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의식하지 말고 당당히 사세요?

비오네2009.07.13
조회609

전 솔직히 님이 조금 많이 부럽습니다.

 

저는 님보다 7살이 많습니다.

제가 가진 능력이 없고 집안이 가난하다보니..

결혼전 제가 벌었던 돈을 어머님을 드렸는데..

결혼식 할때 제가 드렸던 저의 월급중에 저의 혼수를

해줄 돈이 전혀 없었습니다.

 

제가 가져다 준 월급은 생활비였고 동생들 학비였기 때문입니다.

친정어머님은 제가 결혼을 늦게 하기를 바랬습니다.

동생들 뒤 바라지를 더 해주기를 바랬으니깐요.

 

그러다보니 지금의 남편의 적금을 해약하고 저에게 준 돈으로

혼수를 준비했습니다.

 

늘 그것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입니다.

전 결혼전에 모아둔 돈 전혀없이 결혼식 후 부모님에게 받은돈

전혀 없이 신혼살림을 차렸습니다.

 

저 역시 신혼생활을 겪어 보았기에...

신혼때 돈 들어갈일이 많더군요.

님이 적은것 이외에도..

 

집안 식구나 친구가 찾아올때도 돈 만만치 않게 들구요.

또 결혼을 하고 나면..

뉘집 찾아갈때도 빈손으로 갈 수도 없고..

 

다행히 남편의 수입이 적은 편이아니라서..

저 역시 남편 힘들게 버는 돈이지만..

적금보다는 왜 이리 돈 들어가는 곳이 많던지..

 

그래도 절대 남편에게 지금의 돈이 있는 것 알리지 않는게

좋을뜻 싶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정말 무시 할 수 없는 돈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아이가 자라면...

돈 들어갈 곳은 더 생기게 마련입니다.

 

만약 제가 님이라면...

7500만원 있다고 하셨으니..

주식 800선 무너지면 주식을 사시던지..

금값이 8만원 이하로 떨어지면 금을 사시던지..

달러나 엔화 환율이 900원 무너지면..

달러나 엔화를 사두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만약 이런것에 관심이 없다면..

현재 님이 소득이 없기에...

경기남부에 가셔서 오산, 용인, 안성, 여주등지에

싸구려 논을 사두시기 바랍니다.

지금도 평당 20만원정도 하는 논 있습니다.

사두시고 농지원부 받아서..

다음에 남편 돈 많이 버시면..

농지 원부 있는 님 앞으로 꼭 명의를 하세요.

 

남자는 돈 있는 거 알면 헛생각하기 싶습니다.

세상 내아버지 내남편 내아들은 믿을만 하다 생각하시겠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보다는..

외양간 잘 고쳐서 소를 지키는것이 맞다고 봅니다.

 

우리 시부모님 이야기를 하자면..

님 부모님처럼 자식들 잘 가르쳐서..

헛돈 안쓰고 열심히 저금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고..

우리집을 사고 부동산을 사고 살만해지니깐..

우리 어머님이 저에게 통장을 하나하나 주기 시작하더군요.

 

돈은 모을 줄 알때 주어야 한다구요.

 

우리 시어머님 역시 남편에게 주지 않습니다.

세상에 절대 그럴일 없을 것 같던 시아버님이..

50넘어서 바람이 났다고..

 

저에게도 자기 아들인 남편을 믿어서는 안된다고..

그리고 내 아들 역시 믿지 말고..

다음에 너도 며느리 들어와서..

집사고 논사고.. 부동산 사고..

힘들게 돈 모아서 집도사고 고생도 해야지..

돈의 소중함을 안다고...

 

제가 요즘 절실하게 느끼는 몇가지 이야기..

 

못난 남자일수록 잘난 여자 만나면.. 자기가 능력있는줄 안다.

남자는 아무리 예쁜 여자와 결혼해도 다른 여자에게 눈 돌아간다.

남자는 자기 수중에 돈 생기면 딴 생각한다.

 

그런데 저는 집에서 살림만 하고 남편 혼자 벌어오는 돈으로

집사고 논사고했는데..

남편에게 조금 미안하기는 하네요.

그래도 남편 힘들게 집사고 논산 돈 빚 갚느라고..

회사일 끝나고 아르바이트도 하는데..

그래도 남자는 믿지 말아야 한다. 이말 늘 명심하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