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녀석을 따라잡기까지.....[3]

아폴론200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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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아침을-

 

 

 

 

 

 

 

알몸으로 자고있는데....(물론 팬티는 입었다.)

 

누가 나를 깨운다...

 

 

 

 

 

"저기요.이보세요... "

 

 

 

 

 

나를 깨우는 그 소리에 난 천천히 눈을 뜨기 시작했고.

 

내 앞엔 어제 술취해 의식을 잃었던 그 여학생이.

 

똥씹은 표정으로 날 쳐다보고있었다..

 

 

 

 

 

내가 정신이 든 그때서야..이 여자가

 

 

"나한테 무슨짓했니..씹새야?"

 

 

라고 트집을 잡을지 몰라서 난 겁에 질린채 말했다..

 

 

 

 

 

근이:여보..잘잤소..?

 

 

여학생:................

 

 

근이:농담이고...잘잤어?어제 술 많이 먹었던데...내가 쓴 쪽지는 봤어?

 

 

여학생:왜 반말하니?

 

 

근이:-_-;;;;;;어제 너부터 반말시작했어!!왜 이래!!

 

 

여학생:그런 표정 짓지말고..자..시작해보자...어디 어디 손댔니?

 

 

근이:진짜 하늘에 맹세코 니 몸은 건들지도 않았어..

 

 

여학생:하늘이 널 보고 뻐큐를 하겠다..-_-

 

 

 

 

난 지금 그녀의 터무니 없는 상상과 고독한 싸움을 해야했다....

 

 

지금이대로 그녀의 페이스에 휘말리면 나 분명히.....

 

 

콩밥 먹을것이다..-_-

 

 

 

 

난 정말 애절하면서도 진실이 담긴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

 

 

 

 

근이:넌.......내가.........정말..!!!!!그런놈으로 보여?

 

 

여학생:어......

 

 

근이:아 정말 답답해 미치겠다..난 네 몸에 손 하나도 안댔다고!!!!!!

 

 

여학생:어제 내 손이랑 발이랑 씻겨줬잖아.....바보야

 

 

근이:헛..너,너..그럼 깨어있었냐?

 

 

여학생:고마워..그냥 고맙다는 말 해줄려고^-^

 

 

근이:쑥쓰럽게 고맙긴..^^근데...

 

 

여학생:응?

 

 

근이:니 발냄새 좀 심하더라..-_-;;

 

 

 

 

그녀는 갑자기 배게로 날 구타하기 시작하더니...

 

 

조금은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여학생:그런건 여자에게 해선 안될말이야...

 

 

근이:근데 넌 남자잖아?

 

 

여학생:됐어....그만해..

 

 

 

 

 

 

난 갑자기 심각모드로 들어가는 그녀의 그말 조차도...

 

 

장난으로 받아들였고..

 

 

 

 

 

근이:하하하!!그만하긴 뭘 그만해..!!

 

 

여학생:이새끼..미쳤나?

 

 

근이:아,아니..-_-;

 

 

 

 

그래..그당시 그녀의 행동을 신중히 생각해보면...

 

 

아마 그녀는 그때부터 나에게 그 어떤 존재도 아닌...

 

 

여자로 다가오고 싶었던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여학생:근데 나 언제까지 여학생으로 나와야 되니?좀 바꿔주라..-_-;;

 

 

여학생의 대화명이 은아로 변경되었습니다..

 

 

 

 

근이:너 집에 전화 안해줘도돼?

 

 

은아:괜찮어.난 자취하니까....

 

 

근이:자취생활 접고 우리집에서 같이 살 생각없니..?

 

 

 

 

그녀는 소리 없이 전화기를 들더니..112 버튼을 누르고있었다..-_-;;

 

 

 

 

 

근이:농담이야..그만해^^

 

 

은아:경찰서죠?

 

 

근이:하하하..

 

 

은아:네.지금 변태랑 같이 있는데요..여기가 부산 연산동에 있는...어쩌고 저쩌고..

 

 

근이:야..-_-;;그만해!!

 

 

은아:남자가 겁도 많네...버튼 누르는척만 했어..

 

 

 

 

 

 

 

 

근데 바닥에 놓여져 있는 전화기에선 이런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사건 접수했습니다..!!금방 가겠습니다!!"

 

 

 

 

 

근이:............

 

 

은아:............

