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고양이를보는 인간들의 시선 (고양이 구한거에요)

상냥한2009.07.11
조회1,019

안녕하세요?. 김해에 사는 고3 남학생입니다!

싸이에 다이어리에 쓸려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여기도 올립니다

잘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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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놀토.

학교에서 열심히(?) 자습을 하고 집에 오는길이였다.

 

 

 

 

 

약수터 옆 가로등 밑에 있는 무언가 까만 솜뭉치같은게

널부러져있었다.

근데 너무나 익숙한 모습이여서 평소에 잘끼지도않는

안경을 끼고 가까이 다가가서 보았는데 아주 미세하게

움직이는 까만 새끼고양이였다. 태어난지 얼마 안된것같은

새끼고양이는 입에는 피를 몸은 설사로 범벅이였다.

나는 정말 바로 안고 동물병원으로 미친듯이 달리기시작했다.

최대한 고양이가 흔들리지않게 꽉 부여안고 전속으로.

 

 

 

 

 

 

가고 있는 도중에 까만 새끼고양이는 날 쳐다보았다.

노란색눈으로 계속 날 쳐다보았다.

정말 한눈에봐도 겁에 질린눈이였다.

그리고 동물병원에 도착해서 바로 수의사한테 맡기고

잠깐 화장실에 손을씻으러 갔다가 다시왔다.

 

 

 

 

 

그리고 수의사에게 가서 물었더니 역시나 교통사고라고했다.

정말 화가났다.그 작은 새끼고양이를 치어놓고 그냥 아무데나

버리고간 인간이라는게 정말로 화가 났다. 

새끼고양이는 골반이 박살이났고 폐에 심각한 출혈이있다고했다.

열심히는 해보겠지만 아마도 오늘밤쯤이 고비라고했다.

 

 

 

 

 

 

 

그냥 나오는건 한숨밖이였다.

그리고 앉아서 휴대폰 번호를 쓰고있는데 여자 2명이 들어왔다.

2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사람이였다.

둘은 나를 보고 더러운듯한 시선을 보냈다.

옷에 묻어있는 피 , 그리고 배설물들.

물론 더러울수도 있다 솔직히 나도 땀도 엄청 나는데

냄새도 나고 짜증나긴했다.

근데.왜? 왜  ? 그런말을 했는지. 정말 이해가 안간다.

자기들도 동물을 사랑해서 여기 오지않았나?
동물을 사랑하기때문에 비싼돈들이면서 물건을 사는거지않는가?

근데왜 죽어가는 고양이 보고 불쌍해 라는 시선이 아닌

더러운 시선으로 보는건가 ? 자기들이 기르고있는 동물들이

사고를 당해서 길바닥에 아무렇게나 쳐 버려져있다면 그냥 가만히

냅뒀을텐가 ? . 난 정말 열이 받았다.같은 인간이라는게 짜증났다.

자기들이 기르는 동물들은 아끼고 사랑해주는것이 당연하고

자기들이 기르지않는 동물들은 사고가 나서 죽기일보직전이라도

피를 토하고 배설물이 묻어있더라고하더라도 더러워해야하는건가?

같은 동물인데 ?  단지 주인이 없다라는 이유만으로 ?

 

 

 

 

 

거기서 내가 열을 채워봤자 해결될것이 없기 때문에

그 여자들에게 쓰레기를 쳐다보는것만도 못하는 시선을 보내고

빨리 연락처 작성을 하고 나왔다.

 

 

 

그리고 천천히 걸어오는데 계속 생각이 났다

새끼고양이의얼굴이 .

겁에질린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것이 계속 생각났다.

 

 

 

 

꼭 고양이가 완치 되었으면 좋겠다.

 

 

 

 

고양이는 나를 무섭게 여겼을까? 아니면 고맙다고여겼을까?

자기를 치어버리고 버리고 도망간 그 인간처럼

나를 공포에 가득찬 눈으로 보았던것일까?.

아니면 병원에서 욕을 하는 그여자들처럼 보았을까?.

....여튼 고양이가 꼭 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