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사건,,,시댁과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내가죄인2009.07.16
조회2,362

우리아기 얼마전 100일 사진 찍었어요.

우린 형편이 안되 성장앨범이다 뭐다 백만원을 호가하는 사진은 못찍구

그냥 셀프로 찍기로 했어요. 몇만원만 주면 장소를 제공해주니 힘들어도 싼맛에...

 

그날 도와 줄 사람이 없어 미리 시엄니께 부탁했어요.

남편이 시엄니 모시고 오는데 보니,

연락도 없이 시누이(신랑동생) 시조카까지 다 데리고 왔는거예요.

문제는 제가 갑자기 서러운 맘에 닭똥같은 눈물이 난거 예요.

늘 아가씨와 외손주 끼고 다니시는 어머님이시지만, 이런날까지 꼭 다 대동해야 하는지...아가씬 비싼돈 주고 성장 앨범 찍은것도 비교되서 막 서럽더라구요.

 

1시간 안에 모든 걸 다해야 하는데, 시조카가 남자 아이라 고함치고 설쳐대면

거기 세트에 있는 물건들도 엉망되고, 시엄니 거기 쫓아 다니시느라 왔다갔다~

늘 그랬듯 우리 아긴 투명인간 아니 그건 괜찮지만 사진이 엉망 될것 같았어요.

장소도 협소하고 빠른 시간에 최대한 많이 찍어야 하는데...거기에 폐도 끼칠것 같고.

 

더욱 화난건 제가 우니까 신랑이 더 큰 소리로 고함치는거예요.

왜우는데? 도데체 왜 그러는데? 뭐가 어때서 그러는데?? 몰아 붙이면서 소리쳐요.

전 한마디도 못하고 계속 폭포 같은 눈물만 흘렀어요.삐질

그러더니 '엄마 그냥 집에 다시 가라, 우리 사진 안찍을 란다.' 이러는거예요.

그 이후로 신랑 저한테 말 한마디도 안하고 시댁식구들도 저한테 완전 화났어요.

 

물론 제가 못된 며느리인거 같아요.

그냥 같이 가서 어떻게 되든 그냥 좀 참고 웃으면 되는데...

다른 날은 다 참았는데 그날은 왜 좀 더 못참고 울었는지...

맨날 시누, 외손주만 챙기는 시엄니 한테 쌓인게 많아서 그런가봐요.

제가 잘못했다고 전화하려 해도 어떻게 상황을 설명을 하고 사죄해야 할지...

시누한테도 미안하다 해야 할것 같은데...

님들 어떻게 제가 잘 풀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