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와 일곱시간의 사투

해충박멸2009.07.21
조회14,241

저는 서울에 사는 25살 여자임..

20일 새벽3시부터 아침10시까지 바퀴벌레와의 싸움을

칭구와 네이트온으로 얘기하다가 여러분도 바퀴벌레의

실체를 알아야 할것 같아서..다시쓰긴 너무 길어 대화내용을

대신 올려요.

도대체 이바퀴벌레가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르겠음 ㅠㅠ

 

파란색 - 글쓴이

주황색 - 친구

지금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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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잠도 못잤따

ㅠㅠ

왜 ?
먼일있어 ?

바퀴벌레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

언니랑 계쏙 울었어

너무 무서워서

헙;;;;;;;;;;;;;;;;;;;;;;;;;;;;;;;;;;;
바퀴벌레 ;;

진짜 거짓말 안하고
셋째 넷째손가락 합치거 만한게(정말 거짓말 아님)
너랑 얘기 딱 끝내고 컴터 끄려고 하는순간

헙................ ;

나타난거야

;;;;;;
청소좀 해라 ;; ㅠㅠ

아냐
우리집에 월래 바퀴벌레 없어
일년에 한번씩 밖에서 들어와
그건 집에서 자란싸이즈가 아니야

(작년에도 비슷한 싸이즈의 바퀴벌레가 들어왔는데

베란다로 날려보냈음..그때는 커텐이 없어서 수월했는데 ㅠㅠ)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늦게 일어났겠네 ㅋㅋ

늦게 일어났다기 보다
밤새도록 못자다가
한시에 잤어 바퀴벌레 잡고
기진맥진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잡았어 ?

엉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완전 웃겼잖아 ㅋㅋㅋ

작은방에 나와서 일단 문다 닫아버리고

거실에 피해있었어 (바퀴벌레가 작은방에 나타났음)

그때가 3시쯤 ㅋㅋㅋ

혼자 잡으려다가 넘 무서워서 언니깨우고

내가 막 우니까 언니가 짜증내는거야
근데 실체를 보더니 같이울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기다 ㅋㅋ

더웃긴거 지금부터 ㅋㅋ
나 소리 막지르고 ㅋㅋㅋㅋㅋㅋㅋ
파리채로 잡으려고 했는데

막날라 다니는거야
그래서 일단 약을 뿌려야 겠다 싶어서

(집에 에프킬라가 다 떨어졌음)



헙 ;;

편의점에 갔는데 모기 약만 파는거야
그래서 덜덜 떨면서 다시 집에들어와서
베란다 문통해서 들어다 보니까
존~~~~~~나 기어다니고
왠지 알깔거 같은 느낌???
그러다가 옆집아저씨가 한...여섯시 반쯤
집을 나가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ㅋㅋㅋ

헙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그래서 잡아달라고(아저씨 죄송;;;;)

근데 바퀴벌레 어찌나 약았는지
방안에 다뒤졌는데 어디숨었는지 안나오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가 없다고 어디로 빠져나갔겠지
문틈으로 나갔겠지 이러는데
문틈으로 나가기엔 너무 큰거 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몸으로 틈으로 나가기엔 힘들텐대
생각하고 잇는대 계속 안나오는거야
진짜 방안 다 뒤집었는데도
그래서 아저씨 그냥가고
없는거 같긴한데 무서워서 방문 닫아놓고 있다가
아무래도 잡아야 할꺼같애서 다시 들어갔는데
이새끼 우리가 들어가는니까 그때서야
기어나오는거야
문위에 숨어 있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았지 않냐

대단하다 ㅋㅋ

나진짜 소리 더 막지르고
막 벌벌 떨고
소리지르니까 더날뛰고 ㅎㅎㅎㅎ

또 가둬놓고 ㅋㅋㅋㅋㅋㅋㅋ

지켜보고있다가

일곱시쯤에 슈퍼 열었겠다 싶어서
나갔는데 안연거야
ㅋㅋㅋㅋㅋ 근데 나 그때 무슨생각 햇냐면
경찰아저씨 지나가면 잡아달라고 할까
세스코 부를까 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체부아저씨한테 잡아달라고 할까

