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럼 안되는데.. "시"자가 얄미워 지네요..

예비엄마2004.06.11
조회1,589

사정이 생겨 저희 신혼집을 비우고 임신 7개월인 몸으로 현재 몇개월 동안 시댁에서

살고 있습니다.이럼 안되는데.. "시"자가 얄미워 지네요..

 

같이 살기 전 다소 섭섭한 면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무척 좋으신 분들이고

저 또한 워낙 무딘 성격으로 그냥 좋은게 좋은거란 생각으로 잠시 시댁에서 지내기로

했죠 .. 물론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버젓히 저희 집이 있는데두요..이럼 안되는데.. "시"자가 얄미워 지네요..

 

근데, 잘못한 일이구나 깨닫는데는 며칠이 걸리지 않았습니다..이럼 안되는데.. "시"자가 얄미워 지네요..

 

사실, 돈으로 따지긴 뭐합니다만 저희 신혼집 아파트 전세금에도 저희 친정집에서

5천만원 보태고 혼수(3천만원), 예단(천만원) 등 저 굉장히 많이 해왔습니다..

 

제주위 아무리 봐도 저만큼 해온 사람 없습니다.. 물론 자랑은 아니구요...

 

그런데 시어머니 무슨 생각인지 몰라도 누구는 머해왔더라 머해왔더라..

누구는 어쩜 그런 사소한 것까지 잘알고 챙겨왔는지 등 너무나도 자주 그런 소리를

합니다.. 나쁜 뜻으로 하시는 건 아닐지 몰라두..

 

저도 못해온 것도 아닌데 그런 소리 첨 한두번은 그러려니 했는데 이젠 정말 지겹습니다..

제가 임신해서 다른 때보다 예민해서 인지 몰라두요.. 뭐 신랑이 남들 말하는 사자도 아니구요..

시댁이 아주 부자도 아니구요.. 그냥 중산층입니다.. 그래도 집 전세 얻어 주셨으니 감사하지만요..

 

결혼 당시까지 신랑이 직장도 없어 제가 번 돈으로 생활하다

임신 후 제가 그만 두게 되었고 신랑이 직장 다닌건 몇개월 되지도 않았습니다.

 

좋은 소리도 한두번이라고 매일 매일 그런 소리를 하니 짜증납니다..

 

그것 뿐이면 다행이지요..

 

우리 시어머니 잠시도 가만 있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너무나도 깔끔 그자체죠

본인은 따로 운동은 다니지 않지만 살림하면서 다이어트 한다고 생각하시느 분이죠..

 

반찬 하나도 이접시에 담았다 저 접시에 담았다 밥 한끼 먹고 나면 설겆이가 장난 아닙니다..

찌개도 한번 먹으면 버리고 그때그때 새로 합니다.. 반찬도 몇가지씩..

물론 반찬은 어머님이 하시지만 밥이며 설겆이 어머니 음식 하면서 여기저기 널려 있는거

다 치우고 심부름하고 무슨 집뜰이 한 것처럼 힘듭니다... 이제 몸두 넘 무거워서 허리도 넘

아프구요 이럼 안되는데.. "시"자가 얄미워 지네요..

 

욕실에서 샤워도 맘대로 물튀기면서 못합니다. 욕조안에서 가만히 하랍니다..물튀기지 않게.

다른데 물튀면 곰팡이 생기고 냄새난다구요.. 물론 샤워후 수건으로 욕실 바닥이며 욕조, 세면대

전부 물끼 하나 없이 닦고 나와야 합니다..

 

샤워 후 그 서리낀 곳에서 옷입고 로숀바르고 바닥 닦고 이 여름엔 샤워 후 오히려 덥습니다..

 

근데 이상하게도 시누이랑 저희 신랑은 안그래도 됩니다.. 저만 그래야 합니다.이럼 안되는데.. "시"자가 얄미워 지네요..

아~ 화나고 섭섭합니다.

 

전 맨날 세탁기 돌리지 청소기 돌리지 끼니때마다 밥하고 설겆이 하고 밥먹고 나면

항상 과일이나 차 대접하지... 걸레질은 무릎꿇고 빡빡 닦아야지 등등 합니다..

 

시누이는 정말 손하나 까딱 안합니다.. 어머님 왈 지두 어짜피 시집가면 할텐데..

결혼전엔 그런거 시키시기 싫답니다.. 참나!! 그때부터 화가 났습니다..

 

전 임신해서 몸두 무겁고 허리도 아프고 저도 힘듭니다..이럼 안되는데.. "시"자가 얄미워 지네요..

 

시어머님이 그래도 살림을 많이 하시는 편이고 전 옆에서 거드는 편이라 다른 시어머니들보다

낮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섭섭합니다..

 

저두 우리집서 정말 귀하고 이쁜이 대접 받으면서 살았는데요..

 

그리고 집에서도 항상 이쁘게 하고 있어야 합니다.. 본인은 항상 집에서도 화장하고

있는다면서요..

 

저두 나름대로 외모에 관심이 많아서 무척 신경쓰는 편이고 째쟁이라는 말도 많이 듣구요..

잘난체 하는게 아니라 솔직히 예쁘다는 말 정말 많이 듣습니다..

 

저희 신랑은 무척 착하고 좋은 사람이지만 솔직히 마르고 얼굴은 그렇습니다..

 제 친구들이 제앞에서 너 그렇게 눈낮은지 몰랐다.. 외모가 전부는 아니지만 너한테 넘 처진다

등등.. 섭섭한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빈말이라도 신랑 성격 좋다는 말은 많이 들어도 얼굴은 다 영~ 꽝이라 했습니다..

 

신랑은 전에 옷도 어머님이 사주시면 다 입고 다닙니다.. 제가 보기엔 영 촌스러운데요,.

제가 사귀면서 이옷저옷 많이 꾸며주어 신랑 많이 달라졌다.. 옷 이쁘다 소리 이제서야

듣네요..

 

정작 본인 아들한테는 그러면서 저한테만 왜그런데요.. 제가 무슨 인형인지..

이쁘게 꾸며서 사람들한테 데리고 다니면서 자랑하십니다..

 

첨엔 기분 좋았으나 머리 모양 하나며 옷하나 입을때마다 이옷은 어떻다 저옷은 어떻다

꼬치꼬치 잔소리하고 하니 미치겠습니다..

 

이외에도 너무 많습니다..

본인이 워낙 깔끔하고 반듯한 성격이라 남들이 하는건 다 성에 안차시나 봅니다..

특히 털털한 저는 더욱요.. 한소리 또하고 또하고 거의 매일 아침, 점심, 저녁으로

이것 저것 잔소리를 합니다..

 

이러지 말자 한번 미워지기 시작하면 계속 미워진다 이러면 안된다..

다른 잘해 주시는 점도 많으니 이해하자 하자 하면서도 어머님의 잔소리를

들으면 이젠 넘 짜증이 납니다..

 

제가 넘 나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