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년.... 남편과 7년 연애를 하고 결혼했고.. 그 연애기간동안 싸움한번 안할정도로 우린 사이가 좋았습니다. 남편만을 보면 시댁어른들도 좋은 분들일거라 생각했고.. 우리 부모님같을거라 생각했던게 착각이었지요. 결혼준비기간이 한달... 해를 넘기지 말고 결혼하라는 부모님의 말에.. 한달만에 결혼을 했습니다. 하지만.. 첫상견례장에서 왜 시부모님에 대해 파악을 못했던걸까요?첫만남에 당당하게 돈요구를 하더군요. 자기들은 돈이 없다. 당연히 거절했습니다. 전 당연히 시댁도 사업을 한다기에 넉넉하게는 살줄 알았습니다. 또 상견례장에서 두분다 거들먹거리는게 저희는 돈이 많은 줄 알았지요.그래서 부담없이 저희도 준비해갔습니다. 이불도 최고급으로 해오라기에 최고급으로 백화점에서 가장 비싼걸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집값으로 5천만원을 주시더군요. 그러면서 저보고 그걸로 집을 사라고 하십니다. 경기도 어느곳도 5천만원으로 큰 규모의 아파트단지... 지은지 8년안으로 된거 괜찮은 평수 전세도 못들어갑니다. 적어도 저희동네는 그랬습니다.한달동안 부모님과 전 시댁의 앞과 다른 언행에 너무나 실망했고... 이결혼을 엎어야겠다고 결정을 어렵게 내렸습니다. 남편에게 파혼통보를 했습니다. 남편을 좋아했지만... 그걸로 앞으로 맘고생하면서 살아야 하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남편이 저녁에 저희집에 와서 울면서 부모님께 빌더군요... 이미 청첩장까지 돌렸었고 결혼이 2주앞으로 다가왔기에... 신랑이 앞으로 중심잡겠단 말을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시댁에서 해준돈 5천만원과 우리 부모님 4천 대출 7천받아서 보란듯이 34평 5년된 아파트를 샀습니다. 큰아들인 아주버님과 둘째인 제 남편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나 달랐던 시부모님... 결혼하면서 남편을 하대하는 시댁의 모습에 우리집에서는 남편을 어서 데려와서 번듯하게 만들겠다는 마음이 앞서더군요. 그래서 오기로... 결혼만해보자... 아들뺐겼다는게 어떤건지 느끼게 해주마... 이를 갈고 또 갈았습니다. 참고 참고 결혼을 했습니다. 신혼여행도 저와 제 신랑이 아닌 시어머님이 가장 싼 곳으로 잡았더군요. 저와 신랑이 신혼여행예약하라고 드린 400만원으로 아주버님 양복사드리고호스텔로 잡아놨더군요... 어찌나 기가막히던지... 현지에서 리조트로 바꾸는데 창피하고 꿈같아야할 신혼여행 일주일 내내 전 기분 더러운채로 있다가 왔습니다. 서울에 시댁이 있고 저희 신혼집은 친정옆에 있는지라바로 시댁들렀다가 점심먹고 그냥 저희집에 와버렸습니다. 저희가 도착하니까 친정집에서는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시댁에서는 찬밥에 김치를 주던데 저희집에서는 사위온다고 상다리 뿌러지게... 동네에 살던 아빠 친구분 친척분들 다 불러서 잔치를 열어주셨습니다. 그뿐인가요... 저희 아버지가 저희 여행간 도중에 결혼선물로 차를 사놓으셨더라구요. 저와 결혼하고 남편의 인생은 전과 바뀌었습니다. 결혼하고 들어보니 남편은 시댁서 거의 찬밥, 라면, 아님.. 과자... 아주버님은 철마다 보약이네 뭐네 먹이면서... 결혼하고 보니.. 남편은 완전 거지처럼 살았습니다. 남편은 결혼하고 딱 팬티 두세트 들고왔습니다. 