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현장을가다.

농부200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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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현장을 가다 ①경기도 배 수출단지 수출현장을가다.2006-1-9  미·유럽서 '소과배' 인기몰이

경기도에서 생산된 배가 미국과 대만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산 배는 고품질로 전체 수출물량의 30%를 넘을 정도로 규모가 크고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도내 주요 주산지는 예로부터 물 맑고 토질이 좋아 천혜의 재배지역으로 알려지고 있어 수출 배 주산지로서의 명성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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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aT 지원 현지 판촉행사
철저한 교육·엄격한 선별의 '힘'
작년 실적 5500톤 '7년새 8배로'

경기 화성시와 양주군, 평택시, 안성시 등 수출단지에서 생산된 배는 미국과 대만 등으로 수출된다. 지난해 생산 물량은 이달 까지 수출이 이뤄져 총 5500톤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98년에 650여 톤에 불과한 수출 배가 7년 만에 8배 이상 증가했다.

이런 경기도 배의 수출성과는 농가와 수출업체, 관계기관이 같이 노력한 결과로 평가된다. 경기도와 aT(농수산물유통공사)가 2억3000여만 원을 공동 부담해 해외 판촉행사를 갖은 것이 대표적 사례. 이미 지난해 말까지 대만과 베트남, 일본에서 행사를 벌였고, 이달 중에 네덜란드 도매시장과 프랑스 까르푸(CarreFour), 영국 테스코(Tesco), 독일 메트로(Metro)에서 추가 판촉행사를 갖는다. 지난해 7월에는 일본의 유명 배 재배전문가인 요쿠오시오씨를 초청, 농가들을 상대로 고품질 배 생산기술을 교육하기도 했다. 교육은 단지별로 수시로 이뤄지고 수출가격도 협의회를 통해 조정하고 있다.

이밖에 배 수출의 차별화를 위해 경기도는 미국과 유럽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소과(小果)배 생산을 늘리기로 하고 147농가에 kg당 1000원과 포장비, 생산비 차액도 보조하고 있다. 소과는 350~400g 정도의 크기로 밀식재배 등을 통해 수출용으로 재배해야 하기 때문에 생산비는 물론 안정적 판로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교육을 받아도 실제 수출 배로 선정되기 까지는 몇 단계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선 미국으로 수출될 물량은 사전에 현지 검역관을 통한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 농장 주위환경이 깨끗해야 하고 생산단계에 대한 작업일지도 비치돼야 한다. 농약잔류 등에 대한 까다로운 품질검사도 수출 배를 만드는 기준이 된다. 경기도 평택시 원곡동에서 8000평의 배를 재배하고 있는 남무열(60)씨는 “한국에서 까다로운 안전성 검사를 거친 물량만 수출되기 때문에 최고라고 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평택과수농협의 허광국(67) 조합장은 “소과는 수출초기에 500여 톤이었으나 이제 1500여 톤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며 “미국 등 현지인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배 수출을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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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3호/ 기획시리즈/ 홍치선 기자

 

 

 

수출현장을 가다 ②화성절화수출단지 수출현장을가다.2006-2-13  "직수출로 물류비 절감, 품질경쟁력 제고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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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절화수출단지에서 15년간 꽃을 재배한 박세용 씨(62)가 일본으로 수출될 아이리스를 살펴보고 있다.

백합·아이리스 전량 일본으로
올해 40만본, 2억원 달성 목표
브랜드 개발·포장개선 모색중

경기 화성시의 대표적 절화수출단지로 알려진 화성절화수출단지(대표 이정남)가 올 초 농림부로부터 원예전문생산단지로 공식 지정됐다.

