴수가 없죠..

 

행사없는주에 남은 휴무 쉰다고 하면 아마 목 졸려 죽을껍니다..

 

저희 하루 11~12시간을 선채로 근무합니다..밥 한번 화장실한번 마음 편하게 갈수도 없죠

 

4대보험은꿈도 꿀수가 없습니다..퇴직금역시 우리들에겐 그저 먼 세계의 일일뿐이죠

 

박스 나르다가 다치면 우리만 손해죠..병원비도 주지 않거니와 헛소문만 퍼져

 

골머리가 아파집니다..

 

제가 바라는건 우리 판매사원에게도 권리가 있었으면 하네요..

 

언니들에게 대한 무조건적인 복종과  과도한 업무,,,,

 

그런데도 법망에는 걸리지 않죠?

 

사업자가 5명 이상의 직원이 있어야 퇴직금지급이 가능하며,,,

 

아무튼 하루 일과가 허무합니다

 

아침....출근.........저녁...퇴근.......또 아침.....

 

사람답게 살고싶어요...이렇게 고되고 힘들어도 그만둘수가 없는 판매사원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중에 하나구요..

 

조금만더 여러분이 관심을 가지셔서 웃을수 있는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공무원들 주5일근무제 한다고 하면 웃깁니다.. 민원처리들이나 제대로 하는지...

 

살자고 노력해도 세상은 죽어라죽어라 하네요 훗..

 

판매사원 여러분 힘냅시다... 우리 사연도 언젠간 바람따라 세월따라 다른사람들 귀에도

 

닿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