 

 

 

 

 

 

그래.이런 상황이 전개되면 정말 터무니 없겠지...?-_-;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드는듯이..내가 들어가있는 이불속으로 들어왔고...

 

 

 

근이:헉.야 너 뭐하는거야?

 

 

은아:너 몇시 수업이니?

 

 

근이:니가 알아서 뭐하게?

 

 

은아:자꾸 그렇게 톡톡 쏘다간 뒤져..

 

 

근이:가시나가 말하는 싸가지 봐라..-_-;;

 

 

 

 

우린 그렇게 말을 서슴없이 주고 받을정도로.....

 

 

이미 편한 사이가 되어있었다...

 

 

아니 편한사이라기 보단...욕해도 괜찮을 사이가 되어있었다..-_-;

 

 

아니..욕해도 괜찮을 사이라기보단...

 

 

욕먹을 사이가 되어있었다...라고 수정하겠다...-_-;;

 

 

 

 

 

 

근이:난 좀 있다 나가봐야돼...11시수업이거든

 

 

은아:그래?난 2시수업이니까 너 수업가라.난 좀 자야겠어..

 

 

근이:야...-_-;;너 정말 어제랑 넘 틀린거아냐?

 

 

 

 

 

은아:

 

 

니가 착해서 그래..난 착한 남자가 좋아..

 

 

왜 그런지 알어?나도 정말 착하거든.....

 

 

 

 

 

근이:.................

 

 

은아:...................

 

 

근이:근데 내 발등에 있는 니 발좀 치워줄래?

 

 

 

 

 

 

 

 

그녀가 마지막에 말했던 그 묘한 말을......

 

 

내 마음속에 간직한채..

 

 

난 수업때문에 학교를 가야했고..

 

 

학교 수업이 끝난뒤 현수녀석을 만났다...

 

 

 

 

 

 

 

현수:어제 전화도 안받고 뭐했나?

 

 

근이:여자랑 같이 자느라고...

 

 

 

 

 

현수는 핸드폰으로 112를 누르고있다....

 

 

 

 

 

근이:손모가지 짜르기 전에 그만둘래?

 

 

현수:새끼 말하는 싸가지 하곤..;;야...근데 너 벌써 애인 생긴거야?

 

 

근이:애인은 무슨...걔 너 가져라..

 

 

 

 

 

 

 

난 성격이 참 안좋은게 하나있는데.....

 

 

남들앞에서 내 감정을 항상 속인다는거다.......

 

 

난 항상그랬다.

 

 

내 주위사람들이 내 마음을 눈치채는걸 정말 싫어했고..

 

 

그런 내 마음을 숨기기위해선 마음에 있지도 않는 말을 자주하곤 했었다...

 

 

아니.거의 습관이 되어있었다.

 

 

 

 

현수:헛......정말 나 소개시켜주는거야??

 

 

근이:물론이야.걘 이쁘고 성격도 좋고 무엇보다 착하다..^^

 

 

현수:아싸!!!!!근데...나 숫기 없잖아?어쩌지.

 

 

근이:후훗.니가 그럴줄 알고 내가 다 준비해놨지..

 

그애는 사람을 편하게 만드는 재주도 있다.걱정마라

 

 

 

 

 

난 그러면서 현수의 어깨를 툭툭 쳤고..

 

 

 

 

 

근이:잘해봐..^-^

 

 

현수:아프자나..새꺄!!!

 

 

 

 

그랬다..어깨를 툭툭 쳐준다는게..퍽퍽 치고 있었던것이다..

 

 

그건 정말..나도 모르는 무의식중에 나온 행동이였다..-_-

 

 

 

 

현수와 헤어진후...

 

 

난 그 즉시 동아리로 발걸음을 옮겼고.

 

 

역시 동아리 방안에서 이어폰을 낀채 혼자놀고 있는 그녀를 찾기란..-_-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

 

 

 

 

 

난 그녀에게 다가가...한쪽 이어폰을 빼고는 말했다...

 

 

 

 

 

 

근이:안녕?

 

 

은아:어.언제와써?

 

 

근이:20분전에..^^

 

 

은아:좀전에 온거 봤는데..?

 

 

근이:그럼 알면서 묻는 의도는 뭐냐??-_-

 

 

은아:훗...아참 너희방은 내가 깨끗히 청소해놨어~ 나 이쁘징??

