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직접 겪은 가위..

누구였을까?2009.07.17
조회3,512

사실 전 살면서 가위눌린 사람 얘기는 많이 들어봤어도

한번도 가위에 눌려본적은 없었습니다.

 

제가 16살 직접 가위에 눌리기 전까지는요...

 

다른 사람들은 가위에 눌리면 침대가 푹 꺼지는거 같다는둥..

뭔가 느낌이 싸~하다는 둥.. 뭐 이런얘기들을 하시던데요..

 

아! 그 전에 지금은 살고 있지 않지만 예전에 살던 집 구조부터 그려야 할꺼같네요..

 

 

 

집이 이런 구조인데,,

 

가위눌리기까진 일이좀 있었어요..

그래서 그것부터 얘기하려고 합니다.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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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외가는 기독교 신자입니다.

그래서 이사를 가면 예배를 항상 드리죠.

저희 외할머니의 언니가 점쟁이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저희 외할머니가

귀신을 느끼시거나 귀신을 보실수 있어요..

 

외할머니께서 한 두어달 정도 저희집에 와 계실때였는데

할머니는 주무실때도 잠꼬대로 기도를 막 하시는 분이시거든요?

 

근데 할머니가 왔다 가시고 난후

엄마가 할머니한테 얘기를 들었다며 저한테 해주시더라구요.

 

엄마 왈,

" 할머니가 거실에서 자고 있는데 니 방문 앞에서 하얀색 옷을 입은 여자가

니 방쪽을 쳐다보면서 서있더래. 그래서 할머니가 누구냐고, 썩 나가라고,

여기가 어딘줄 알고 왔냐고 막 그랬더니, 그 여자가 현관문 앞에 서서는

할머니를 째려보면서, " 지금은 그냥 가지만 니가면 난 다시 올꺼야.."라고 하시더라.."

 

라는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그래서 좀 무서웠는데 나이가 어리다보니까 그런거 금방 잊혀지잖아요..

 

시간이 흘러 시험기간이었는데 당장 내일이 시험이고, 공부해놓은건 없고

그래서 밤 새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방에서 공부하면 잠올것 같아서

거실에서 상을 펴놓고 공부를 했습니다.

 

엄마, 아빠는 다 안방에서 주무시고 있었구요..

 

한 1시정도 되었나?

조금 졸립기도 하고,, 또 공부를 해야한다는 압박감이 들기도 하고,,

결국 무거워진 눈꺼풀을 이겨내지 못하고

딱 1시간만 자야지 생각을 하면서 상을 옆으로 치워놓고

거실 바닥에 누워서 이불을 덮었습니다.

 

한 30분정도 잤을까요.. 왜 깊이 잠들지 않고 어중간하게 잠든거 있잖아요..

시험 불안감때문에,, 그렇게 누워있는데

엄마가 큰방에서 나오더니 화장실 쪽으로 걸어가다가

제방문 앞으로가서 잠시 서더니

제 옆으로 와서 "아~ 춥다 춥다" 하면서 눕는겁니다.

 

눈을 떠서 보지는 않았지만

귀로는 느낄수 있잖아요.. 사람이 걷는거라던지 움직임 같은거...

 

그렇게 한 20분정도 또 누워있는데

갑자기 산에서 돌굴러 내려오는 소리 아세요?

너무 크지도 않고, 너무 작지도 않은 돌들이 막 굴러 내려오는 소리..

 

그런소리가 오른쪽 귀로 좀 먼데서 들리는 겁니다..

돌이 제 귀쪽으로 굴러오더니 제 머리를 통과해서 왼쪽 귀로 멀리 사라지더군요..

 

'뭐지?' 하는 찰나!

갑자기 손하나가 제 가슴과 쇄골사이를 꽉 누르는 겁니다..

눈을 뜨면 제 위에 있는 누군가를 보게 될까봐 겁이나서 눈도 못뜨고...

 

순간 가위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동안 많은 사람들의 가위얘기를 들었던 저라 느낌으로 가위라는걸 깨달았습니다.

 

근데 손가락을 하나라도 스스로 움직일수 있으면 풀린다는게 생각이 나서

손가락을 까딱까딱 해봤는데,,

이게 뭡니까? 손가락이 잘만 움직여지고 손도 자유자재로 움직여지는 겁니다..

 

무의식적으로 옆에 있는 엄마를 깨워야 겠다는 생각에 제 오른쪽 옆을 더듬어 봤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순간적으로 격한 공포가 엄습해오더군요..

 

목소리가 안나오길래,

손이 움직여지니까 발도 움직여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발을 쿵쾅쿵쾅 바닥을 쳐서 엄마, 아빠를 깨우자 하는 생각에

발을 쿵쾅쿵쾅 거리려했지만 발이 꼼짝도 안하는겁니다.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거라고는

정신과 손밖에 없었죠.. ㅜ

 

발을 쿵쾅거리려 엄마아빠를 깨우려했다는걸

귀신이 알아차렸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실패하자마자,

가슴을 누르고 있던 손이 점점 목으로 올라와서

턱 밑 부분을 꽉 조르는 겁니다..

양손으로 조르는게 아니라 한손으로 조르고 있었어요..ㅜ

 

순간적으로 이 손을 걷어내야 내가 살겠다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 내가 이런일을 경험했다는걸 인정하기 싫어서였는지

손을 올렸을때 아무것도 잡히지 않길 바라며

제 왼손을 저를 조르고 있는 손에 갖다 댔습니다.

 

근데 사람손이 느껴지더라구요..

한손으로는 아무리 해도 떨어지지 않길래

오른쪽손을 왼쪽손에 포개어 힘껏 ,, 정말 있는 힘껏 떼어내고 있었습니다.

 

순간 제 오른쪽 귀에서

"으으으으윽~" 하는 남자의 신음소리가 들리더니 가위에서 풀렸습니다.

 

너무 무서웠던 저는 눈을 감고 한동안 있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쿵쾅쿵쾅 큰방으로 뛰어갔습니다.

 

엄마아빠는 잘 주무시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엄마옆에 누워서 가위눌렸다고 너무 무섭다고 했더니

저희 엄마는 "그럼 아빠옆에서 자라 엄마는 니방가서 잘께" 하고는

일어나셔서 화장실을 가셨다가 제방에 가서 주무셨어요..

 

아빠에게 등을 바싹 붙인채로 시계를 봤는데

1시 15분이었습니다..

 

저한테는 1시간 넘게 느껴졌던 시간이 고작 15분 밖에 안되었다니요..;;;

 

암튼 그 후로 8년을 살아 오면서 가위에 눌린적은 없지만

그때일이 두고두고 잊혀지지가 않네요..

 

좀 허접했나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