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따 말할 데도 없고, 말할 수도 없는 이야기.. 속에만 담아두자니 속상하고 화나고 억울해서 써봅니다. 너무 악플하지 마시고.. 조언해주세요..
저는 올해 22살, 대학 휴학생입니다. 여자고요.
저희 집은 좀 산골짜기, 버스타러 가려면 20분은 족히 걸어야 하는 곳에 있습니다. 면단위에서도 초 시골!!
오늘 아침, 읍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지라 바삐 출근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부모님 사이에 학자금대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농어민 특혜로 이자 면제 된다고. 그러시더니 넌 왜 이자 면제 안받고 계속 돈 내냐고. 멍청하다는 듯이 말씀하셨죠.
아시는 분은 잘 아시겠지만, 그거 이자 완전히 면제해주는게 아니고, 상환기간에는 이자와 원리금 다 냅니다. 저는 거치기간 없이 바로 10년 분할 상환 하고 있고요.......
그렇게 말씀 드렸더니, 빚은 나눠 갚는거 아니라고. 변경하라고 하십니다. 아빠가 다 몰아서 갚아 줄 테니까 분할상환 하지 말라고.......
2학년 1학기.. 입학하고 3학기 다니는 동안 아버지가 학비 준적 한번도 없고요, 오히려 학자금 대출에 생활비 100만원 추가대출 되는거까지 아버지가 긁어다 쓰셨습니다. 이자는 물론 제가 내고 있고요.
만약에 아빠가 못갚아주신다면 졸업하고 제가 갚아야 하는데요. 지금은 그나마 휴학하고 집에 내려와있으니 숙식은 결되지만.. 만일 타지에 나가게 되면 숙식비, 학자금상환, ... 요즘 대학생들중 많은수가 바라보고있을 암울한 30대! 그렇다고 졸업하고나서도 면단위 촌구석에서 창창한 나이를 알바나 하면서 살 수는 없잖아요?
저 지금 한달에 80만원 받는 알바 월~금 여덟시반까지 나가서 여섯시에 퇴근하고 있습니다. 월급타는 날이면 우리 아버지, "너 월급탔는데 아빠한테 아무것도 안해주냐" 그러십니다. 고기 몇근 사갖고 가는거, 식구들 다 같이 먹는거니까 아빠한테 해주는게 아니라 하십니다.
때때로 우리집 부식비가 없어서 우리 엄마 저한테 "빌려"가십니다.
아빠가 하도 타박을 해서 한번은 월급타자마자 예초기 사드리고 그랬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제 한달 월급을 꼬박 털어도 못 살 전기톱이 탐이 나신답니다.......
어쩐 일인지 지금까지 벌어논 돈이 저 하나도 없습니다. 늘 아버지 "아무것도 안해준다"그러시는데, 제가 번 거 우리집 생활비로 다 들어가고 벌어놓은게 없습니다. 공장 일 해서 몇백 벌은거 아버지 대학원 학비랑 졸업여행가신다고 갖다 쓰셨고요..
이제 저 복학 해야하고, 복학해서 딴짓(알바)안하고 공부만 하려면 생활비는 벌어둬야할텐데.. 이번달엔 아버지, 제 월급통장 체크카드까지 빌려가셨습니다. 제가 돈(카드) 달라고 하면 염치없는 자식이라는듯 "아버지 어려운데 그깟것 가지고 난리"라고 하십니다.
50대 아버지 인생을 함부로 말할 수는 없지만, 솔직히 아버지 대학원... 졸업여행... 자식인지라 뭐라 할수 없지만 .. 대학생인 저로서는 서럽습니다.. 대출이자 버거워서 휴학중인데.......
늘 우리 아버지 큰소리 땅땅 치십니다. 아버지 형편만 풀리면 다 해준다. 학비까지는 내가 책임진다.
우리 아버지 한때 잘 나가는 자영업자셨습니다. IMF때도 월 매출 수천이었고요....... 험한 일 마다 안하시고 더럽고 힘든 줄 모르고 일 열심히 하셨습니다.
그렇게 번 돈 '마지막 투자'한번에 다 날리시고 빚까지 3억 지셨습니다.
대학원 졸업 마치시고 파산신청 하신다고 엄마랑 위장이혼하시고 이젠 주민등록까지 말소되었건만 우리 아버지 아직도 '형편풀리면' .......
우리 아버지 사업 망한지 벌써 5년 넘었고요, 그동안 중장비일 생기면 한번씩 뛰셔서 빚 이자 막으며 살았습니다. 그나마도 젊을때 중간에 그만두었던 대학원 마친다고 한학기 넘게 못하셨고 엄마랑 저 둘이 벌어서 살아야 했습니다. 대출이자 수백씩 되는건 주위에서 많이 도와주셨고요.......
이번에도 TV고장났으니 하나 사라, 화장실에 거울하나 걸자, 체중계 하나 사라, 나이어린 남동생 여름 샌들 사줘라......그러시는거 '돈 달라'는 말로 일축했습니다.