옷???? 심지어 신혼여행때 입은옷들도 다 저희집에서 남편 예단으로 사준겁니다. 설마했지만.... 셔츠도 다 낡은것... 바지도 낡은것.... 다 버렸습니다. 이를 악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엄마랑 매장을 싹쓸어왔습니다.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래도 남편을 낳아주신 분들이니 이해해보려고 했던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결혼하고 시댁을 가니... 시댁어른들...친척분들 모인데서... 저희 시어머니... 신랑 옷과 차를 보더니..." 너네집 돈 많나 보다.. 근데 왜 친척들 이불하나 못해왔냐?"" 이불에도 돈지랄좀 했더라.. "" 너가 공부하는 내아들 꼬셔냈냐? 너 재주좋다.. 몸을 잘굴렸냐?" 보다못해 큰어머님이 뭐라 하시더군요... 시할머님은 저한테" 시집왔으니 친정은 이제 인연을 끊는거다..." 저희집엔 딸만 둘이 있어서 제가 너무 모르는 걸까요?전 시어머니와 할머니의 말에 다혹스러웠고.. 갓 시집간 새색시라 성질을 죽이고 있었습니다. 그럼 되는줄 알았죠.... 집들이를 했습니다. 저 나름대로 친정부모님 도움없이 혼자 일주일간 준비했습니다. 근데... 오시자마자... " 야 .. 넌 돈많은집딸이 에어컨도 없이 시집오냐?"에어컨.... 여자가 바람부는 가전제품은 사는게 아니라는 말에 안샀습니다. 나중에 사주시다고 했던건데.... 저 34평 집... 있는거 없는거 없이... 다 채워갔습니다. 에어컨 하나 없는거.. 찝어내더군요.... 그럼서 이곳저곳 살피더니... 친정집서 신경많이 써주셨다는 큰어머님말에... " 졸부집딸이 돈지랄못해서 되겠어?"저희집 졸부 아닙니다. 그냥 부모님이 노력하셔서 풍족하게 사는거고... 시집가면서 서러움받는 큰딸... 혼수로 서러움 받지 말라고 부모님이 세세한것 하나까지도 다 해주신건데... 심지어 아파트 5천주고 사라고 쌩지랄을 하시더니.. 막상 집을 사내니까.. 그게 또 배아프신지.. 돈지랄한다... 전세살것이지...첫술에 배터졌다. 너네 돈으로 내아들 뺏어갔냐...는...등... 막말을... 전 1년동안 참아내야 했습니다. 그러다 1년이 지나고 나니.. 문득 깨닫게 되는게 있더군요... 어머님이 금지옥엽 키우신 큰아드님.... 제 형님은 집안이 어렵다는걸요.. 그걸로 집안서 반대를 하고 있어서.. 돈많다고 생각된 저를 놓치게 될까봐 결혼시킨걸요... 1년이 지나니 아주버님 결혼이야기가 나왔고... 아니나 다를까 저희한테 돈이야기를 하더군요. 하지만.. 남편도 1년동안 제가 얼마나 힘들어했고 상처입는걸 봤던지라.. 시댁쪽 쳐다도 안봤던 상태였던지라.. 일언지하에 거절하더군요 친정집에 전화해서 돈요구를 했답니다. 저희 부모님도 ... 거절하셨더니... 저한테 온갖 욕설이 날라오더군요. 친정에미 닮아서 성질만 드세서 집안 말아먹는년이 왔다고... 저한테 막말하는건 참겠지만... 툭하면 저희 부모님 옭아매는거... 더이상은 못참겠더라구요.. 남편 메일로 유서를 보냈습니다. 소주 두병마시고.. 옷방에서 목을 맸습니다.. 명도 질긴지 눈을 뜨니까... 병원이더라구요.... 저희 부모님 우시면서 죽어도 이혼은 안된다고 하셨는데... 이혼하라고 하시더라구요. 남편이 우리집에 와서 아들이 되었지만... 아들을 얻은 기쁨과 딸 가슴에 멍드는 고통을 더이상 모른척 할 수가 없다구요... 근데... 남편을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다시 얻은 삶이니까... 