 

 

 

 

 

그런 그녀를 진심으로 이뻐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실제로 그녀는 참 이쁘다..

 

 

하지만 내 입에선 이런 지랄같은 말이 나오고 있었으니....

 

 

 

 

 

 

근이:너...소개팅 해볼래?

 

 

은아:싫거든?

 

 

 

 

 

아싸!!!!!!!!!!!!

 

 

현수야 난 분명히 말했어!!걔가 싫다고 한거야!!!!!!^0^

 

 

 

 

 

근이:아..근데 진짜 괜찮은 녀석인데...진짜야..

 

 

 

 

난 순간...내 주둥아리를 원망하고있었다....-_ㅠ

 

 

하지만 역시 내가 그녀와 이뤄진다는건 참 웃기겠지?

 

 

 

 

 

근이:진짜 내 친구라서 그러는게 아니라...괜찮은 녀석이야....

 

 

은아:웃기네.니가 그런데..-_-니 친구래봐야.거기서 거기지

 

 

 

 

 

아까 현수한테 착한 여자라고 속인게...약간 미안해지기 시작했다..-_-;

 

 

 

 

 

근이:아냐..걔는 키도크고 잘생기고 피부도 깨끗해..

 

 

은아:니가 그런식으로 말하니..왠지 니가 불쌍해진다.그만해

 

 

 

 

 

 

 

 

 

난 지금 이순간 생각한다...

 

 

 

 

내가 조금만 인간같이 생겼더라면...-_-;;

 

 

내가 어떤옷을 입어도 조금만 남자같았다면...

 

 

내 키가..너보다 작지만 않았더라면......-_-;

 

 

무엇보다 그런것들까지 커버할수있는 용기가....

 

 

나에게 있었더라면...

 

 

 

 

 

 

난 처음부터 널 여자로써 봤을꺼라고.

 

 

 

 

 

 

 

항상 말하지만...현실은 영화나 드라마나 순정만화가 아니다..

 

 

이렇게 이쁘고 괜찮은 여자가..

 

 

멋진남자들 다 버려두고...

 

 

자기보다 키도 작고 얼굴도 이상하게 생긴 나 같은 남자에게 관심을 가질리는 만무했다..

 

 

 

 

 

난 사람들에게 항상 강한척 하고 다녔지만...

 

 

내 마음속은 항상 그런 컴플렉스에 시달리고 있었던거다..

 

 

 

 

 

 

근이:니가 소개팅 안해주면...내가 친구 보기 난처해지는데...

 

 

은아:한번 난처해지는게 좋아?아니면 내가 다른남자랑 잘되는게 좋아?

 

 

 

 

 

그녀의 그말은 충분히 날 고민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질문을 하는건가....

 

 

 

 

 

 

근이:하하...웃긴다..너 혹시 나한테 관심있냐?ㅋㅋ

 

 

 

 

 

세상에 어떤 여자가...저딴식으로 물어보는데 그렇다고 하겠는가..?-_-;

 

 

 

 

은아:바보야?내가 니 어디를 봐서 관심이 있겠어...

 

 

근이:그럼?

 

 

은아:그냥 소개팅 그런게 싫고.난 지금 남자를 만나고 싶지 않아.

 

 

근이:난 뭐니?-_-a

 

 

은아:넌 내 꼬봉.히히

 

 

 

 

난 그런 그녀가 어찌나 귀여웠던지....

 

 

두 손으로 그녀의 몸을 잡아서 들어올려버렸다..

 

 

난 마치 프로레슬링의 워리어가 된것 같았고...-_-;;

 

 

 

 

은아:야 죽을래...그만안해...??

 

 

근이:하하하.메롱..

 

 

은아:그만하라고..새꺄!!!!!!

 

 

 

난 그녀가 진짜 화난거 같아서 당장 그만 둘려고 했지만...

 

 

역시 그것도 그녀의 장난이라는걸 간파하고 있었다..-_-;;

 

 

 

 

 

동아리회원들:이보쇼...그만 하지요..

 

 

 

 

 

너희는 너희끼리 놀아라..씨벨롬들-_-

 

 

 

 

 

 

은아:야!!!!!!!!진짜 그만해!!!!무섭잖아!!내가 잘못했어!!!!ㅠㅠ

 

 

 

 

헛..갑자기 왠 잘못.....?-_-;;

 

 

저런 말이 나오는걸 보니....그녀가 진짜 무서워하고 있다는걸 알수있었다..

