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은 사람...미안합니다.

린케2004.06.11
조회483

제가 전생에 죄를 많이 지었나봐요......

 

살면서 이렇게 남의 마음 아프게 해 본건....처음이네요....

 

얼마 살아보지 않은 인생이지만.....

 

남에게 상처를 주기보단

 

제가 손해를 보고 상처보고 말겠단 생각에....

 

소심히 조용히 살고 있었는데,

 

한 사람도 아닌 두 사람에게 이렇게 힘들게 마음의 상처를 많이줘서...

 

제가 앞으로 남은 인생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 탓이 아니라고,  제가 먼저 시작한게 아니라고

 

발뺌도 해 보았습니다.

 

너무 괴로워서 술로 달래도 보면서 내가 왜 두사람 사이에 끼여서 이래야 하나....

 

이런 생각도 했었고요.....

 

하지만 결국은 제가 선택하고 짊어지고 가야 할 짐인걸요.

 

괜히 투정부리고 책임 피해봤자

 

깊어지기만 하는 감정에 끝에 올 상처는 더욱 깊어지는 거겠죠

 

그제...

 

오빠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눈물 자욱 번진 편지에....제가 오빠 인생에 반이라고.....

 

처음 봤을 때 부터 설레였지만

 

그땐 자신이 없어서 말 할 수 없었다고....

 

죽을때까지 비밀로 하고 싶었지만...

 

미안하지만

 

많이 사랑해서....말 하지않고 견디기가 너무 힘겨워져서

 

내게 부담준다는 것 알면서도 고백했다고....

 

오빠인생에 사랑하는 사람은 이제....

 

두사람.....

 

할머니와 나만 남았다고.....

 

더는 사랑하고 싶지도 할 수도 없다고.....

 

곁에 있어주면 좋겠지만

 

오빠 남은인생 모두 내게 걸겠지만....

 

평생 사랑하겠지만....

 

선택은 내 몫이라고....

 

내가 남친에게 가더라도,

 

행복해야겠지만

 

혹시 행여 헤어질까봐

 

다른 사랑 않하고 나 기다리겠다고....

 

영원히 기다리더라도

 

나 죽는 날까지 평생 기다려 보겠다고....

 

그리고

 

정말 사랑한다고......

 

그렇게 쓰여져 있었습니다.

 

제가 오빠를 알고 지낸지도 6개월이 넘어가고

 

제가 일하는 곳의 언니는 그 오빠를 안지가 근1년이 다되면서 보건대

 

절대 쉽게 그런 말 하지 않는다는 사람됨이란걸 알기에

 

언니는 안타까워합니다.

 

오빠 울리지 말라고....

 

저는....

 

미안해합니다.

 

제 남친과 오빠 모두.....

 

저 하나 때문에 너무 많이 힘들어 해요....

 

남친은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해주면서

 

자기가 날 사랑한다는 것만 기억해 달라고

 

잊지말라고

 

남친 역시 제가 전부라고

 

나 없이는 인생이 의미가 없다고....그럽니다.

 

어쩜 두 남자가 이리도 똑같은지...

 

닭살 대사라고 웃으며 넘기지만...

 

겉으론 한번도 우는 내색 해 본적 없는 나지만...

 

속으로 울고 있다는 것 또한....두사람 모두 알고있습니다.

 

저를 너무 잘 아는 사람들.....

 

저때문에 많은 눈물 흘린 사람들....

 

제가 남자 복은 있나봐요.ㅋ

 

두사람 모두 진실하고 성실한 사람만 만나게 되었으니...

 

제 마음은 모두에게 상처 주고 싶지 않지만....

 

그럴 순 없겠죠?

 

어떤 분 말처럼 양다리를 걸친다 하더라도....

 

끝이 올거 잖아요....

 

그럼 지금 끝내는것 보다 양다리를 걸친 날의 횟수만큼...

 

아니 그보다 더 곱절로 아픈 상처가 되겠죠?.....

 

오빠.....도

 

남친.....도

 

왜 나를 사랑했을까.....

 

왜 하필 나일까.....

 

다른 더 멋진 여자를 사랑했더라면....

 

그랬더라면...

 

멋지게 보답받았을 귀한사랑....

 

내가 받아서....보답도 못하는 사랑....그 사랑...내가 받아서

 

미안해......

 

미안해......

 

정말.....

 

아직도 이렇게 어리버리하게 헤메고 다녀서....

 

갈팡질팡 결정도 못내리고 그래서....

 

상처만 더 준다는 것 알아....

 

곧 끝낼께.....

 

이미 결정은 되어 있는걸....

 

많이 미안해.....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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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처럼 순하기만하고 착한 오빠와 남친.....

두사람에게 차마 하지못한 말들을 적고갑니다.

두서없이 썻지만 지난번에 글 올린거 보신분들은 상황을 아실겁니다. 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