좀 더 독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불쌍한 남편... 이렇게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왜 그동안 주눅든 모습이 있는지... 기가 죽어서 살았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마음을 추스렸습니다. 착한 며느리가 되려고만 했던게... 착한게 아니라.. 제가 미련곰탱이 병신이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할말다하고 못된년이 되기로 했습니다. 남편... 그후로 시댁에 가질 않았습니다. 명절도 제사지내러 큰집가서 잠깐있다가 오고,시댁 전화도 받지 않았습니다. 저도... 저한테 막말하는 시어머니한테 같이 뎀볐습니다. 그쪽에 줄 돈따위 없다고 못밖았습니다. 아주버님.... 대출받아서 결혼준비하더군요. 형님 형편 어려운거 아니까.. 어머님한테 얼마나 당할지 걱정이 됐습니다. 형님도.. 저만큼이나 맘고생이 많았더군요... 아주버님도 시어머님을 쳐다도 안본다고 합니다. 그렇게 우리 시어머님은 순한 며느리 둘을 잃고... 싸가지없고 팔자드센 며느리들을 얻으셨습니다. 지금도 시댁만 생각하면 숨이 막힙니다. 우리 시어머님이 죽기를 바랬던게... 칼로 주뎅이를 찢어버리고 싶었던 마음이 하루에도 수십번 듭니다. 이제 결혼 2년 내공이 쌓였습니다. 시어머님이 친척분 앞에서 막말하면 저도 같이 시어머니 창피하게 만듭니다. 얼마전에 형님이 임신을 했습니다. 저는 시댁쪽 성을 따야 하는 아이를 낳는게 싫어 아이를 거부하고 있는 중입니다. 형님이 임신을 하니까.. 시어머니 단번에 저한테.." 큰애는 맘보가 이뻐서 아이도 금방가지는데.. 너는 니어미 닮아 애도 안서는구나 세상에 돈이 있는게 다가 아니다." 저... 통달했습니다... 그냥 웃으면서... " 근데 어머님은 어떻게 둘이나 낳으실 수 있으셨을까요... 저는 애보다는 돈많은게 더 좋아요... 그래야 저희 부모님처럼 곱게 늙죠 저 구질구질하게 살기 싫어요." 이만하면 저 괜찮게 대답한걸까요... 근데... 그담날 형님이 유산을 했답니다. 지금 형님 친정집에 가있으십니다... 시어머님이 유산하자마자... 자신의 내공을 담아서 형님의 친정어머님께 욕을 했답니다. 이혼한다고 하네요... 자식앞길 막는 부모가 저희 시어머님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저희 시어머님은 작은아들한테도 버림을 받으셨는데... 오매불망 키우던 큰아들한테도 버림을 받게 되셨습니다. 시어머님을 보고 있으면 나이먹는다고 다 어른이 아니라는걸 생각하고... 저는 저렇게 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도 숨이 막히네요.. 몇십년을 보기 싫어도 봐야 하는게... 인생은 정말 내 맘같지 않나 봅니다.. 1
입이라도 다물면 중간이라도 가시지..
결혼한지 2년....
남편과 7년 연애를 하고 결혼했고.. 그 연애기간동안 싸움한번 안할정도로
우린 사이가 좋았습니다.
남편만을 보면 시댁어른들도 좋은 분들일거라 생각했고..
우리 부모님같을거라 생각했던게 착각이었지요.
결혼준비기간이 한달...
해를 넘기지 말고 결혼하라는 부모님의 말에..
한달만에 결혼을 했습니다.
하지만.. 첫상견례장에서 왜 시부모님에 대해 파악을 못했던걸까요?
첫만남에 당당하게 돈요구를 하더군요.
자기들은 돈이 없다.
당연히 거절했습니다.