 

 

약간 의외였고...난 그녀를 제자리에 내려놓다가..

 

 

 

실수로...손을 놓고 말았다..-_-

 

 

 

 

쿵.......!!

 

 

 

은아:아악...

 

 

근이:헐...괜찮아....?

 

 

은아:씨발...니가 보기엔 괜찮아 보이니?

 

 

 

난 그녀를 부축하려다가 보고 말았다..

 

 

그녀의 눈물을...........

 

 

 

얼마나 무서웠음..울었을까...?

 

 

항상 터프한척 하던 그애의 눈물을 보고있자니...기분이 참 묘했다..

 

 

그런 내 마음과 달리...내 입에선....

 

 

 

 

 

근이:하하...쪽팔리게 우냐?

 

 

은아:뭐야?

 

 

 

 

그때였다......

 

 

순간 어떻게 된일인지...내 몸이 나도 모르게 구석에 쳐박혀 있었다....-_-;;

 

 

 

 

지금 이 상황을 설명하자면....

 

 

평소부터 날 우습게 보던..한 남자새끼가 뒤에서 날 차버린것이다....

 

 

 

남자:이보쇼..하지 말라는데 왜 하나?여자 울면서 하지말라는데...넌 잼있냐?

 

 

근이:지금 나를 발로 찼나요?

 

 

남자:그럼 발로 찼지....장풍이라도 쐈을까봐?-_-

 

 

 

동아리방안의 분위기는 정말 살벌했다..

 

 

 

은아:저기요...근이가 장난친거거든요?신경쓰지마세요

 

 

근이:아니..하지마....나 맞고는 못 살거든?

 

 

남자:하하..그래서 니 따위가 덤비게?한방이면 끝날게..뒤질라고..

 

 

 

 

 

난 싸울때 항상 말 보단 주먹이다....

 

 

그 주둥아리만 찍찍 놀려대는 그 새끼를 난 더이상 가만둘수 없었기에...

 

 

 

 

내 주먹.....단,한방으로...그새끼의 면상을 눌러버렸다....

 

 

 

 

하지만 그건 나의 실수였다..-_-

 

 

 

동아리 방안엔..그 새끼의 친구들이 4명정도 있었는데.....

 

 

그들은 집단으로 나에게 덤볐고....

 

 

 

 

 

진짜 개맞듯 맞았다.......

 

 

 

 

그때 다행히도 동아리에서 힘좀있는 한 선배가와서 우리를 말렸고...

 

 

정말 안말렸음....그들은 나 죽을때까지 구타했을것이다..-_-

 

 

 

 

동아리선배:이새끼들아...대학까지와서 쌈질이냐??부끄럽지 않아!!!!

 

 

동아리회원:선배도 1학년때 싸우셨다면서요...?

 

 

동아리선배:-_-;;그.그건......하여튼 전부 죽고싶어?그만해!!

 

 

 

 

 

 

 

 

 

 

 

 

-눈물 흘리는 그녀-

 

 

 

 

 

 

 

 

난 학교 베란다에서...얼굴에 멍든 자국을 문지르고 있었고...

 

 

그녀는 베란다 구석에서 계속 울고있었다..

 

 

 

 

근이:미,미안해....그만 울면 안되까?

 

 

은아:닥쳐..

 

 

근이:-_-응..;;

 

 

 

 

 

그녀는 뭣때문에 그렇게 계속 우는것일까.....?

 

 

내가 프로 레슬링해서..?-_-

 

 

아니면...내가 안쓰러워서..?

 

 

아니면....날 좋아해서....................?

 

 

 

 

 

그녀는 말했다.

 

 

 

 

 

은아:니 몸이라고 니 마음이라고 그렇게 행동하진마....

 

 

근이:응?

 

 

 

 

 

 

 

 

 

 

"니가....그렇게 멋데로 살아버리면....

 

 

널 바라보는 내가 무안하잖아..... "

 

 

 

 

 

 

 

 

 

 

이미 말했다시피 난 겉과 속이 다른 새끼다.

 

 

그렇기에 지금부터 나에게 다가올 그녀를...

 

 

가장 친한 친구한테 보낸거겠지.....

 

 

 

 

 

 

 

 

 

 

 

 

그 녀석을 따라잡기까지....[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