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23살 아직은 어리다고 믿고싶은 -_- 여잡니다.제가 살았던, 아직까지 살고있는 동네에 대해 써봅니다.전 이 동네에서 10년 넘게 살았군요.잠깐 2~3년 타지에서 생활하기도 했지만 어릴때부터 골목골목 뛰어다녀서 동네 지리에 빠삭하답니다.뉘집에 애가 있고, 뉘집에 대학생이 살고,뉘집에 훈남오빠가 있는지...*-_-*도 아는....그런..아무튼 저희 동네에 대해 이야기해드릴께요.(부산 XX동)예전에는 국민학교가 있던 자리에폐교가 있던 자리에 구청이 들어섰어요.구청은 학교건물을 그대로 사용하다가 확장 공사를 하면서주변에 있는 작은 주택들을 철거하게 되었는데요(저희 할머니 집이 구청 바로옆이라서 해당되는 집이었던 까닭에돈을 좀 받고 이사하시게 되었어요)문제는 바로 저희할머니 집이 있던 곳.예전에 할머니 집이 있던 자리 바로옆에 은행나무 식당이라고작은 식당이 하나있었어요(이름은 좀 가물한데 맞는듯)초등학교 중학교시절 할머니랑 같이 살면서 저도 그 집에 살았는데은행나무 식당과 1미터도 안되는 좁은 골목을 끼고 붙어있는 상태였고은행나무 식당에는 몇백년 된 아주 큰 고목나무가 하나 있었어요.이상하게 식당 마당 한가운데에 우뚝 선 나무는운치있어야 할 나무가 여름에도 서늘할 정도로 어두워보였죠.(아주 옛날에 이 포프리 나무에 결혼 못한 처녀가 목매달아 죽었다는얘기를 들었어요 굉장히 어릴때)식당주인은 가게가 좁아서 나무를 베어서 확장할 욕심으로인부를 고용해서 베어버리려고 했다고 해요.그러나 인부아저씨가 나무의 굵은 뿌리를 몇개 건드리자알수없는 굉장히 위험한 느낌을 받았다고 자긴 못하겠다고 하더래요.울할머니가 말씀하시길 그 나무가 상당히 오래되서요물이라고 하더군요. (할머니께서 20여년 전에 무속인 일을 하셨었어요)식당주인에게도 나무 건드리지 말고 그냥 두는게가게 장사가 더 잘될거라고 했대요.할머니 꿈에 나무를 올려다보는데 커다란 흰 구렁이가나무를 온통 휘감고 있었다고..... 특히 뿌리쪽 부터 흰 구렁이가나무 위를 천천히 오르듯이 휘감고 있었대요. 그래서 불길한 느낌을 받은거라고..절대 베지 말라고 했다네요.그러나 그 뒤로 구청이 들어서면서 나무를 베어버리고잔디밭을 깔아버렸는데요.할머니는 이사를 하고 난 후에 다시 꿈을 꾸었는데그 나무를 베기 전 모습인데 나무를 휘감은 커다란 흰 구렁이가온몸에 상처가 나서 피를 강물처럼 흘리면서 원통한 표정으로 죽어가더래요.고목을 베어버리고 그 뒤로 구청 건물을 새로 올리게 되었어요. 그러나 그 뒤로 동네에 이상한 일이생기기 시작했어요.새 구청건물 앞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새벽시장 일을 하는 아주머니가 새벽에 일터로 가시다가강도를 만나 돈을 다 뺏기고 흉기에 찔려 돌아가셨다네요.)저희 할머니가 이사한바로 옆번지 다세대주택 1층에서불이나서 다들죽을뻔하고(다행히 할머니랑 저는 연기가 많이 번지기 전에 빠져나와서 살았어요.)저희 할머니 집이 동네에 다닥다닥 붙은 다세대 주택 2층인데제가 잠깐 할머니집에서 생활하던중에도 알수없는 기이한 일을 겪었어요.(장마가 스멀스멀 밀려와서 비가 한창 내리던 날이었어요)알바갔다가 집에 온게 밤 11시 쯤이었고 날이 푹푹쪄서 샤워를 하고 나와인터넷쇼핑몰을 보면서 시간을 때우던 찰나에어느새 보니 억수같이 내리던 비는 그쳐있고비가 내린후라 그런지 굉장히 고요한 분위기가 동네를 맴돌더라구요.저희 할머니 집 구조는 골목 제일 끝집 2층이어서 창가에 서면골목입구부터 훤히 보이는 구조인데요. 밤 11시가 넘어가는 시간에 바깥이 시끌시끌하더군요4~5살 정도된 아이 서너명의 깔깔거리는 웃음소리마치 서로 술래잡기를 하면서 쫒아다니고 서로 부르고깔깔깔 웃으면서 노는 소리가 들렸어요.밤이라 위험하기도 하고 시끄럽고 불편한 기분이 들어서애들 노는 주변에 부모가 있으면 한마디 할 요량으로 창가에 갔는데골목엔 아무도 없는거예요.좀 으슥한 기분이 들었지만 잘못들었나보다, 혹은 애들이 돌아갔나보다생각하고 다시 앉아서 컴퓨터를 하고있는데..이번엔 아까보다 더 또렷해진 아이들의 소리...