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때문에 너무 힘들어요ㅠ.ㅠ

꼬리치눈여우2009.07.20
조회892

안녕하세요?

 

저는 26살인 직장다니는 여자예여. 제 남친은 저보다 7살 많구여..

 

정말, 답답하고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고파 이렇게 글을 처음 써보네요.

 

조금 길어질수도 있으니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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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흰 이제 1년반 사귄 사내커플입니다. 현재 회사사람들한테는 비밀인 상태구여~.

 

제 남친은 7살이 많고 넘 무뚝뚝한 편이지만, 그래도 저한테 잘해주고 자상해서 좋은 사람입니다.^^

 

근데...제가 권태기인건지, 아님 남친이 정말 절 안 좋아하는지 미치긋어요.ㅠ.ㅠ

 

솔직히 제가 어려서 혹시나, 어린애 취급할까봐 다소 이해도 많이 하는 편이고, 조르거나 철딱서니 없이 안 굴려고 참 노력많이 합니다. 물론 남친님도 나름대로 저에게 맞출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근데 너무 나를 미치게 만드는것은 남친의 말과 행동때문입니다!!!!

 

청소나 빨래를 해주면 고맙다고 하긴커녕 오히려 잔소리를 합니다. 그렇다고 안하면 안한다고 막 투덜거립니다. 그래도 전 애써 웃으며 더 잘할께라고 하면서 넘깁니다.

근데 날이 갈수록 더 심해지고 이제는 짜증낼때두 있더군여.(솔직히 정말 나이가 많지만 않으면 한대 패고 싶을정도..ㅡㅡa)

 

머 이런거야, 내가 어설퍼서 그럴수도 있지하고 이해를 하지만...정말 이해 못하겠는건

너무 집에 콕 쳐박혀있는 생활패턴과 행동보다 말뿐인 남친이 짜증나 미칠것 같습니다.

 

1년반동안 영화관에 가본것이 4번뿐입니다. 게다가 회사사람들이라도 마주칠까봐 낮에 백화점이나 명동같은데 널러도 못갑니다.ㅠㅠ

제대로 된 데이트도 거의 없으며, 놀이공원도 못갔습니다.

남친이 워낙 일이 바쁜걸 알기에 이해를 하고 넘어갔습니다.

 

휴가도...ㅜㅜ 처음 휴가때도 남친의 친한친구분 집에 가서 계곡에서 하루 널고 남친친구분 가족들과 보냈습니다..그때 섭섭해두 같이 보내는것에 의미를 두자싶어서 그냥 넘겼지요.

 

근데!!! 이번 휴가도 완젼 엉망이 되버렸어여..ㅜㅜ

남친이 행동보다는 말뿐이라써, 전 혹시나 싶어서 2달전부터 미리 얘기했습니다.

내가 정하고 준비하겠다고.

 

근데 남친이 작년에도 그렇게 보내서 미안하다고 이번에는 본인이 알아서 한다고 하더군여. 솔직히 믿고 싶었지만 그럴수가 없었지요.

평소에도 남친은 말로는 '어디가자, 어디로 갈지 정했다.' 그렇게 말해놓고 실제로 가본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아우씨...!!쓰다보니 열받네..킁)

이번에도 '무슨 호텔갈 계획이다. 제주도 갈껀데 어떻냐'고 물어보길래 전 내심 기대를 했지요.

솔직히 그렇게 비싼데 안가도 됩니다. 그저 남친집에서 휴가를 보낼 일만 없었으면 좋겠는거죠.

 

그런데 또!!! 말뿐이였습니다!!!

2주일에 한번씩 은근슬쩍 물어봤지만, 알아서 한다길래 믿고 냅두었습니다.

근데 이제 고작 휴가가 2주일밖에 안남았는데, 저한테 한다는 소리가....

'이번 휴가때 뭐하고 놀까??'

 

빠직!!!!

정말 핏대가 서는 것 같았습니다. 나이가 많으니 화도 못내고 팰 수도 없고....

