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쉬~ 보다 무서웠던 게야.... ^^*

이쁜-비^^*2004.06.10
조회251

쪼~~~기 오디 가니...

초등학교 공익으로 계시는 분의... 무한대 얘기에-

몇 달전의 일이 생각나서 올려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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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구정 전-

회사의 일로다 구정 선물을 거래처에 주고 퇴근하려고..

선물 쇼핑백 두개에...

내 선물 까지 세 보따리 들고 지하철에 올랐져...

 

시청에서 탔으니.... 용산까지는 그리 멀지 않은 거래처...

아직 퇴근 시간 전이라서 그런지... 좌석은 텅텅 비어 있어서

용케도 앉아서 가게 되었져....

 

서울역 쯤에서 아기를 업은 젊은 아줌마가 타 더이다...

아마도 시댁행이 었던지... 아이 기저귀 가방에 본인 백에....

30세도 안된성 싶은 몸집 좋은 아줌마.... ^^;

그 펑퍼짐한 등에 두어 살 되어 보이는 튼실한 머스마(?)......가 매달려 있었져...

사내 답다.. 했더니만..... 가수나라 하데요....ㅡ.ㅡ;;

 

지하철이 출발 하자마자.... 짜증을 부리기 시작하는데

거의 발악에 가까운 찌져~~~~~~ 지는 소리.....

 

앉으면 울고....

서서 달래면 조금 괜찮은가  싶더니만

결국 울음보가 터져

지하철 안을 쩌렁 쩌렁 울리게 만들데여.....ㅡ.ㅡ;;

 

아이엄마.... 아이들 달래보지만

아이는 갑갑한지... 자꾸 보채며 웁니다.....

 

나.... 아이와 눈 마주치며.....

<이누~~~~~~ㅁ..> 하고 지레 겁을 줘보지만..

글썽거리는 눈물 담은 눈으로 잠깐 쳐다보다... 고개를 획 돌려

몸부림까지 치며 쌩떼를 쓰더군요......ㅡ.ㅡ^

 

나 뿐만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듣기 싫어하는 저 울음 째지는 소리...

어떻게... 막을 방법이 없을까.....

 

아이엄만.... 옹야..옹야.... 달래는데 먹히지 않습니다...

발버둥을 치고 머리를 끌어당기며... 엉~엉~  서럽게도 울더이다...

 

귀에 들리는 아이의 악쓰는 울음소리.... 보다

지하철안의 사람들에게 미안해진 아이엄마가 더 짠해 보이더만요...

 

건너편 할머니 두 분이...

[아궁... 자꾸 울면 호랭이 온다............  ]

[애비~~~ 뚝!!! 망테 할아버지가 우는 넘 잡으러 온단다...]

 

이 아이에게 호랭이는 그림책에만 있는 종이 호랭이... 일테고

나 어릴때나 통했음직한 망테 할아버지를 우찌 안다고..... ㅋㅋ

 

 

 

난.... 내가 받은 선물을 물끄러미.... 내려다 보았죠.....

 

.......... 먹을 것 하나만 있으면 되는데...... ㅡ.ㅜ

.......... 먹을 것......... (__):

.......... 아띠..... 오똑하쥐~~~ ^^;

 

내가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아이는....

눈물에 콧물에 범벅이 되어 몸부림을 칩니다....

 

........... 아이... 어떻게야 하나.......(__*);;

........... 제사에 쓸.... 곤데..... 

........... 울 할머니.. 울 아빠... 맛도 안 본건데.....

........... 뜯지도 않은.... 새 건데......ㅡ.ㅜ;

 

내 마음과의 갈등으로... 고민하고 있을때에도

아이는 여전히 몸부림에...

저희 엄마를 때리며 발악발악.. 울어대고 있읍니다....

 

두 정류장이면 난 내려야 합니다....

 

이 소리를  참고 가다 내리느냐.......

아님... 아이의 입을 막아주고 내리느냐...........

정말....

대략...

난감하더 라구요.....

 

 

< 그래 결정 했오...... >

 

새 것이지만.....

제사에 쓸 것이지만..... ㅡ.ㅜ

 

아이가 저렇게 우는데.....

그냥 가면... 나.... 

나쁜 X이 되는 거야.... ㅜ..ㅠ

 

나도 아이를 키우면서....... 말이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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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이거 먹고 뚝! 해~~~~~~~~~ ^^]

[@..@;;;;;;;;;]

 

[호랑이도 무서워 한다는 곶감이다..... ^^]하며 꼭지를 따서 손에 쥐어 주었져...

 

순간- 조용~~~~~~~~~~ 해 집디다... ㅡ.ㅡ?

 

아이엄마...

아이 눈물 콧물 침 닦아주며... 고맙다고........... ^^;

 

진즉에 주었더라면......

줘야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하면서 보낸 시간이 미안해 지더구만요....

 

고만...... (__);;

머쓱해져서 한마디 더 하고 말았네여.....

 

[정말이었네....  곶감이 호랑이보다 무서운거 맞눼~~~~~~ ㅡ.ㅡ+]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