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엄마의 만행을 고발합니다...

열라븅신2004.06.14
조회752

토욜,,,여동생의 상견례,,,때문에 딸네집을 방문하신 울 엄마아빠,,,

무사히 상견례를 마치고,,,하룻밤을 울집에서 묵기로 하셨다...

 

그러니까,,,어제,,,일욜 낮,,,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늦잠을 자고,,,

어슬렁어슬렁 일어나,,,밥을 먹으러 나가기로 했다...

오랫만에 오신 엄마아빠를  위해서,,,열븅이 한턱 쏘기로 한 것이다...

 

 

외출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서니,,,점심을 먹기에는,,,이른 11시,,,

마침 얼마전이 큰이모 환갑이었던 차라,,,

늦었지만 이모님 선물을 사기로 하였다...

 

백화점에 갔다...가디건 세트 하나에 20프로 세일해서 42만원이란다...

뜨악~~  죄송합니다...후다다닥~~도망쳐 나왔다...

음,,,맘에 안 드는 척,,,우아하게,,,뒤돌아 나올 수도 있었는데,,,

굳이,,,넘 비싸~~이럼서 나올 건 머람,,,츠암내~~

 

아무래도 백화점에서는 못 살 것 같아서,,,걍 나오려고 했더니,,,

1만원 이상 물건을 구매해야지 주차비를 안 낸단다...

으음,,,주차비,,,피같은 주차비,,,

또 열븅이 얼마나 알뜰하냐면,,,꽁으로 주차할 수 있는데,,,

굳이 주차비 내는 꼴은 용납을 못 한다...ㅋ ㅑ ㅋ ㅑ ㅋ ㅑ

 

주차비 안내게 머 좀 사자,,,했더니,,,

 

엄마,,,싸게 파는 핸드백 하나를 사달란다...

( 당시,,,아빠는 담배피신다고 백화점 밖에 나가셨다...)

 

3-4만원짜리 파는 곳에서 열심히 골랐으나,,,맘에 드는 게 없다고,,,그냥 가잖다...

그럼서,,,자꾸 핸드백이 필요한데,,,남들한테 다 들리게 혼잣말을 하신다...

울엄마,,,죽어도 혼잣말이었다고 우긴다...ㅡ.,ㅡ

 

에혀~~그럼 저쪽 브랜드 매장에서 보자,,,하였더니,,,신나라~~고르신다...

결국,,,10만원 안팎의 핸드백하나를 골라드시더니,,,

열븅아~~ 아빠한테는 5만원짜리라고 해...^.~* 그러시더라...ㅠ.ㅠ

 

 

백화점을 나와서,,,걍,,,싼 곳에서 이모드릴 티셔츠 하나를 사기로 하였다...

간 곳은,,,***매장,,,

엄마는 별루 이쁘지 않다고 하고,,,나는 이쁘다고 하는 티셔츠를,,,

하나 골라,,,점원언니에게 포장을 부탁했다...

그리고,,,아빠 티셔츠를,,,하나  골랐다...

마침 꼭 맘에 드는 것이 있길래,,,아빠에게 보여줬더니,,,

울아빠,,,갠히 돈 쓴다고,,,사지 말라구 말리신다...

그치만,,,꼭 사드리고 싶어,,,두가지 색상 중 하나 고르시라고 했더니,,,

울아빠,,,쑥스럽게 손을 들어,,,검은 스트라이프 색상을 가리키신다...

싫다는 아빠에게,,,겨우겨우,,,옷을 입히는 동안,,,

울엄마,,,어쩐지 조용하다...

돌아봤더니,,,결국 빨간티 하나를 골라들고서는,,,이쁘다고 그럼서,,,어루만지고 있었다...

그말은 결국,,,사달란 말이었다...ㅡ.,ㅡ;;

 

 

모른 척 쌩~깠다...

울엄마 아쉬운 듯,,,손에서 옷을 내려놓지 못한다...

그래도 쌩~깠다...

아빠 티셔츠가 생각보다,,,비싸다...

그러니,,,울엄마 섣불리 사달라 소리를,,,하지 못한다...

 

 

이모 것과,,,아빠 것,,,열심히 계산하고 카드를 긁고 싸인하고 있는데,,,

울엄마,,,슬그머니,,,계산대 옆에 와서 선다...

일부러 눈 안 마주칠려고,,,하였으나,,,얼핏,,,사이드로 빨간 게 스쳐간다...ㅡ.,ㅡ

 

@.@~~헉~~엄마,,,그거 살꺼야??

울엄마 曰,,,나 돈 없어...

그럼서,,,계속 아쉽다는 표정으로,,,그 빨간 옷을,,,쳐다보고 있다...

 

결국,,,나 맘이 흔들리고 말았다...

엄마,,,그거 사~~

됐어...돈 많이 썼잖아...됐어...라구 말은 하지만,,,

엄마의 입가에 살짝 스치는,,,짧고 미세한 떨림을,,,

결국 난 보고야 말았던 것이다...

 

 

살꺼야 말꺼야?? 빨리 말해!!

 

울엄마 曰,,,맘에는 드는데,,,이럼서 말꼬리를 흐린다...

 

결국,,,나 눈 질끈 감고,,,카드 긁고 말았다...ㅠ.ㅠ

 

 

엄마아빠가 강릉으로 내려가시고 난 후,,,

열븅이는,,,수북하게 쌓인 카드전표를 부여잡고,,,

쓰라린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

 

어흑 ㅠ.ㅠ 내 팔자야~~울엄마의 만행을 고발합니다...울엄마의 만행을 고발합니다...울엄마의 만행을 고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