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포터미널에서 변태를 만낫어요/...

피해자2009.07.18
조회774

 

 

 

안녕하세요. 저는 항상 네이트 톡만 구경하던 평범한 학생입니다.

아직 청소년이구요. 이 글을 쓰기 위해서 회원가입까지 했네요...

 

 

제 단짝친구가 미국에 갔다가 방학이 되어 왓는데 곧 다시 가게되어서

오늘 12시 15분 격포해수욕장을 가는 버스를 타고 격포해수욕장을 갔습니다.

가는데 2시간이 걸려서 돌아갈 시간을 고려해 6시25분 버스표를 미리 예매해두려고

매표소를 찾아 다녔습니다. 하지만 도시가 아니어서 그런지

버스터미널이라고 하기가...

버스들이 많기는 했지만 터미널은 없었고

뒤에는 커~다란 슈퍼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 외엔 아무것도 없었구요.

한참을 헤매다가 한 아주머니께 표를 사려면 어디로 가야하냐고 물어보니

슈퍼에서 사면 된다고 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슈퍼문옆에 매표소 라고 써있었습니다.

슈퍼에서 표를 사고 격포바다에서 놀다가 씻고 옷갈아입고 하다보니

5시30분쯤 되었더군요.

그래서 길을 헤맬지도 모르니 일찍 출발하는게 좋겠다고 판단하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걱정과는 달리 헤매지않고 일찍 도착한 탓에

플라스틱 의자들이 많이 널부러져 있는곳에 친구와 앉았습니다.

그때 였습니다!!!  저희 아빠보다도 나이가 더 많이 들어보이시는 한 아저씨..?

할아버지..? 가 제 옆에 딱붙어서더니 어디서 왓냐고 물으시는겁니다.

눈빛부터 너무 이상해서 이상한 사람이라고 느꼇지만 버스 기사님인가보다

하고 생각하고 자신의 자리에 앉아서 화내는 줄 알고 전주요.. 라고 말했습니다.

아저씨가 너무 웅얼웅얼 말씀하셔서 저는 제대로 들을수가 없었지만

저는 남원이라고 들었거든요..ㅜㅜ

"남원?남원?남원?"

아저씨가 이렇게 말씀하셔서 무섭기도하고 얼른 가셨으면 해서 저는 그냥

"네? 네 네 "

이렇게 말을 했죠. 그냥 가실 줄 알았습니다..

그랬더니 그 아저씨가 갑자기

" 그럼 한번 만져봐도 되겠네? " 하시면서

손을 가슴쪽으로 뻗으시는 겁니다!!!

저 정말 너무 놀라서 " 네? " 라고 하면서 몸을 움츠렸죠.

머릿속이 하얘지고 아무생각이 안나서 움직일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아저씨는 " 풍만해 보여서.. " 라고 하시는 겁니다! ........

멍 ,, 하게 있는 저를 친구가 끌고 거의 뛰다시피 정류장을 벗어나고 있었는데

친구가 그냥 힐끗 뒤돌아 보더니 " 야! 저 아저씨 따라온다! " 라고 하는겁니다.ㅜㅜ

그때까지 저는 정신이 없었어요.. 뒤 돌아 볼 엄두도 내지 못하고 정류장과 이십미터?

정도 떨어 진 곳에 있는 경찰서로 부랴부랴 들어갔습니다.

대충 상황을 말하고 쇼파에 앉아있으니 상황이 정리 되더군요.

그 아저씨는 제게 " 남원? 남원? 남원? " 이라고 한것이 아니라 " 다방? 다방? 다방? "

이라고 한 것 이었어요!! 친구는 제대로 들었는데 제가 이상하게 들었던거죠..

제가 지대로 듣지도 않고 " 네 네 네 " 라고 한 잘못도 있겠지만 ....

저는 그떄 무릎까지오는 A라인 황토색 치마에 캐릭터가 그려진 갈색 박스티..

슬리퍼에 정리안된 머리에 폐인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죠.

몸매가 좋은것도 아니고 (뚱뚱족) .........

전혀 다방여자라고 착각하라만한 뭔가가 없었는데 평범한 학생에게 와서

다방에서 왓냐며 가슴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풍만하다며 한번 만진다고 손을 뻗는게

말이 됩니까? 제 나이만한 딸이 있을텐데...

 

 

경찰 아저씨들은 아저씨가 나쁜게 아니라 술이 나쁜거라고.. 이렇게 얘기를 하더군요.

얘기를 들어보니 할머니한테도 그랬다고... 여자만 보이면 그러는 것 같더라구요.

경찰서에 있는데도 계속 따라오더니 급기야 경찰서로 들어오려고 까지 했습니다.

그 아저씨가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경찰아저씨들의 대화가 더 무서웠습니다.

" 어어!! 다시온다!! 온다!! "

" 무조건 못들어 오게해!! "

.

.

.

-_-...

 

너무 무서웠어요.. 한 두번정도 들어오려고 하더니 경찰 아저씨가 집에 보냇다더군요.

버스 시간이 될 때 까지 경찰서에 있다가 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하지만 저는 더 무서웠던 것은

그 아저씨가 이 근방에 살고 정류장에서 그런일을 많이 했으면

기사분들은 분명히 알고 있었을텐데 그 상황을 방관하더군요.

우리가 버스를 타려고 돌아왔을땐 모두 우리를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술을 드셧고 제 아빠뻘되는 아저씨였지만 그떈 ...

너무 놀라서 생각이 없었지만 차근차근 생각해보니 너무 억울하고

수치스럽고... 눈물이 나더군요... 버스에서 집으로 오는 두시간동안 너무

힘들었습니다. 부안 격포해수욕장.. 여름되면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곳인데

버스를 타고 다니는 사람은 많지 않나봐요.

너무너무너무허술하고 기사분들도 무섭고 ...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여자분들이시라면 되도록 버스를 이용하지 마세요.

아니면 남자분들이 필요해요!! 여자분들을 지켜줄 듬직한 남자분...하하....

흥분 된 마음으로 쓰는거라서 감정이입이 된 부분도 있을것 같네요...

전 아직 학생이고 이런일이 처음이라는 것을 생각해서 그런부분은 너그럽게

이해해주셨음녀 좋겠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여성분들! 진짜 조심하세요.

그 아저씨 거기에 산대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