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아야 하나..

정우2004.06.10
조회1,410

이렇게 살아야 하나.. 아침부터 정말 여기에 글을 남기고 싶지는 않았습니다만....

욕 먹을 각오로 글을 남기고 싶네요..

아침에 신랑 빗자루로 때리구요.. 와인 다마신병 벽에 던져서 박살 내놓고 출근했어요.

어제두 울 남편이 외박을 하고 새벽 5시에 들어왔거든요.

6월이져.. 작년 6월에 저희 남편 성병 걸려서 몸파는 년이랑 잔거 알았구요..

어찌하다 용서했구... 병도 다 고쳤구....

사이도 좋아졌어요..

하지만 남편은 술을 너무 좋아해요..

늦게 들어오는건 괜찮아요..

사실 늦게 끝나닌깐... 9시 좀 넘어서 끝나구. 나면 10시에 술마시고..

2시정도 들어오거나 3시에 들어와도 그동안 모라구 안하고 아이랑 먼저 잤어요..

글구 요즘엔 또 도시락 싸달라구 해서 아침에 3개를 싸요..

저도 안싸다가 싸갖구 다니고 아침밥 안먹는 아이걱정에 아침에 어린이집에 가서 먹을

도시락 싸고 남편거 점심에 먹을거 싸고...

벌써 작년 그 일있구 3번째 외박이네요..

5시에 현관문 키 돌리는 소리에 눈을 떴어여.. 벌서 밖은 파랗게 해가 나기 시작했구

저는 자는 척 했어요.. 근데 속에서 불이 막 나는 거예요.. 천불이....

그래서 깨웟어여.. 발로 툭툭 건드리면서 일어나라구...

근데 이인간이 안일어나구 " 됐어.. 그만해" 해놓고 저를 머리끝까지 화나게 만드네요..

뭘 그만하라는 건지...

계속 그렇게 해두 안일어났구 저는 드뎌 폭팔해서 빗자루로 누워 있는 신랑을 막 때렸어요.

드뎌 일어 났는데 " 피곤하닌깐 그만해" 또 그러길래...

와인 다마신 빈병을 들고 한번만 그만하라구 하면 병 던진다구 했더니..

더 열받게 " 그만해"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 이새끼 간땡이 부웠구만" 하고 병을 벽에 던져서 와장창~~

아이도 안방에서 자고 있었고.. 너무 화가 나서 나가라구.. 너는 이제 진짜 이혼이라구..

근데두 안나가구 제 염장에 더 불질러 놓고.. 제가 계속 때리닌깐..

남편이 제 머리끄댕이를 잡고 내동댕이 치고 주먹으로 폭행을 하더라구요..

저도 때린 가해자라서 하지만... 남편이 때린건 더 화가 났어요..

자기가 잘못해놓고.. 요즘 계속 하루걸러 한번씩 술마셨거던요..

저는 간에 좋다구 헛깨나무즙 흑염소집에서 맞춰 회사에 보내주고..

양파즙 좋다구 그거도 보내준다구 그랬는데..

이런 문딩이 인간이 ~ 사람 다양하게 열받게 하더라구요..

너무 서러워서 막 울었어여..

저는 여름에 자기 친구들 이랑 피서 같이 가자고 해서 올해 2월부터 뼈빠지게 다이어트 하고

매일 운동하고 해서 진짜 날씬하게 살뱄는데..

그지 같은게 살은 디룩 디룩 술배는 정말 40대 아저씨 배처럼 나와같구..

정말 신물이 나요...

아직도 회사 나가면 다 애기 엄마로 안보는데..

거래처 남직원들이 소개시켜달라구 데쉬도 받는데..

빙신 같은 인간이... 회사랑 집 아이.. 살림밖에 모르는 내가 너무 바보 같이 산건지...

정말 한심스럽고... 병신 같구..

지금 처녀때보다 더 살빼서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너무 사는 게 재밌는데..

사실 남편은 착한 사람이예요. 말은 이혼하네 어쩌네 했지만...

정말 그럴 생각은 없어요.. 근데 이인간이랑 정말 당분간 만이라두 떨어져 지내고 싶어여..

그래야 가족의 소중함이뭔지 깨달을 거 같은 생각두 들고..

내가 정말 카드를 헤푸게 써서 빚을 만드나.. 월급 70만원 받아올때 애 키우면서

살다 돌배기 아들 진짜 똥오줌도 못가릴때 어린이 집 보내고 일다니면서....

서럽게 눈물 흘린 날들이 너무 오늘따라 억울하네요..

시댁에두 엄청 잘하고.. 시누들생일도 다 챙겨.. 시누남편 생일도 다 챙겨..

진 짜 잘하고 사는데 내가 정말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은 생각에...

월급도 남편보다 거의 2배이고.. 차라리 아들이랑 둘이 살면서..

그렇게 드런꼴 안보고 살고 싶어요..

특히 요즘에 살 빼고 뱃살도 하나두 없어지고 하닌깐 이인간한테 꿀릴거 하나 없다..

나는 너 없이 살아도 너는 나 없이 못살거다 란 생각이 자꾸들고.....

항상 싸우다 모 때려뿌시면 제가 다 치웠는데 오늘은 남편보고 아이 깨기전에

병깨진거 다 치우라고 했더니 치우더라구요..

그러면서 내가 너무 서럽게 계속 우닌깐 미안하다구 늦게 들어와서 ....

그러더군요..

글구 주머니 뒤져보니 20만원 카드긁은게 나왔어요..

문딩이..... 개자식... 씹어먹을넘......

호프집 가두 20만원 나오나요?

글구 주소도 면목동...

작년 6월에 걸린것두 면목동.. 모냐구요..

그래놓고 회사 동생이 카드 빌려 달라구 해서 빌려줬다나...

싸인은 지 싸인이면서...

글구 그 동생은 핸드폰두 안만들고 카드도 안만들고 집에두 외박하면 엄마한테 뒤지거든요.

근데 걔한테 빌려줬다네요..

그래서 바지 벗어보라구 그랬어요.. 확인할라구..

원래 관계 맺고 보면 거기가 빨개서..

근데 보닌깐 그런거 같진 않구......

아 씨~~~ 지도 작년에 성병걸려서 엄청 고생해서 다신 그런데 못갈거라구 그건 믿지만...

그때 성병 걸려서 성기에 주사 맞았나 봐요.. 거의 죽다 살아났다구... 했거던요..

그래서 내가 너는 더 아파야 정신 차린다구 했는데..

아침부터 맞은데두 아푸고... 머리두 아프고...

눈물도 나오고 주절주절 썼어여..

태클 거실거라는거 알지만..

평소에 저 정말 남편한테 잘해요...

같이 맞벌이 해두 집안일 와이셔츠 다리고 빨래 다 제가 하고..

아이아빠한테는 아이 목욕만 가끔 시켜요..

그것두 이틀걸러 한번 술마셔서 거의 제가 하지만여..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지만 저도 다혈질이라 정말 아닌건 거의 막가파예요.....

그러니 양해 바래요..

하두 아침부터 심란해서 글남겼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