엄마가 저 치마 하나 사주려고 아빠한테, 엄마 월급통장에서 얼만큼 달라고 했는데, 엄마더러 뭐 사준다는 말 함부로 하지 말라고 돈없다고....... 우리 엄마 우셨습니다. 엄마가 번 돈으로 딸 치마 하나 사주고 싶었는데.......
엄마가 벌고 제가 버는건 공짜인줄 아는 우리 아버지, 그동안 고생 많이 해서 식구들 먹여 살렸다지만, 본인 일하는건 힘든 일이고 여자들 일해 벌어오는건 공돈 생긴듯 기뻐하시는 거 정말 보기 안좋고 솔직히 서러웠습니다.
한번은 월급탄거 말씀 안드리고 한 이틀 가지고 있었다가 경을 친 일도 있었고요..
주위에서 자꾸 도와주는것도 이제는 짜증이 나요.
마치 우리가 거지라도 되는양... 아버지는 누가 돈 주면 염치도 없고 자존심도 없는지 마냥 허허허 좋아하시고... 또 한번 도와 준 사람한테 계속 기대하고... 또 누가 공돈 안주나 하고...
저 어릴때 열심히 사는 우리 아버지 정말 존경했어요.
사업 망했을때도 우리 가족중에 아버지 무시하는사람 정말 하나도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 우리 아버지...
때때로 아버지 도와주신 분들 앞에서 자식자랑 하실 때 있는데..
그럴때마다 저도 아버지도 무시당하고 비웃음 당합니다. 저 그리 유명하지 않은 대학 유명하지 않은 과 다녀요. 그런데 아버지는 그런것도 못 느끼시는지.......
남 안좋은 일 가지고 가볍게 우스개 삼으시고.......
배추모종 산다고 학기중에 틈틈히 알바해 번 돈 30만원 가져가서 어디다 썼는지(아마도 생활비이겠지만...), 친구들이 '돈벌었으면 한번 쏴야지' 할때 뭐라 말도 못하고 .. 통장에 5000원 있어서 카드로는 찾지도 못한다고.. 아버지가 다 가져갔다고 말도 못하고.. 그때가 아주 절정으로 아버지가 미웠었드랬죠..
점점 .. 갈수록.. 아버지를 경멸하게 되는 저를 발견합니다...
이런 아버지의 자식인데.. 아버지와 닮은점을 발견할때마다 섬뜻섬뜻하고.. 자신마저 싫어집니다...
아버지 존경하는 딸, .........하는 딸......
<경고> 암울한 이야기. "짜증남"이 느껴지신다면 재빨리 backspace!!!
어따 말할 데도 없고, 말할 수도 없는 이야기.. 속에만 담아두자니 속상하고 화나고 억울해서 써봅니다. 너무 악플하지 마시고.. 조언해주세요..
저는 올해 22살, 대학 휴학생입니다. 여자고요.
저희 집은 좀 산골짜기, 버스타러 가려면 20분은 족히 걸어야 하는 곳에 있습니다. 면단위에서도 초 시골!!
오늘 아침, 읍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지라 바삐 출근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부모님 사이에 학자금대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농어민 특혜로 이자 면제 된다고. 그러시더니 넌 왜 이자 면제 안받고 계속 돈 내냐고. 멍청하다는 듯이 말씀하셨죠.
아시는 분은 잘 아시겠지만, 그거 이자 완전히 면제해주는게 아니고, 상환기간에는 이자와 원리금 다 냅니다. 저는 거치기간 없이 바로 10년 분할 상환 하고 있고요.......
그렇게 말씀 드렸더니, 빚은 나눠 갚는거 아니라고. 변경하라고 하십니다. 아빠가 다 몰아서 갚아 줄 테니까 분할상환 하지 말라고.......
2학년 1학기.. 입학하고 3학기 다니는 동안 아버지가 학비 준적 한번도 없고요, 오히려 학자금 대출에 생활비 100만원 추가대출 되는거까지 아버지가 긁어다 쓰셨습니다. 이자는 물론 제가 내고 있고요.
만약에 아빠가 못갚아주신다면 졸업하고 제가 갚아야 하는데요. 지금은 그나마 휴학하고 집에 내려와있으니 숙식은 결되지만.. 만일 타지에 나가게 되면 숙식비, 학자금상환, ... 요즘 대학생들중 많은수가 바라보고있을 암울한 30대! 그렇다고 졸업하고나서도 면단위 촌구석에서 창창한 나이를 알바나 하면서 살 수는 없잖아요?
저 지금 한달에 80만원 받는 알바 월~금 여덟시반까지 나가서 여섯시에 퇴근하고 있습니다. 월급타는 날이면 우리 아버지, "너 월급탔는데 아빠한테 아무것도 안해주냐" 그러십니다. 고기 몇근 사갖고 가는거, 식구들 다 같이 먹는거니까 아빠한테 해주는게 아니라 하십니다.
때때로 우리집 부식비가 없어서 우리 엄마 저한테 "빌려"가십니다.
아빠가 하도 타박을 해서 한번은 월급타자마자 예초기 사드리고 그랬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제 한달 월급을 꼬박 털어도 못 살 전기톱이 탐이 나신답니다.......