다시 일어서서 창가에 가려던 찰나, 생각나는 한가지이 동네에서 우리집이 있는 골목의 다세대주택들은 모두 나이드신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는 집들이고젊은사람이라고 해야 중년 부부정도...아이라고는 구경할수 없는 동네였어요.아이들이 살지않는 동네에서 자정을 향해가는 시간에 들려오는낯선 아이들의 노는소리...너무 오싹한 나머지 주무시는 할머니 깨워서 말씀을 드렸더니분명히 동네에 안좋은일이 생길거라고..... 귀신의 꾐에 홀려서 나갔다가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하시고불경테이프 천수경을 틀어주시더라구요 ㅠㅠ 덜덜....그날밤은 그렇게 무사히 지나가고....얼마 후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어요. 저희동네 아파트가 몇개있는데하나는 큰 아파트단지이고 하나는 오피스텔 정도 크기의 15층높이 아파트인데요.어제아침 작은 아파트와 옆 가게건물 사이 골목에서 시체가 나왔어요.새벽쯤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자살한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더라구요.고등학생 정도 되어보이는 앳된 남학생의 죽음...할머니는 아무래도 나무를 베어버리니까 자꾸 동네일도 안되고동네에서 젊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이라고 하시더군요.흰 구렁이는 동네를 지키는 수호신 같은 건데 나무에 깃들어사는 구렁이를해코지해서 이렇게 된것같다며....그렇다면 밤중의 아이들의 노는 소리도, 동네에서 일어난 흉흉한 사건들도,남학생의 죽음도 우리동네의 고목나무와 연관이 있는건지....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길고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우리동네는 낮에는 사람들도 많고 참 활발한 동네인데요.밤만되면 그렇게 음산하지 않을 수가 ㅠㅠ 없네요.요즘 혼자다니는데 남학생이 죽은 그 아파트를 지나칠때마다어찌나 간이 덜덜떨리고 손발이 오그라드는지..아파트 옆에있는 편의점에 이제 콜라도 사러 못나갑니다 ㅠㅠ 1
[실화] 우리동네....
안녕하세요?
23살 아직은 어리다고 믿고싶은 -_- 여잡니다.
제가 살았던, 아직까지 살고있는 동네에 대해 써봅니다.
전 이 동네에서 10년 넘게 살았군요.
잠깐 2~3년 타지에서 생활하기도 했지만
어릴때부터 골목골목 뛰어다녀서 동네 지리에 빠삭하답니다.
뉘집에 애가 있고, 뉘집에 대학생이 살고,
뉘집에 훈남오빠가 있는지...*-_-*도 아는....그런..
아무튼 저희 동네에 대해 이야기해드릴께요.
(부산 XX동)
예전에는 국민학교가 있던 자리에
폐교가 있던 자리에 구청이 들어섰어요.
구청은 학교건물을 그대로 사용하다가 확장 공사를 하면서
주변에 있는 작은 주택들을 철거하게 되었는데요
(저희 할머니 집이 구청 바로옆이라서 해당되는 집이었던 까닭에
돈을 좀 받고 이사하시게 되었어요)
문제는 바로 저희할머니 집이 있던 곳.
예전에 할머니 집이 있던 자리 바로옆에 은행나무 식당이라고
작은 식당이 하나있었어요(이름은 좀 가물한데 맞는듯)
초등학교 중학교시절 할머니랑 같이 살면서 저도 그 집에 살았는데
은행나무 식당과 1미터도 안되는 좁은 골목을 끼고 붙어있는 상태였고
은행나무 식당에는 몇백년 된 아주 큰 고목나무가 하나 있었어요.
이상하게 식당 마당 한가운데에 우뚝 선 나무는
운치있어야 할 나무가 여름에도 서늘할 정도로 어두워보였죠.
(아주 옛날에 이 포프리 나무에 결혼 못한 처녀가 목매달아 죽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굉장히 어릴때)
식당주인은 가게가 좁아서 나무를 베어서 확장할 욕심으로
인부를 고용해서 베어버리려고 했다고 해요.
그러나 인부아저씨가 나무의 굵은 뿌리를 몇개 건드리자
알수없는 굉장히 위험한 느낌을 받았다고 자긴 못하겠다고 하더래요.
울할머니가 말씀하시길 그 나무가 상당히 오래되서
요물이라고 하더군요. (할머니께서 20여년 전에 무속인 일을 하셨었어요)
식당주인에게도 나무 건드리지 말고 그냥 두는게
가게 장사가 더 잘될거라고 했대요.
