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안에서 피흘리며 맞고 있던 여자

세상은요지경2009.07.18
조회67,554

 

아~밖에는 바람이 아주 쌩쌩하게 불고있네요.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0살 직딩녀입니다.

오늘 톡이 거의 안좋은 얘기들뿐이네요..

아무 생각없이 글을 읽다가 저도 한 5개월? 전에 겪었던 일이 생각나 글을 씁니다.

 

5개월 전이였어요.

그때가 한 2월달 중순인가? 그랬을꺼예요.

그때 당시 전 19살 졸업을 눈앞에 두고 있었죠.

수능 끝나고 한창 들떠있었던 전..

집안 사정으로 인해..대학 진학을 포기해야 됐던 터라

취업을 준비하고 회사로 들어갔습니다.

제 친구 한명도 대학 입학식 전까지 용돈 벌겠다며 같이 갔구요!

 

12월달에 회사에 입사하고 금방 사람들이랑 친해졌죠

 

그 일이 생긴 날,

저,친구,21살오빠,23살오빠

이렇게 4명이서 노래방을 갔더랬죠.

저희 집이랑 회사랑 완전 가까웠어요 한..5분?

근데 저희 동네가 상당한 시골이였기 때문에 노래방을 가려면

밖으로 진출을 했어야 했답니다^^;

어쨌든 노래방을 갔다가 이제 집에 가려구 나오는데

 

그때 시간이 1시쯤? 됐던거 같아요.

시간도 늦었다 내일 일가야 되는데..하는 생각에 다들 발걸음을 빠르게

주차장으로 옮기고 있었죠.

그림과 함께 참조하시면 쉬우실꺼 같아서..

노래방에서 나와 주차장을 가고 있었어요

그림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주차장을 가려면 농협을 중심으로 코너를 돌아서(?)

아무튼 그렇게 가야 되요.

 

그런데 이게 왠일?

24시간 코너라고 하나요? 어쨌든 농협에서

어떤 남자 2분이 한 여성분을 가두고 때리시고......있는거예요..헐..

슬쩍 스치듯 본 광경이였는데..저희 4명은 발걸음을 멈추고 농협앞에 서있었습니다.

 

근데 그 남자분들 정말 미친 사람 같더라구요..

여자 분 머리를 문에 부딪히게 한다 그래야 되나

여자분이 문을 열고 나오려고 하면 다시 머리카락을 잡아당겨서

땅에 넘어뜨리고 얼굴을 막 밟으시고..

 

여자 분 얼굴을 보니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피로 덮혀 눈코입이 안보일 정도였어요

막 우시면서 살려달라고 살려달라고..

피는 땅에 뚝뚝 떨어져있고 아 진짜 무서웠어요..

 

너무 놀란 저와 제 친구는

일단 여자를 데리고 나와야 겠다는 생각에 농협문을 열려고했습니다.

근데 이건 또 왠일..?

그 안쪽에 계셨던 남자 2분이 문을 못 열게 바깥쪽으로 밀고 계시더군요..

입모양으로 꺼져 c발년들아 너희도 죽여버릴꺼라고..

 

저희를 본 그 여자분은

아까보다 더욱 더 심하게 살려달라고 오열을 하시면서 문을 두드리시더라구요..

빨리 그 여자분을 밖으로 데리고 나와야 겠다는 생각에

계속 문을 안쪽으로 밀고있는데

23살 오빠가 오더니 위험하니까 나오라고 하더니

문을 밀더군요. 그랬더니 한번에 열리는 문. 이랬으면 진작 도와주지 참..

 

어쨌든 여자분이 울면서 밖으로 나오시고 바로 앞에 있던 저한테

안겼다고 해야되나...그 여자분도 많이 놀라셨는지 거의 쓰러지듯 땅에

앉으시더라구요..그러시더니 완전 발악수준..으로ㅠㅠ

"남자친구 데꼬와 남자친구한테 전화해 빨리 아아악!!!!!!!!!!!!!!!!!!!!!!!!!!!!!!!!"

이러셨어요..그래서 제가

"남자친구 핸드폰 번호가 뭐예요? 제가 전화해드릴께요"했더니

목소리를 덜덜 떠시면서 말씀하셨어요

전화를 걸려고 할 찰나

 

경찰들이 오더군요...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경찰서 뻥안치고 뛰어서 1분이면 도착합니다.

저희가 그 여자 빼내려고 난리를 칠 때 21살 오빠가 경찰을 부르려고

경찰서로 갔었나봐요

그 여자분이 경찰들을 보더니 좀 전보다 더 오열...하시면서 

남자친구 오라고 빨리 데려오라고..

여자를 때리셨던 남자분들은 뻔뻔하게 

저년이 먼저 돈 뽑고 있는데 와서 뒷통수를 때렸다고 우린 잘못없다고

하시더군요.

 

사건인즉슨,

그 여자분은 술을 먹고 노래방에서 놀다가 잠깐 돈을 뽑으러?

혼자 나왔는데 술에 많이 취한 상태였나봐요

돈 뽑는 기계 앞에 남자 두분이 돈을 뽑고 계셨는데 빨리 안 비키길래

욕과 함께 남자분 뒷통수를 때리셨고

그 남자분들도 술을 드셨던 터라 감정이 순간적으로 제어가 안되셨나봐요..

 

어떻게 해서 남자친구 분이 오셨는데

덩치도 어마어마...하시고 포스가 남다르셨어요

오시자마자

"어떤 새끼가 쟤 저꼴 만들었어!!!!!!!!!!!!!!!!!!!!!!!!!!!!!!!!"

하시면서 남자 두분을 그냥 때리시는거예요..

남자들 싸우는거 그 날 처음으로 봤는데 장난이 아니였어요 진짜..

 

경찰이 저지해서 말려졌고

남자친구분의 친구되시는 분이 우리한테 오시더니

신발 니넨 모냐고 우리 형수 저렇게 되는거 쳐 보고만 있었냐고...

그러시더군요ㅠㅠ...우리도 할 수 있는데까진 도와드렸는데ㅠㅠ..

근데 고맙게도 그 여자분이

아니라고 저 사람들 나 도와줬다고 그래서 뭐

괜히..? 욕한번 먹고 풀려났습니다..ㅠㅠ

 

쓰다보니 길이 상당히 기네요

그냥 예전일이 생각이 나서..

그 상황이 꽤 심각했었는데 어느 누구 한분도 와서 도와주지 않으시더라구요..

편의점 골목에서 다들 쳐다보고 계시고..참..ㅋㅋㅋㅋㅋㅋ

경찰에 신고해 라고 말만 하고 계시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우리 모두 시비걸지 말게 착하게,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사람을 도와주며 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