이 단지는 지난 15년 전에 인근 수원에서 꽃 농사를 짓던 몇몇 농가들이 모여들어 단지를 구성, 백합 등 다양한 절화류를 생산해 오고 있다. 서울에 위치한 꽃시장과 거리로 1시간도 안되는 가까운 거리로 다른 지역에서 출하한 절화류보다 신선하고 품질이 좋아 가격경쟁력이 높았다. 유명세를 타면서 지난 2002년에는 13명의 농가가 1만여평의 수출전문단지를 구성, 그 해 2억3000여만원과 이듬해에 2억3000여만원의 수출실적으로 올렸다. 주 품목은 백합과 아이리스로 전량 일본으로 수출된다. 올해는 40만본, 2억원 규모의 수출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단지 조성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최기선 씨(53)는 “종구가격과 수출물류비 인상 등으로 예년보다 수취가격이 크게 낮아졌지만 그래도 수출만이 살 길이 아니냐”며 수출단지 조성의 의미를 밝혔다. 올해는 유류비와 엔화절상가지 겹친 상태에서 수출 대행회사를 통한 물류비만 전체 금액의 40%를 자치, 절화 수출에 어려움이 많다는 게 최 씨의 설명이다. 이에 단지 참여 농민들은 고품질 절화수출에 초점을 두고 대행회사가 아닌 직접 수출을 시도해 제반 비용을 절반가량 줄일 계획을 세웠다. 꽃 재배에 필요한 구근이나 농자재 등도 총무를 맡고 있는 원도호 씨가 직접 맡아 수입을 통해 값싸게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 할미꽃으로 지칭되는 아나모네를 대량 식재한 원 씨는 “일본에서 이미 꽃꽂이로 이용하고 있는 이 품종은 현재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다”며 “일본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품종재배를 통해 수출을 확대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 단지 농민들은 수년간의 수출경험을 통해 차별화된 고품질 생산이 관건이라고 판단하고, 지난해부터 자체 브랜드 개발과 포장상자 개선 등 보다 구체적인 수출기반 조성에 나서고 있다.

최기선 씨는 “덴마크와 화란 등 화훼 주산지를 돌아봐도 우리나라 꽃의 향과 색택이 우수하기 때문에 생산의 대형화와 자동화를 갖춘다면 수출경쟁력은 충분히 높아질 것”이라며 화훼수출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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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2호/ 기획시리즈/  기자

 

 

 

수출현장을 가다 ③가평임산물영농조합 수출현장을가다.2006-2-27  “대목 국산화로 경쟁력 더 높여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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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평임산물영농조합 이병춘 대표이사(맨 오른쪽)와 조합원들이 미국과 일본으로 수출될 두릅의 생육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수출용, 재배 기간 짧고 2차 수확 가능
가격도 ㎏당 2만원선, 내수용보다 비싸

“일본을 넘어 이젠 미국까지 수출합니다. 국내에서는 없어서 못 팔 정도구요” 최근 웰빙식품 바람이 거세지면서 가평두릅의 인기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가평은 깨끗한 환경을 바탕으로 국내 참두릅 생산을 주도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가평임산물영농조합(대표이사 이병춘)이 있다.

32농가가 모인 가평임산물영농조합은 연간 100톤 정도를 생산하는데, 이는 한 농가당 평균 100평에서 2.7톤 이상을 수확하는 셈이다. 몇 년 전부터 참두릅 재배가 고소득 작물로 알려지면서 재배기술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모여들었지만 대다수가 실패했다. 재배기술도 까다롭지만 환경도 중요하기 때문. 최근 가평두릅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등 해외까지 뻗어나가고 있다. 수출가격도 1kg당 1만7000원 정도인 국내보다 높은 2만원선.

“수출용은 크기가 5cm정도 되는 것을 수확합니다. 일명 ‘총알두릅’이라고 하는데 식습관 차이도 있고 미국이나 일본까지 운송기간이 2일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작은 것을 수확합니다.” 이병춘 대표의 설명처럼 국내에서는 두릅을 나물처럼 데쳐 먹지만 일본은 튀김요리로 먹는다. 이 대표는 또 수출의 장점을 다른데서 찾는다. 바로 하나의 대목에서 2회 생산이 가능한 것. 국내용은 35일정도 키워 두릅이 10cm이상 자란 것을 수확하기 때문에 1개의 대목에서 1회만 수확하고 대목을 폐기해야 하지만 수출용은 20~25일정도 자란 것을 수확하기 때문에 2차 수확도 가능하다.

