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새벽에 방문한 그 분

문단속2009.07.10
조회391

21살 계절학기 시험을 망친 여대생입니다.

계절학기도 끝나고 심심한데 갑자기 예전 일이 떠올라 적어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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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키 153에 몸무게가 43  나가는 아담한 여고생이였습니다.

삼 남매 모두 고등학교를 타지로 와서 자취를 했다지요..

여고 옆에 투룸형식의 아파트 비스무리한 곳에서

대학생 언니와 고 2짜리 남동생과 셋이 모여살았습니다.

현관을 열면 오른쪽에 작은방, 앞에는 부엌.

부엌을 지나면 큰방이 있는 형태였어용

 

저는 나름 고3이였던지라 배려의 차원에서 작은 방을 혼자썼지용 ^*^

앗, 누나와 남동생이 그럼 한 방을 쓰냐고 묻는 이도 있더이다.

사실 저희집은 샤워하고 나서 '보지마!!' 하고 훌렁 훌렁 나오고

갖춰입을 옷들을 많이 생략하는 프리한 집인지라 ^^ 낄낄

암튼

매우 더운 여름밤, 가슴속옷를 집어던지고 (얼마나 답답한지 여성분들은 안다오ㅋ)

나시를 입고 짧은 잠옷바지를 입고 이불도 잘 안덮고 대자로 누워

쿨쿨쿨 잘 자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 뭔가가 자꾸 간지럽히는거예요-_-

짜증이나서 눈은 안뜨고 아 뭐야...하고 짜증 내면서 미세하게 발길질을 하였죠

그런데 더 간질럽히는거예요. 짜증나고 귀찮아서

아 뭐지 진짜 하고 정신을 좀 들까 말까  비몽사몽하였지요

그런데 뭔가가 누우면 어차피 등과 다름없는 가슴을 더듬는 겁니다! 허걱

 

하지만 언제나 곤히 자는 저는 그때까지도 상황파악을 못하였답니다...

아 하지말라고 하고 자꾸 웅얼웅얼 짜증을 냈는데

갑자기

꺼칠한 것이 입을 막으면서 귀에 대고서

"조용히해!!!"

하고 속삭이는 거여요-0-

 

그제서야 잠이 확 깨서 눈을 뜨니

왠 남자의 형체가 제 입을 막고 제 몸을 누르고 있는겁니다!!화남

 

전 순간 초인적인 힘으로 그 남성분을 존니 발로 뻥 차면서

야  이 개 새 끼 야 !!!!!!!!!    

외쳤죠 

(티비에서 음성변조로 느리고 굵게 안~~돼~~하는 목소리가 나더군요

여고생의 가냘픈 목에서...ㅠ ㅋ)

바로 스프링처럼 튕겨서 벌떡일어나(매우 한순간에 일어난 다이나믹한 상황)

 방에 여전히 자고 있는 언니와 동생에게 일어나!! 하고 소리지르고

 

그 남자는 현관문을 허겁지겁 ㅋㅋㅋ 병신 문도 잘 못열더군요 ㅋㅋ 하지만

육탄공격은 왠지 무서운지라 그 모습을 지켜보며 소리만 질렀죠

보통 여성분들의 꺄아 하는 음성이아닌

음성변조의 '흐워와'를 빨리한 굵다란 소리

아 그 남성분 참 무서웠겠다 ㅜ

 

암튼 그분을 열심히 날라서 도망가시고 언니는 놀라 일어나고

남동생이란 시끼는 아 뭐야 시끄러워 하고 짜증내고 -_- 이노마야

 

빨리 불을 키려고 했는데 아무데도 안켜지는 겁니다..정전인가 보았더니

다른 밖에 집들은 불이 켜진 곳도 있는겁니다..

그 남성분께서는 나름 치밀하게 우리집만 두꺼비집을 내리시고(복도에 있음)

손에는 목장갑을 끼시고 들어오셨던거죠

 

112에 신고해 경찰아저씨가 왔다 가셨지요..

저도 나름 19세 가녀린 여자아인데 키가 180 정도 되는 남자에게

큰 일을 당할 뻔 하니 괴력이 나오더라구요..

다행하게 별로 정신적 충격은 없었답니다.

왠지 그 분이 저보다 더 무서웠을거 같아서 좀 안쓰러웠죠..ㅋㅋㅋㅋㅋ

    근데 너 잡아서 후둘겨 패주고 싶어 개놈아험악 

    너이새끼 그거 2007년 여름밤의 일이다 20대쯤 보이던 너이새끼

    이 글을 보고있다면 머리박습니다 ^^

  

여고주변이라서 자취하는 애들이 꽤 많았지요

(삼주전쯤 전에는 친구가 집에 갔는데 (자취) 화장실에 남자가 숨어있더랍니다.. 

같은 새끼냐 ㄳ 하자 커먼 )

그뒤로 일주일정도는 남동생이 야자 끝나면 저희 학교 앞으로 와서 같이 집에 갔지요.

 

이젠...남동생도 대학가고.. 남친도 없어서 시험기간에 도서관서 공부하고 집에오는 밤길 데려다줄 남자도 없고....하아....

그래서 도서관에 안가죠ㅋㅋㅋㅋㅋㅋ

 

뭇 가녀린 여성분들!! 아마 이런일 당하시면 매우 놀라실거여요

저도 큰일 안당했으니 웃으며 넘긴거지만요,

전 그 후 문을 꼭 잠그고 자야한다는교훈을 얻었답니다.

어떤 분은 남자가 쫒아왔다고 하죠 ㅠ 무서운 세상입니다ㅜ

남친 없는 서러움까지 느끼게 하는 세상.....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문단속은 매우 중요하답니다!!! 꼭 문 잠그고 주무셔요!!^0^*

 

우앙 다 읽어주신분 있으시다면 매우 감사^^ 알라뵹 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