할머니 꿈에 나무를 올려다보는데 커다란 흰 구렁이가
나무를 온통 휘감고 있었다고..... 특히 뿌리쪽 부터 흰 구렁이가
나무 위를 천천히 오르듯이 휘감고 있었대요.
그래서 불길한 느낌을 받은거라고..절대 베지 말라고 했다네요.
그러나 그 뒤로 구청이 들어서면서 나무를 베어버리고
잔디밭을 깔아버렸는데요.
할머니는 이사를 하고 난 후에 다시 꿈을 꾸었는데
그 나무를 베기 전 모습인데 나무를 휘감은 커다란 흰 구렁이가
온몸에 상처가 나서 피를 강물처럼 흘리면서 원통한 표정으로 죽어가더래요.
고목을 베어버리고 그 뒤로 구청 건물을 새로 올리게 되었어요.
그러나 그 뒤로 동네에 이상한 일이생기기 시작했어요.
새 구청건물 앞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새벽시장 일을 하는 아주머니가 새벽에 일터로 가시다가
강도를 만나 돈을 다 뺏기고 흉기에 찔려 돌아가셨다네요.)
저희 할머니가 이사한바로 옆번지 다세대주택 1층에서불이나서 다들죽을뻔하고
(다행히 할머니랑 저는 연기가 많이 번지기 전에 빠져나와서 살았어요.)
저희 할머니 집이 동네에 다닥다닥 붙은 다세대 주택 2층인데
제가 잠깐 할머니집에서 생활하던중에도 알수없는 기이한 일을 겪었어요.
(장마가 스멀스멀 밀려와서 비가 한창 내리던 날이었어요)
알바갔다가 집에 온게 밤 11시 쯤이었고 날이 푹푹쪄서 샤워를 하고 나와
인터넷쇼핑몰을 보면서 시간을 때우던 찰나에
어느새 보니 억수같이 내리던 비는 그쳐있고
비가 내린후라 그런지 굉장히 고요한 분위기가 동네를 맴돌더라구요.
저희 할머니 집 구조는 골목 제일 끝집 2층이어서 창가에 서면
골목입구부터 훤히 보이는 구조인데요.
밤 11시가 넘어가는 시간에 바깥이 시끌시끌하더군요
4~5살 정도된 아이 서너명의 깔깔거리는 웃음소리
마치 서로 술래잡기를 하면서 쫒아다니고 서로 부르고
깔깔깔 웃으면서 노는 소리가 들렸어요.
밤이라 위험하기도 하고 시끄럽고 불편한 기분이 들어서
애들 노는 주변에 부모가 있으면 한마디 할 요량으로 창가에 갔는데
골목엔 아무도 없는거예요.
좀 으슥한 기분이 들었지만 잘못들었나보다, 혹은 애들이 돌아갔나보다
생각하고 다시 앉아서 컴퓨터를 하고있는데..
이번엔 아까보다 더 또렷해진 아이들의 소리...
다시 일어서서 창가에 가려던 찰나, 생각나는 한가지
이 동네에서 우리집이 있는 골목의 다세대주택들은
모두 나이드신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는 집들이고
젊은사람이라고 해야 중년 부부정도...
아이라고는 구경할수 없는 동네였어요.
아이들이 살지않는 동네에서 자정을 향해가는 시간에 들려오는
낯선 아이들의 노는소리...
너무 오싹한 나머지 주무시는 할머니 깨워서 말씀을 드렸더니
분명히 동네에 안좋은일이 생길거라고.....
귀신의 꾐에 홀려서 나갔다가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하시고
불경테이프 천수경을 틀어주시더라구요 ㅠㅠ 덜덜....
그날밤은 그렇게 무사히 지나가고....
얼마 후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어요.
저희동네 아파트가 몇개있는데
하나는 큰 아파트단지이고 하나는 오피스텔 정도 크기의 15층높이 아파트인데요.
어제아침 작은 아파트와 옆 가게건물 사이 골목에서 시체가 나왔어요.
새벽쯤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자살한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더라구요.
고등학생 정도 되어보이는 앳된 남학생의 죽음...
할머니는 아무래도 나무를 베어버리니까 자꾸 동네일도 안되고
동네에서 젊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흰 구렁이는 동네를 지키는 수호신 같은 건데 나무에 깃들어사는 구렁이를
해코지해서 이렇게 된것같다며....
그렇다면 밤중의 아이들의 노는 소리도, 동네에서 일어난 흉흉한 사건들도,
남학생의 죽음도 우리동네의 고목나무와 연관이 있는건지....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길고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동네는 낮에는 사람들도 많고 참 활발한 동네인데요.
밤만되면 그렇게 음산하지 않을 수가 ㅠㅠ 없네요.
요즘 혼자다니는데 남학생이 죽은 그 아파트를 지나칠때마다
어찌나 간이 덜덜떨리고 손발이 오그라드는지..
아파트 옆에있는 편의점에 이제 콜라도 사러 못나갑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