전 당연히 시댁도 사업을 한다기에 넉넉하게는 살줄 알았습니다.
또 상견례장에서 두분다 거들먹거리는게 저희는 돈이 많은 줄 알았지요.
그래서 부담없이 저희도 준비해갔습니다.
이불도 최고급으로 해오라기에 최고급으로 백화점에서 가장 비싼걸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집값으로 5천만원을 주시더군요.
그러면서 저보고 그걸로 집을 사라고 하십니다.
경기도 어느곳도 5천만원으로 큰 규모의 아파트단지...
지은지 8년안으로 된거 괜찮은 평수 전세도 못들어갑니다.
적어도 저희동네는 그랬습니다.
한달동안 부모님과 전 시댁의 앞과 다른 언행에 너무나 실망했고...
이결혼을 엎어야겠다고 결정을 어렵게 내렸습니다.
남편에게 파혼통보를 했습니다.
남편을 좋아했지만... 그걸로 앞으로 맘고생하면서 살아야 하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남편이 저녁에 저희집에 와서 울면서 부모님께 빌더군요...
이미 청첩장까지 돌렸었고 결혼이 2주앞으로 다가왔기에...
신랑이 앞으로 중심잡겠단 말을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시댁에서 해준돈 5천만원과 우리 부모님 4천 대출 7천받아서
보란듯이 34평 5년된 아파트를 샀습니다.
큰아들인 아주버님과 둘째인 제 남편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나 달랐던 시부모님...
결혼하면서 남편을 하대하는 시댁의 모습에
우리집에서는 남편을 어서 데려와서 번듯하게 만들겠다는 마음이 앞서더군요.
그래서 오기로... 결혼만해보자...
아들뺐겼다는게 어떤건지 느끼게 해주마...
이를 갈고 또 갈았습니다.
참고 참고 결혼을 했습니다.
신혼여행도 저와 제 신랑이 아닌 시어머님이 가장 싼 곳으로 잡았더군요.
저와 신랑이 신혼여행예약하라고 드린 400만원으로 아주버님 양복사드리고
호스텔로 잡아놨더군요...
어찌나 기가막히던지... 현지에서 리조트로 바꾸는데 창피하고
꿈같아야할 신혼여행 일주일 내내 전 기분 더러운채로 있다가 왔습니다.
서울에 시댁이 있고 저희 신혼집은 친정옆에 있는지라
바로 시댁들렀다가 점심먹고 그냥 저희집에 와버렸습니다.
저희가 도착하니까 친정집에서는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시댁에서는 찬밥에 김치를 주던데
저희집에서는 사위온다고 상다리 뿌러지게...
동네에 살던 아빠 친구분 친척분들 다 불러서 잔치를 열어주셨습니다.
그뿐인가요...
저희 아버지가 저희 여행간 도중에 결혼선물로 차를 사놓으셨더라구요.
저와 결혼하고 남편의 인생은 전과 바뀌었습니다.
결혼하고 들어보니 남편은 시댁서 거의 찬밥, 라면, 아님.. 과자...
아주버님은 철마다 보약이네 뭐네 먹이면서...
결혼하고 보니.. 남편은 완전 거지처럼 살았습니다.
남편은 결혼하고 딱 팬티 두세트 들고왔습니다.
옷???? 심지어 신혼여행때 입은옷들도 다 저희집에서 남편 예단으로 사준겁니다.
설마했지만.... 셔츠도 다 낡은것...
바지도 낡은것....
다 버렸습니다.
이를 악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엄마랑 매장을 싹쓸어왔습니다.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래도 남편을 낳아주신 분들이니 이해해보려고 했던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결혼하고 시댁을 가니...
시댁어른들...친척분들 모인데서...
저희 시어머니...
신랑 옷과 차를 보더니...
" 너네집 돈 많나 보다.. 근데 왜 친척들 이불하나 못해왔냐?"
" 이불에도 돈지랄좀 했더라.. "
" 너가 공부하는 내아들 꼬셔냈냐?
