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기 너! 오기만 해봐!!

라쿨200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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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우리 회사 청소하는 아줌마가 제게 '새댁'이라고 불렀습니다.

우리 부서 여자 과장님 '무슨 새댁이야? 헌댁이지!' 하는겁니다.권태기 너! 오기만 해봐!!

벌써 두비를 낳고 키우긴 하지만 난 아직 결혼한지 1년 반도 안됐는데 그 무슨섭한 말씀....

옆 부서의 아가씨가 과장님한테 '과장님은 신랑이 아직도 그렇게 좋아?'

하는 질문에 과장님 답을 끌며 생각을 하다가 '그냥....그냥...지금쯤이면 그냥그냥 사는거지 모...'합니다.

결혼한지 한 10년 됐냐고요? 그녀는 결혼 4년째입니다.

이어서 과장님이 물어보더군요.

과장 : 자기는 아직도 신랑이 좋아?

라쿨 : 네!!권태기 너! 오기만 해봐!!

과장 : (눈이 커지며) 어머! 정말?

라쿨 : 그럼요. 나는 신랑 다리에 대롱대롱 매달려서 무릎에도 뽀뽀하고 손바닥에도 뽀뽀하고

         등짝에도 뽀뽀하고 동글동글 배에도 뽀뽀하는데요?권태기 너! 오기만 해봐!!

과장 : 정말? 정말? 그게 신랑이 하는게 아니구 자기가 하는거야 그 뽀뽀를?

라쿨 : 네. 그리고 신랑이 '보고 있으면서도 보고 싶은 사람이 있었어?'하고 묻길래

          '나는 자기랑 있으면 너무너무 좋고 자는 모습을 보면 더 가까이서 보고 싶어' 라고 대답했어요.

과장 : 진짜 미치겠다. 정말이야? 신랑하고 대사가 바뀐거 아니야?

라쿨 : 권태기 너! 오기만 해봐!!   권태기 너! 오기만 해봐!!   권태기 너! 오기만 해봐!!

 

글쎄 남들이 들으면 저 집은 여자가 아주 목을 매고 사는구나...하겠지만 실제로 제가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신랑덕분이죠. 변함없이 한결같은 사랑으로 절 대하기 때문에 시들했졌다가도 다시 그 사랑이 고마워 제 사링이 충전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꾸 그 때의 대화가 떠오르네요. 요즘들어 신랑과 실갱이도 늘어나고 예전처럼 일단 내가 참고 삭힌 후에 나중에 해결하는 인내심도 줄어들었거든요. 순서가 바뀐거 같네요 제 인내심이 줄어들면서 신랑과 티격태격하는 일이 많아진게 사실이죠.

불과 1주일 전에 한 말이었는데 자꾸 되씹을수록 과연 과장님처럼 결혼 4년차가 되었을 때도 그 때 내가 했던 말 처럼 자신있게 사랑한다고 말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장님에게 찾아온 빠르다면 빠를 수도 있는 그 권태기가 나에게도 올까?

아니면 평생 한결같은 사랑으로 살다 나이들어 두 노인네가 손잡고 길거리를 걷게 될까?

만일에 권태기가 찾아온다면 가슴 속 은밀한 곳에 감춰둔 은장도로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