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시(時)우(友)2009.07.17
조회640

점심 맛나게 드셨어요?

시원한 냉커피두요?

비는 안오지만 그래도 날씨는 흐립니다.

뭐 장마철 날씨가 다 그렇겠지만요..ㅎㅎ

부산은 물폭탄이라는 신종어가 나올만큼 비가 많이 왔답니다

 

오늘 전에 일하던 회사 선배님들이 급연락이 오셔서 점심을 같이 먹고

들어왔는데 마음이 싱숭생숭 하답니다

두분이 노총각으로 계시는거 보고 제가 이직을 했는데

어느새 이쁜공주님까지 키우는 유부남들이 됐네요

한분은 와이프께서 연애할때부터 여자전화오는거 싫어하셔서

연락을 끊어 버렸고...또한분은..

제가 작년에 핸폰을 잊어버리는통에 연락이 안되다가

노는물이 같은 바닥이다 보니 선배님들이 물어물어

생각 보다 쉽게 찾았다면서 연락을 해주셨네요

 

아~ 근데 이 유부남 두분이 다 불행 하다고 징징 댑니다.

한분은 의부증 와이프, 한분은 세식구에 연봉6천이 모자라는 허영와이프까지..

참 좋은신 분들이라 선배라기 보다는 친척뻘 오빠들 처럼 지냈죠

첨 노가다 할꺼라고 입사했을때 이 두분 아니였음 저 지금까지 이렇게 버티고

이자리에 앉아 있지도 못했을텐데...

 

두분이 대학동창이라 저랑셋이 어울리면 참 재밌었어요!

그때 셋이 하두 손발이 잘 맞아서 다른 회사들은 죽어도 못한다는

현장을 셋이 주야간으로 빡시게 돌려서 3일만에 준공까지 마친일!

작업하다 생기는 고철 줏어서 고물상에 팔아서

그 돈으로 불낙지 먹다 속 따가워 뒤집어 졌던일..

현장 직영아저씨들 달래서 일시킬려고 막걸리 사다 드리고

같이 마셔주고 그러다 우리 셋만 취해서 담날 시말서 작성했던 일!

 

날 잊으셨나 했는데...정말 힘들고 지칠때 찾아 주신것

같아 너무 감사하고 고맙지만 이왕이면 좀더 행복한 모습이였음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인연이 참 소중하다는 생각은 늘 하지만..이렇듯 잊혀질뻔한 사람들을

다시 만나게되면 잃어버린 적금통장을 찾은 듯

너무 소중해지는....제겐 나름 큰 재산입니다!

 

오늘저녁에 간만에 불낙지집에서 달리기로 하고 왔습니다

의부증 싸모님 때문에 괜찮을라나 몰긋네요..ㅋㅋㅋ

뭐 난리난다 해도 그건 내 알바 아니구

사실 의부증생길 인물도 아니구만은...저나 좋지..누가 좋아한다고...ㅎㅎ

 

아~ 덥네요..에어컨 빵빵 올리고 커피 한잔 해야것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