완전 대박 ㅋㅋ

 

그래서 계속 사거리에서 경찰차 지나가나 기다리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
넘 웃긴데 ㅋㅋ

아진짜 난 너무 심각했어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엄마한테 전화해서

(전 자취해서 따로삼)

바퀴벌레좀 잡아달라고 얘기하다가
너무 슬픈거야
아침일곱시에 전화해서
바퀴벌레 넘무섭다고 잡아달라고 통곡했어

언니랑둘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웃기다 증말 ;;

그래서 일단 약을 사와서

어디 잇나 보려고

베란다로 봣는데

없는거야

컴터 방이다 보니까 숨을때도 많고 커텐도 있고

책꽂이고 인형이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문 다 닫아놓고 바퀴벌레약
조카 뿌려대써
나 질식 할뻔했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나올줄알았는데
아무리봐도 안나오는거야
아침여덞시까지 그러고 있다가
넘 졸립고 지치고 짜증나고 해서
정말 잡아야겠다 싶어서
방문은 닫고
베란다 문 열면  또 창 있잖아 베란다 창
거기 방충망 까지 열어놓으면
얘가 약냄새가 너무 독해서 답답하면
밖으로 날아가지 않을까 싶어서 다 열어 놨는데
안나오는거야
그래서 언니투입 ㅋㅋㅋㅋㅋ
언니가 방안에서 파리채랑 바퀴벌레 약 들고
방안이랑 커텐 휘두루면 나올꺼아냐
그럼 내가 베란다에서 보고 있다가
바퀴벌레가 베란다 창을 통해 나가면
그때 창문을 닫아야지 라고 생각하고
언니가 조카 휘둘렀는데 얘가 약간 약에 취해서 나오더니

베란다에있는 쓰레기에 숨는거야
그때 진짜 미치는줄알았네 ㅎㅎ
다잡았는데 또 찾아야대

ㅋㅋㅋㅋㅋㅋㅋ
먼가 ;; 어마어마한 일을 한듯 ㅎㅎ

근데
아직 남앗어
그래서 쓰레기에 대고 막 킬라를 뿌렸는데
나오지는않고
바퀴벌레 기어다니면
타닥타닥하는 소리 알아?

ㅋㅋㅋㅋㅋㅋㅋ

그거 계속 나는거야 그래서 쓰레기 다 뒤집어 엎으니까 나오더라고

끔찍해 ㅋ

그래서 거기다대고
킬라 막뿌렸더니
뒤집어져서
다리를 막 떠는거야
윽..........................
그거 생각나
다리들이 막 벌벌벌벌 떨어
그래서 치우려고 살짝 건드렸더니
막 파닥 대는거야
안죽고

헐 ;;

그래서 킬라 일분간격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번뿌렸더니 죽더라고
킬라 뿌릴때마다
계속 발발 떨어
조카 징그러
ㅠㅠ
그래서 죽였어 ㅋㅋㅋㅋㅋ

ㅠㅠ 넘 ... ;;;

징그럽다 ㅠㅠ

우엑


근데 못버리겠더라 ㅋㅋㅋ
그래서 그거 못버리겠다고
언니랑 삼십분 앉아서 울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아홉시 열시쯤
그래서 파리채 가지고 살짝 떠서
뒷베란다 창으로 던져버려서
상황종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언니랑 나랑 탈진해서

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 입술 부르트다 못해

완전 대박이야 ㅋㅋ

물집잡혀서 병원가고

헙 ;;;;;;;;;;;;;;;;;;;;;;;;

난 바퀴벌레약 냄새때문에
여태 밥 못먹고
김밥 세개 먹었다 ㅎㅎ
아...
나이거
인터넷에 글올리면
진짜 댓글 많겠다
미친거 아니냐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장장 일곱시간의 사투

그러니껭 ㅋㅋ

직접 본사람 아니면..
그 느낌 모를꺼야 ;;

진짜 몰라
진짜 어찌나 큰지
내느낌에 참새 만했어 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바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냐
ㅠㅠ

 

 

진짜 참새같앴어요 ㅠㅠ

그래서 바퀴벌레 잡았어요..

이거 어떻게 끝내야 하는건지..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