잘 나가는 가평두릅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바로 대목 국산화. 현재 조합에서만 연간 600만본 이상의 대목을 소비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대목채취가 법으로 금지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상품에 ‘대목 원산지=중국’이라고 표기해 소비자들이 꺼리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조합에서는 지난해 군유림 10만평을 임대해 대목 50만본을 식재했다. 3년 정도 지나면 이곳에서 250~300만본의 대목생산이 가능하다.

끝으로 생산량을 더 늘릴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가장 중요한 건 좋은 상품을 생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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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6호/ 기획시리즈/ 안병한 기자

 

 

 

수출현장을 가다 ④한국화훼생산유통협회 수출현장을가다.2006-4-3  "각국 문화 이해…맞춤생산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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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홍균 한국화훼생산유통협회 회장이 전남도국화사업단과 수출용 국화의 생육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회원제로 생산농가-유통업체-소비자 연결
연간 계약 맺고 계획생산-계획출하 '장점'

“연간 계약재배를 통한 가격안정으로 생산자·소비자·유통업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꽃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세계 어디를 가든 사랑을 받는 품목을 꼽으라면 ‘꽃’을 들 수 있다. 국내에서도 장미, 국화, 백합, 선인장 등 화훼류는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하지만 한국을 비롯해 해외 화훼시장에는 공통적인 문제가 있다. 바로 가격변동이 너무 심하다는 것. 계절이나 유행에 따라 가격이 수십배 차이가 나기도 한다. 이런 이유에서 한국화훼생산유통협회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국화훼생산유통협회(회장 안홍균)는 새로운 물류시스템을 도입해 생산농가, 유통업체, 소비자들이 모두 만족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신물류 시스템은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인터넷을 통해 34농가 1600여 유통업체, 2만여명의 소비자가 회원으로 구성돼 계획생산, 계획출하가 가능토록 구성했다. 또한 협회는 생산 안정화를 위해 주력 품종인 국화를 유통회원들과 1본당 200~300원 사이로 연간계약 맺고 계획생산을 하고 있는데 그 수량이 전체 생산량의 30%정도인 420만 본에 달한다. 생산농가 또한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품질관리도 그 어느 곳 보다 우수하다.

“잘 팔리는 상품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최근 국제 화훼시장을 보면 상품의 품질과 가격 이외에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수출을 원하는 업체와 농가에 대한 안홍균 회장의 조언이다.

안 회장의 말처럼 한국화훼생산유통협회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각 나라의 문화에 맞는 ‘맞춤생산’을 실현하고 있다. 실제 협회가 주로 생산하는 국화의 경우 일본은 장례식장 수요가 많기 때문에 대륜국을 중점 생산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중국 심양국제꽃박람회에 한국식 정원을 선보이며 35억원 어치의 수출계약까지 성사시켰다. 이에 따라 협회는 올해에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펼쳐지는 심양국제꽃박람회에 한국 대표사무국 역할까지 담당하며 화훼농가들과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안홍균 한국화훼생산유통협회 회장은 “이젠 생산자가 물건만 생산하면 되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부분을 곧바로 생산에 적용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 회장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신뢰를 구축하는 게 가장 주요하다”며 “내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바이어와의 약속을 끝까지 지켜가다 보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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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5호/ 기획시리즈/ 안병한 기자

 

 

 

수출현장을 가다 ⑤강원도 양구 ‘솔래원’ 수출현장을가다.2006-5-1  “향긋한 송이주, 한 번 맛보면 못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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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완공한 자동화 공장에서 이이한 대표이사가 송이주의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송이 장기보관 기술 9개국 특허
일본 소비자 ‘고품격술’ 칭찬자자
지난해부터 미국시장 진출 쾌거

