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청소년이 된 남동생, 어떻게 해야하나요..?

목요일이군2009.07.16
조회327

안녕하세요? 톡커님들,

24살의 직딩녀 입니다. 고민이 있어서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이렇게 끄적댑니다

 

저는 엄마, 외할머니, 이제 고1이 된 17살 남동생 이렇게 4가족입니다.

(무슨 가족소개하는것 같군요...)

 

제 고민은 남동생 때문입니다.

저의 남동생 정말 하루라도 바람잘날이 없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매일 쌈박질하고 다니고 담배피고 술먹고 그렇게 생각하시겠지요?

차라리 그런거면 남자니깐 그렇지 하면 이해할거예요...

 

정말 하고 다니는것 보면 xx치 중에 이런 xx치도 없을거야

이런생각이 들정도의 짓을 하고 다닙니다....

 

학교빼먹는것은 예사구요

집에는 매일 11시 넘고 12시 넘고 1시넘어서 들어옵니다.

이제 고1인데 말이죠.. 사실 어쩌다 이렇게 늦게 들어오는건 이해할수있지만

매일이 이러니...

아....

정말 사건이 한 두개가 아니니 무엇부터 적어야할지..

 

제 동생 중학교때만해도 정말 순하고 착한 아이였습니다.

어릴때 아버지 돌아가시고 엄마가 혼자 힘드셔서

제 동생 어릴때 큰집에서 2년정도 지냈습니다.

그리고 고모댁에서도 지냈는데 거기서 좀 맞았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저랑 엄마집으로 왔을때는 좀 기죽어 있고 그런성격이 되어있었습니다..

또 솔직히 말하면 저도 동생 많이 때리고 그랬고요...

정말 제일 후회 되는 부분 입니다.

그 어린거 말 안듣는다고 .. 그렇게 때리고....

어릴때 제 동생이 얼마나 맘에 상처를 받았을까 생각을 하면 진짜 너무 후회됩니다.

 

아무튼 그래서 엄마한테만 붙어있고 그러던 동생이 중2말부터 조금씩 변하더군요

같이 다니던 친구가 변하면서 제 동생도 변하기 시작한겁니다.

같이 다니던 친구를 A군이라고 하겠습니다.

중3때 학교빠지기 시작하고., 아무튼 A군한테 맞으면서도 걔랑 같이다니고..

제가 보기에는 꼬봉 취급당하면서 같이 다니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제가 사는 지역에서 알아주는 꼴통학교 들어갔습니다.

고등학교는 A군이랑 다른데 들어갔으니 좀 나아 지겠지 했는데..

이게 왠걸요 더 심해지더군요..

 

학기 초부터 학교안나온다고 담임선생님한테 전화오고

집나가고....

저희 엄마는 무조건 달래주기만 하려고 하고..

저는 또 성격상 그런거 좋게 말 못하고 애를 잡으려고만 하고..

 

그렇게 또 조용히 좀 지내나 심다가 한 두달전 일이 터졌습니다.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엄마 전화오신겁니다.

'ㅇㅇ아 ㅁㅁ이 오토바이 타다가 사고났다.'

깜짝 놀라서 회사 마치고 병원갔는데 다행히 많이 다치지는 않았더라고요

 

그 사고 있고 다음날인가 갑자기 A군이  C군이라는 아이와 저희집 찾아왔습니다.

오토바이 사고날때 제 동생이 A군 오토바이를 타고 깔아서

오토바이 고장나서 수리비 10만원 달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같이 온 C군은 제 동생이 나이키 조끼를 빌려 입었는데 그날 사고로

어깨부분에 구멍이 났으니 옷값 물어내라고 왔더군요..

A군오토바이 수리비 10만원 C군 옷값 7만원

저희 엄마랑 저 앞ㅇㅔ서 돈내놓으라고 너무나 버릇없이 말하길래

우린 그거 못준다 그랬더니 신고 하겠다더군요

그러더니 저랑 엄마 보는앞에서 신고 하고 경찰까지 왔습니다.

어찌어찌 그러다가 결국 제가 10만원 줘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말했죠.

다시는 우리 ㅁㅁ랑 놀지마라 너희도 나한테 괜히 싫은소리 듣는거 아니냐

그러니까 놀지마라 게 너희도 좋고 우리도 좋다..

그러니까 알겠습니다. 하고 가더군요

그날 뒤집어졌습니다. 엄마 저 동생 셋이 붙잡고 울었습니다.

동생 다시는 안그런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한참 조용히 지냈습니다.

모 집에 늦게 들어오고 그런거 매일모라고 하면서 그렇게 지내고 있는데

어제 또 일이 터졌습니다.

 

동생 친구네서 자고 온다고 하더군요

알겠다고 하고 저 집에서 있는데 새벽 한시에 누가 찾아왔습니다.

제 동생한테 돈 4천원 빌려줫는데 제 동생이 안갚는다고 받으러 왔더군요

제가 그래도 이 새벽에 오는거 예의가 아니지 않느냐 라고 말하니까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이게 아니었습니다.

그 아이가 제 동생에 대해서 말해준 이야기는 너무도 충격적이었습니다.

 

제 동생 A군 C군과 요즘에 같이 놀고

학교 가서 점심시간 지나면 바로 나오고

A,C랑 논답니다.. 이 두명 둘다 학교 자퇴한 학생들입니다.

C군은 부모님안계시고 혼자 자취한답니다..

얘네랑 모여다니면서 술먹고 담배피고 여자랑 놀고

그런건 기본이며

이 아이들 일부러 시비걸어서 맞은다음에 치료비 받고 다닌답니다...

그리고 자기들이 직접문신하고.. 창피하지만 제동생도 했더군요..

그래서 병원 데리고 가서 시술할겁니다.... 지우는거..

제동생 또래 아이들 사이에서도 쓰레기로 소문이 나 있는 아이들이라고 하더군요

근데 제 동생이 지금 거기에 껴있는 겁니다.

거기에 껴서 놀면서 나쁜짓 뒤에서 욕먹는짓 하고 다닙니다.

 

 

정말 어제 새벽에 그 이야기 듣고 잠 한숨제대로 못자고 회사에 나와서

누구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나 하다가

현실적으로 조언을 좀 듣고자 여기에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저희 가정상황이 다른 집처럼 여유롭고 그러지 못해서

동생한테 온 가족이 관심을 기울이고 그럴 여유가 안됩니다.

하지만 그래도 동생인데 미워도 가족인데

늦었지만 이제라도 어떻게 좀 결단을 내려야 할것 같아서....

 

오늘 저녁에 회사 마치고 집에가서 동생이랑 이야기 하기로했습니다.

엄마한테도 말할거고요..

가족회의하는거죠......

 

톡커님들 어떻게 해야지 제동생 정신 차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