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버스에서 싸질른 그녀ㅡㅡ

2009.07.18
조회2,545

 

 

어느 한 30대 초 남자의 이야기.

 

3년 전 어느 겨울날............

 

밤 12시 10분쯤... 청량리에서 가평으로 가기위해 기다린 버스의 막차가 드디어  모습을

보이더군요... 

막차라서 다들 줄을 서며 질서있게 탔습니다.. 전 비교적 앞에 서 있어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지요...

맨 뒤에서 세번째쯤 앉았을겁니다. (좌석이라 다 두자리씩 있는 버스였어요)

그렇게 앉아서 사람들이 다 타고 버스가 출발하길 기다리고 있는데.. 저~ 앞문에서

비틀거리며 한눈에도 약간 취한거같은 기껏해야 20살 남짓 되었을  문제의 그녀가

걸어오더니 제 옆에 앉더군요... 전 아무생각없이 그러려니~ 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사람들이 다 탔어요.. 막차라 버스가 만원이더군요..

자리에 앉은걸 감사하며 있었습니다.

만원버스는 그렇게 출발하고 가평을 향해 달렸습니다.

저는 Mp3를 듣고.. 그녀는 잠을 자고...

그런데 호평쯤 왔을까? (1/2정도 온상태) 사람들이 어느정도 내리고

한두명쯤? 서 있는 상태였어요... 그런데 갑자기 제 옆에 앉은 그녀가

입질을 시작하는겁니다! 아주 적나라하게..

 

욱~ ..... 욱!!!....... 그러다 결국..

 

욱!!!!!!!!!!!!!!!! 허걱.......... 네...

 

토를 싸질렀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좌석버스라 창문은 안열리고.. 겨울이라 히터를 틀어놓은 상태여서 그런지 냄새가...;;;;

아....괜히 옆에 앉았다가 봉변당했습니다...

그녀의 목도리와 티는 이미 토로 얼룩져있고.... 그녀는 그렇게 한바탕 싸질러놓고

시간이 좀 흐르자 다시 자더군요... ^^

전 진짜.... 그날 너무 짜증나고 난감했................. 겠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네 사실.. 그녀가 접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인겁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20살 친구들과 거~하게 한잔 하고 집에 가는 막차에서

토를 싸질렀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진짜 참고싶었는데 막 나오는걸 참을 수 없었습니다.... 아ㅠㅠㅠㅠㅠㅠㅠ

버스사람들은 얼마나 곤욕이었을까요ㅠㅠ 아마 제 옆에 앉은 30대 초반 남자분도

아주 불쾌했을겁니다 위처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버스에 같이 타고계시던 여러분 죄송해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참을 수 없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뒤로 다신 안그런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흑흑

 

그날 전... 집이 마석이었는데 집은 무조건 지나치고 막차를 타고 종점으로 훨훨당황....

내려서 택시타고 왔습니다^^ (택시비 삼만오천원 나왔떠염)

 

다시한번.... 술 떡이되도록 쳐마시고 버스탄점 깊!이! 후회하구요.. 그 뒤로는

하늘에 맹새하고 그런 적 없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술도 떡이 되도록 안마시구요..

힝힝.ㅠㅠㅠ 여러분도 그러지 마세요~~!!

 

챙피해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