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철없는 신상남 오빠. 의절하고 싶습니다

짜잉나2009.07.20
조회1,722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글 남겨봅니다.

저희 친오빠에 대한 이야기라 조심스럽지만

제가 동생이란게 원통해서 미칠것 같아요.. 가슴이 너무 답답해요....

 

저랑 오빠는 나이가 3살 터울입니다

오빠가 어렸을때부터 순딩이고 제가 야무진 편이라

특별히 싸우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주 친한편도 아닌 그런사입니다

남매이신 분들은 다 알겠지만 남매가 20살이 넘어가면

라이프스타일도 영 다르고 서로 바빠 친구만도 못한 관계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도 그런편이죠

 

오빠는 직장 2년차에요 햇수로는 3년이군요

괜찮은 직장이고 연봉도 나쁘지 않습니다

근데 오빠는 귀가 무척 얇고 마음도 여리며 줏대가 하~~~~나도 없습니다

여자친구 만나고 다니는것만봐도 예전에 군대갈때는 강아지사줘

알바하면서 옷사줘..

이제는 직장 다닌지 2년째 휴일때마다 친구들한테 술사주느라

고생하신 엄마아빠는 오히려 잘 안돌보죠.

가끔 저도 한마디씩 하는데 말했듯이 거의 친구만도 못한 관계라

잔소리 따위 하고싶지도 않은 그런 상태에요

 

어쨌든 저희 가족은 여름쯤에 생일 다 몰려있습니다 두달사이에

모든 식구들 생일이 몰려있죠

지나가는 말로 엄마 양산이나 상품권 하나 해드리고 아빠는 상품권이나 용돈 드려라

그랬습니다

근데 뜬금없이 가족차를 사겠대요.

저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처음엔 중고차 사는건줄 알았습니다

워낙 귀가 얇으니 친구중에 차 팔려는 사람 있나 싶었어요 진짜

아빠가 예전에 사업정리하시면서 차까지 파셔서 저희는 차없이 산지 5년쯤 돼가고

오빠는 면허 딴지 얼마 안됐는데 아빠 엄마가 번갈아 가시며 쓰시라며 사겠대요

근데 솔직히 말이 안됩니다 엄마는 장롱면허라 차 있으셔도 못 쓰시고

아빠는 특별히 필요없으십니다 그리고 제가 어렸을때부터 봐왔지만

뭔가 저와 함께 쓴다고 구실을 붙여서 게임기며 큰 장난감을 샀던 오빠의 성격을

미뤄보면 확실히 지가 끌고다니려고 한겁니다

아마 여친 보기에도 있고. 직장이 경기도권이라 그런것도 있겠지만요.

 

어쨌든 일시불로 사는것도 아니고 지 인생이지 싶어서 걍 별말 안하고

같이 알아봐 줬습니다 차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는데 진짜

쓸데없이 출혈 나면 제가 짜증나서 열심히 알아봤어요 수능 이후로 그렇게

열심히 한거 처음일걸요.

암튼 그래서 준중형까지는 살수 있겠다 싶어서 아반떼를 사라했어요

아직도 뭐가뭔지 헷갈리지만 기본과 재고조건만 합해도 80만원할인이고

현대카드 포인트 30만원 쇼 요금제에 있는거 가입하고 쿡티비 쿡인터넷 설치해서 쓰면

다 합해서 100만원 또 할인이더군요

(이렇게 많이 할인이 되는데 왜 미리 차값이 그렇게 비싼건지 ㅡㅡ)

팜플렛이며 인터넷 수집정보들 보여주면서 이대로 하라고 했어요

근데 안하겠대요.

새로 나오는 신차 뽑고싶대요.. 기가막혀서.... 구형을 지금 뽑으면 쪽팔리다네요

지가 신상남입니까??????????

제가 그래서 따졌습니다

너 누구한테 잘보이려고 신형차 사려고 하냐. 이게 젤로 낫고 할인혜택도 좋으니까

이거 사라..

근데 광고보고와서 무조건 신차산다는 거죠...

물론 지돈입니다. 지가 갚을 겁니다. 십중팔구 지가 탈겁니다..

근데 쓸데없이 비싼돈 들일 필요없잖아요

싸게 사면 되잖아요?

차가 겨우 1년 이정도 유행타는거 아니잖아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새로 나오는 차들은 할인조건이 많이 안붙잖아요

 

아 진짜 나보다 어렸으면 동생이었으면 벌써 멍석말이해서 때렸을겁니다 ㅠㅠ

진짜 욕밖에 안나왔습니다 이해못하실수있겠지만 눈물까지 날 정도였어요

말이 안통해서...........

이런게 오빠라니... 같이 낳아주신 부모님이 원망스러울 정도입니다

속터져 죽곘습니다... 진짜진짜

아예 차 안샀으면 좋겠습니다... 힘들게 알아봤지만 쓸데없는 짓이었어요

다신 말도 안할겁니다 오빠라고 지금 이렇게 쓰기도 싫네요 이 인간

솔직히 이런일이 한두번 아닌데 이건 너무 큰건입니다

화딱지 나서 잠도안올거같네요...

부모님께서 오히려 신경쓰지 말라고 청심환 사다주실 정돕니다

 

 

 이런 오빠 두신 분 또있나요....

특별히 밉지는않는데 철이 없어서 이렇게 속 박박 긁어놓는 오빠말이에요

제가 예민한가요? 가끔 이럴때마다 말안하고 진짜 거의 의절상태로 지내야지..

하지만 제가 화가 금방 풀리는 성격이라 진짜 너무 금방 풀어집니다...

이번에는 안 그럴겁니다...

아 그전에 어떻게 막을 방법 없을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