“한번 맛을 본 일본 소비자들은 꼭 송이주만 찾습니다. 최고급 송이를 눈으로 확인하며 음미할 수 있다는 점이 일본 소비자를 사로잡은 것이지요”

양구군에서 최고급 송이만을 고집하며 술을 빚고 있는 솔래원㈜의 이이한 대표이사의 자신감 넘치는 한마디다. 이 대표의 말처럼 솔래원은 먹고는 싶어도 비싸서 엄두도 내지 못했던 송이를 특허 받은 기술로 소비자들이 쉽게 맛볼 수 있게 한 기업이다. 송이는 오염되지 않은 지역의 20년 이상 자란 소나무 아래에서만 자란다. 이 때문에 한국을 비롯해 일본 등 9개국 정도에서 채취되고 있으나 그 양이 매우 적어 고가로 거래되고 있다. 수확량이 적은 해에는 1kg당 1000달러에 거래되기도 한다.

솔래원㈜은 이런 송이를 이용해 최고 품질의 ‘송이주’를 만들고 있다. 특히 솔래원㈜이 만든 송이주는 9개국에서 특허까지 받은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신선한 자연산 송이를 숙성시켜 송이의 향과 맛이 살아있는 술이다.

솔래원이 송이주를 개발한데에는 이이한 대표이사의 역할이 크다. 이 대표는 1980년대부터 20년 이상을 송이저장에 관한 연구를 지속하다 1988년 진공필름을 이용한 송이보관법을 개발하고 1993년에는 9개국에 특허출원까지 마쳤다. 좋은 송이버섯을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기술이 있었기에 송이주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솔래원은 지난 3월에 자동화 설비를 갖춘 공장을 증축하고 1일 2만5000병(300ml 기준) 이상의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국내는 물론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시장에도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현재 일본에는 한국주류판매회사를 통해 매월 3만여병이 나가고 있으며, 미국에는 북미지사를 통해 4만5000병을 선적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열린 시음회에서 일본 소비자들도 “일반적인 술과는 차원이 다른 고품격 술”이라고 호평을 했다.

이와 관련 이이한 대표는 “송이는 채취한지 1주일만 지나도 맛과 향이 사라지기 시작하는데 수년간 보관할 수 있는 기술을 우리가 가지고 있다”며 “국내나 해외에서 유사품을 만들 수 없기에 더욱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송이주를 통해 송이버섯에 인생을 바친 보람을 찾고 있다”며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처럼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술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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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3호/ 기획시리즈/ 안병한 기자

 

 

 

수출현장을 가다 ⑥녹미원 식품 수출현장을가다.2006-5-29  “와사비 재배,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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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용출 사장이 장옥선 씨의 하우스에서 수확을 앞둔 와사비의 생육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 최초로 상업화 성공
15개 농가와 계약재배 중
평당 조수익 1만5000원선

“초밥이나 생선회의 맛을 살려주는 것은 품질 좋은 와사비입니다” 한국에서 최초로 와사비 상업화에 성공한 서용출 녹미원식품 대표이사는 와사비 예찬론자다.

서 사장은 지난 90년대 초반 일본 유학시절 처음 맛을 본 와사비에 푹 빠져 박사과정을 접고 귀국해 와사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서용출 사장이 처음 와사비를 한국에 들여온 것은 지난 1991년이다. 이 시기 한국에는 울릉도에서 일부 자생하고 있는 와사비가 있었으나 상업적 재배는 없는 상황이었다. 이후 서 사장은 몇 년간의 시험재배를 거치면서 안정적 원료공급원을 확보한 이후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일본 수출길에 나섰다.

와사비는 11월에 정식해 5월에 수확하는 작물로 크게 물와사비와 밭와사비가 있다. 물와사비는 뿌리를 먹는 고급종이며, 밭와사비는 뿌리와 줄기 모두를 이용한다. 현재 서 사장은 밭와사비를 이용하고 있다.