어쩐 일인지 지금까지 벌어논 돈이 저 하나도 없습니다. 늘 아버지 "아무것도 안해준다"그러시는데, 제가 번 거 우리집 생활비로 다 들어가고 벌어놓은게 없습니다. 공장 일 해서 몇백 벌은거 아버지 대학원 학비랑 졸업여행가신다고 갖다 쓰셨고요..
이제 저 복학 해야하고, 복학해서 딴짓(알바)안하고 공부만 하려면 생활비는 벌어둬야할텐데.. 이번달엔 아버지, 제 월급통장 체크카드까지 빌려가셨습니다. 제가 돈(카드) 달라고 하면 염치없는 자식이라는듯 "아버지 어려운데 그깟것 가지고 난리"라고 하십니다.
50대 아버지 인생을 함부로 말할 수는 없지만, 솔직히 아버지 대학원... 졸업여행... 자식인지라 뭐라 할수 없지만 .. 대학생인 저로서는 서럽습니다.. 대출이자 버거워서 휴학중인데.......
늘 우리 아버지 큰소리 땅땅 치십니다. 아버지 형편만 풀리면 다 해준다. 학비까지는 내가 책임진다.
우리 아버지 한때 잘 나가는 자영업자셨습니다. IMF때도 월 매출 수천이었고요....... 험한 일 마다 안하시고 더럽고 힘든 줄 모르고 일 열심히 하셨습니다.
그렇게 번 돈 '마지막 투자'한번에 다 날리시고 빚까지 3억 지셨습니다.
대학원 졸업 마치시고 파산신청 하신다고 엄마랑 위장이혼하시고 이젠 주민등록까지 말소되었건만 우리 아버지 아직도 '형편풀리면' .......
우리 아버지 사업 망한지 벌써 5년 넘었고요, 그동안 중장비일 생기면 한번씩 뛰셔서 빚 이자 막으며 살았습니다. 그나마도 젊을때 중간에 그만두었던 대학원 마친다고 한학기 넘게 못하셨고 엄마랑 저 둘이 벌어서 살아야 했습니다. 대출이자 수백씩 되는건 주위에서 많이 도와주셨고요.......
이번에도 TV고장났으니 하나 사라, 화장실에 거울하나 걸자, 체중계 하나 사라, 나이어린 남동생 여름 샌들 사줘라......그러시는거 '돈 달라'는 말로 일축했습니다.
엄마가 저 치마 하나 사주려고 아빠한테, 엄마 월급통장에서 얼만큼 달라고 했는데, 엄마더러 뭐 사준다는 말 함부로 하지 말라고 돈없다고....... 우리 엄마 우셨습니다. 엄마가 번 돈으로 딸 치마 하나 사주고 싶었는데.......
엄마가 벌고 제가 버는건 공짜인줄 아는 우리 아버지, 그동안 고생 많이 해서 식구들 먹여 살렸다지만, 본인 일하는건 힘든 일이고 여자들 일해 벌어오는건 공돈 생긴듯 기뻐하시는 거 정말 보기 안좋고 솔직히 서러웠습니다.
한번은 월급탄거 말씀 안드리고 한 이틀 가지고 있었다가 경을 친 일도 있었고요..
주위에서 자꾸 도와주는것도 이제는 짜증이 나요.
마치 우리가 거지라도 되는양... 아버지는 누가 돈 주면 염치도 없고 자존심도 없는지 마냥 허허허 좋아하시고... 또 한번 도와 준 사람한테 계속 기대하고... 또 누가 공돈 안주나 하고...
저 어릴때 열심히 사는 우리 아버지 정말 존경했어요.
사업 망했을때도 우리 가족중에 아버지 무시하는사람 정말 하나도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 우리 아버지...
때때로 아버지 도와주신 분들 앞에서 자식자랑 하실 때 있는데..
그럴때마다 저도 아버지도 무시당하고 비웃음 당합니다. 저 그리 유명하지 않은 대학 유명하지 않은 과 다녀요. 그런데 아버지는 그런것도 못 느끼시는지.......
남 안좋은 일 가지고 가볍게 우스개 삼으시고.......
배추모종 산다고 학기중에 틈틈히 알바해 번 돈 30만원 가져가서 어디다 썼는지(아마도 생활비이겠지만...), 친구들이 '돈벌었으면 한번 쏴야지' 할때 뭐라 말도 못하고 .. 통장에 5000원 있어서 카드로는 찾지도 못한다고.. 아버지가 다 가져갔다고 말도 못하고.. 그때가 아주 절정으로 아버지가 미웠었드랬죠..
점점 .. 갈수록.. 아버지를 경멸하게 되는 저를 발견합니다...
이런 아버지의 자식인데.. 아버지와 닮은점을 발견할때마다 섬뜻섬뜻하고.. 자신마저 싫어집니다...
암울한 이야기지만 힘차게 써보려했는데...['']
가난한집안 맏딸, 살림밑천 노릇 아주 그냥.. 신물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