꾸~~욱.. 참으며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난 이번 휴가 기대 많이 한다~ 이번엔 진짜 단둘이 좀 그럴싸한 휴가 보내고 싶다.'

그런데......남친이 결국 제 성격을 건드렸습니다.

 

솔직히 저!! 자존심이 무지하게 강한 여자입니다. 제 존심을 굽힌적 이번이 처음이고 친구들도 많이 놀랠정도입니다. 1년반동안 성격 많이 죽이고, 나름 참았다고 생각할 정도니깐여.

 

결국 전 1년반만에 처음 화를 내었습니다. 예전 여자친구랑은 바다에 널러간 사람이 나랑 놀러가는데 그리 준비성이 없냐고!! 나를 그정도 밖에 안 좋아하냐고!!

솔직히 1년반동안 어딜 가쟈고 조른적 한번도 없습니다. 남친이 일이바쁘고 피곤할까봐 나름 배려를 해준것이죠. 제가 조르기전에 전 남친이 먼저 어딜 가자고 하길 바랬는거죠.(강제적으로 끌고 가봤자, 서로 피곤할 뿐이니깐.)

 

그랫더니, 남친이 또 말만 내세우기 시작했죠.

남친 왈: 제주도 갈래? 원래는 너 몰래 외국에 놀러갈까 생각중이였는데^^

저 왈: 제주도는 그냥 가는거야? 비행기는 예매 6월달에 끝났거든.!

남친 왈: 비행기표는 한두개정도는 있어~.

저 왈: 그래 간다고 쳐. 잠자리는? 들판에서 잘꺼야??

남친 왈: 가면 잘 곳은 어디든지 있기 마련이야.

저 왈: 지금 그런 얘기 한다는건.....휴가 계획도 안 세웠고 어딜갈지조차도 생각안하고 아예 전혀 신경 안 쓰고 있었단 말이네!!!!

 

제 말에 남친은 더 이상 말을 안하더군여. 저두 너무 화가 나서 대놓고 제 마음을 얘기했습니다.

'1년반이면 많이 참았다고 생각하고, 내가 어딜가자고 조른적이 이번에 처음이고, 나는 할만큼 했는데, 오빤 짜증내거나 화만 내고....정말 지친다. 내가 어디까지 참아야해?'

 

제 말에 남친은 그저 알았다고 넘어가더군여.

잠시 전화를 끊고 전화가 다시 왔습니다. 뜬금없이 '울릉도'가자고 하더군여. 숙소는 예약문의 해놨다고 홈페이지 함 보라고 하더군여.

 

그 말에 전 정말......피곤이 몰려오면서 왠지 남친이 싫어지더군여...

이제 숙박시설 구한다고 있을까요? 나이도 많은 사람이 왜 저리 대책없이 움직이는건지.......내심 기분이 상하더군여.

나랑 휴가갈 생각도 안 해본건지..나만 휴가에 들떠있었던 건 아닌지...

 

제 생각이 좀 그런가요?

전 제가 남자면 좋아하는 여자하고 어딜갈지, 어떤 곳에 뭘 할지 막 계획잡으면서 즐거울것 같은데.....이제 어딜갈지 정하는 남친이 정말 싫어지네요..

제가 속이 좁은걸까요?

전 남친이랑 그저 가까운 남이섬같은데 가서 계곡에서 좀 놀다가 추억꺼리로 사진 좀 찍고 하고싶은데.....제가 너무 나만 생각하는걸까요?

 

남친을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아직 사랑하는데.......요즘 남친만 보면 짜증나고 화가 납니다. 그리고 같이 있어도 전혀 즐겁지도 않고, 그저 모르는 남이랑 있는 기분이네여.

속에서 부글부글 끓고 답답해 미칠것 같아여...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것이 좋을까요?

이런 권태기 극복방법이나, 제 남친처럼 게으른 사람 좀 어떻게 하는 방법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