올해 서 사장은 15개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150여톤을 수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1kg당 1000원선으로 농가에서는 평당 1만5000원정도의 조수익을 얻을 수 있다.

올해 450평의 하우스에서 와사비를 재배한 장옥선(63·임실군 관촌면 방현리) 씨는 “와사비는 수확할 때를 제외하곤 큰비용이 들지 않는다”며 “기존 시설을 이용해 농가소득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와사비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서용철 사장은 “일본 와사비 시장만 2조엔에 달할 정도로 그 규모가 크나 국내에는 종자조차 생산되지 않는다”며 “와사비 생산기반을 시급히 확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 사장은 “국내에서는 치약과 같은 딱딱한 포장밖에 없는데 일본에서는 연질포장 제품만 선호한다”며 “이 때문에 부가가치가 더 높은 완제품을 수출하고 싶어도 한계가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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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0호/ 기획시리즈/ 안병한 기자

 

 

 

수출현장을 가다 ⑦경남 김해시 대동면 선경농원 수출현장을가다.2006-6-19  일본 현지 수요 맞춰 '맞춤 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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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부터 일본 수출용 방울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양삼용 씨가 탐스런 방울토마토를 선보이고 있다.

신정·황금주간 등 성수기 겨냥
매해 11월~이듬해 5월까지 생산
이 기간 수출실적 '1억원' 훌쩍

경남 김해시는 지리적으로 기후가 따뜻해 예로부터 채소류뿐만 아니라 채소 과일류 재배지로 유명하다. 대동면 예안리에서 오랫동안 장미를 재배해 온 양삼용(66)씨는 2004년부터 장미를 재배했던 5400여 평의 연동하우스에서 방울토마토를 생산,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1억원 규모의 수출실적을 올린다.

이 기간에 수출되는 물량이 전체 70% 가량으로 단일 농장으로는 적지 않은 규모다. 겨울 작기로 재배, 일본으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품질을 높이는 게 최우선 과제다. 양씨는 장미를 재배했던 연동하우스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한 겨울에 15℃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등 스팀과 환기시스템을 자동화했다. 여기에 토마토 나무가 건강해야 좋은 열매가 맺을 수 있다는 판단아래 화학비료를 최대한 줄이고 1포당 3만5000원 가량인 유기질 비료를 사용한다. 맛과 향을 좋게 하기 위한 미생물제제도 곁들인다.

양삼용씨는 “수출 토마토는 일본 현지에서 생산된 것보다 품질이 좋아야 하고 소비자들이 다시 찾아야 하기 때문에 재배에 온갖 신경을 써야 한다”며 수출 토마토 생산이 쉽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생산된 방울토마토는 인근 대동농협 자동선별기로 옮겨져 크기별(L,M,S)로 선별된다. 수출은 ㈜그린컴퍼니를 통한다. 신선농산물 전문 수출업체로 파프리카와 방울토마토 등을 주로 취급한다.

이 회사는 일본 시장의 수요에 맞게 작형을 조절하는 등 맞춤형 수출을 하기로 유명하다. 신선농산물 수요가 가장 많은 신정(1월1일)과 황금주간(4월30~5월5일), 크리스마스 등 야외 나들이와 외식 수요가 많은 시기에 공략한다. 이같은 이유로 선경농원에서 생산된 방울토마토는 특정시기 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1주일에 2~3번씩 일본에 수출된다.

그린컴퍼니 김종해 부장은 “일본에도 방울토마토를 많이 재배하지만 우리나라 토마토가 가격 경쟁력이 좋고 상품성도 좋아 최고 인기”라고 말했다. 또한 김 부장은 “품질도 문제지만 비슷한 규격의 물량을 한꺼번에 수출하려면 대량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규모화 농장이 있어야 한다”며 선경농원과의 거래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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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6호/ 기획시리즈/ 홍치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