너 재주좋다.. 몸을 잘굴렸냐?"
보다못해 큰어머님이 뭐라 하시더군요...
시할머님은 저한테
" 시집왔으니 친정은 이제 인연을 끊는거다..."
저희집엔 딸만 둘이 있어서 제가 너무 모르는 걸까요?
전 시어머니와 할머니의 말에 다혹스러웠고..
갓 시집간 새색시라 성질을 죽이고 있었습니다.
그럼 되는줄 알았죠....
집들이를 했습니다.
저 나름대로 친정부모님 도움없이 혼자 일주일간 준비했습니다.
근데... 오시자마자...
" 야 .. 넌 돈많은집딸이 에어컨도 없이 시집오냐?"
에어컨.... 여자가 바람부는 가전제품은 사는게 아니라는 말에 안샀습니다.
나중에 사주시다고 했던건데....
저 34평 집... 있는거 없는거 없이... 다 채워갔습니다.
에어컨 하나 없는거.. 찝어내더군요....
그럼서 이곳저곳 살피더니...
친정집서 신경많이 써주셨다는 큰어머님말에...
" 졸부집딸이 돈지랄못해서 되겠어?"
저희집 졸부 아닙니다.
그냥 부모님이 노력하셔서 풍족하게 사는거고...
시집가면서 서러움받는 큰딸... 혼수로 서러움 받지 말라고
부모님이 세세한것 하나까지도 다 해주신건데...
심지어 아파트 5천주고 사라고 쌩지랄을 하시더니..
막상 집을 사내니까.. 그게 또 배아프신지..
돈지랄한다...
전세살것이지...첫술에 배터졌다.
너네 돈으로 내아들 뺏어갔냐...는...등... 막말을...
전 1년동안 참아내야 했습니다.
그러다 1년이 지나고 나니.. 문득 깨닫게 되는게 있더군요...
어머님이 금지옥엽 키우신 큰아드님....
제 형님은 집안이 어렵다는걸요.. 그걸로 집안서 반대를 하고 있어서..
돈많다고 생각된 저를 놓치게 될까봐 결혼시킨걸요...
1년이 지나니 아주버님 결혼이야기가 나왔고...
아니나 다를까 저희한테 돈이야기를 하더군요.
하지만.. 남편도 1년동안 제가 얼마나 힘들어했고 상처입는걸 봤던지라..
시댁쪽 쳐다도 안봤던 상태였던지라.. 일언지하에 거절하더군요
친정집에 전화해서 돈요구를 했답니다.
저희 부모님도 ... 거절하셨더니...
저한테 온갖 욕설이 날라오더군요.
친정에미 닮아서 성질만 드세서 집안 말아먹는년이 왔다고...
저한테 막말하는건 참겠지만...
툭하면 저희 부모님 옭아매는거... 더이상은 못참겠더라구요..
남편 메일로 유서를 보냈습니다.
소주 두병마시고.. 옷방에서 목을 맸습니다..
명도 질긴지 눈을 뜨니까... 병원이더라구요....
저희 부모님 우시면서 죽어도 이혼은 안된다고 하셨는데...
이혼하라고 하시더라구요.
남편이 우리집에 와서 아들이 되었지만...
아들을 얻은 기쁨과 딸 가슴에 멍드는 고통을 더이상 모른척 할 수가 없다구요...
근데... 남편을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다시 얻은 삶이니까...
좀 더 독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불쌍한 남편... 이렇게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왜 그동안 주눅든 모습이 있는지...
기가 죽어서 살았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마음을 추스렸습니다.
착한 며느리가 되려고만 했던게... 착한게 아니라..
제가 미련곰탱이 병신이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할말다하고 못된년이 되기로 했습니다.
남편... 그후로 시댁에 가질 않았습니다. 명절도 제사지내러 큰집가서 잠깐있다가 오고,
시댁 전화도 받지 않았습니다.
저도... 저한테 막말하는 시어머니한테 같이 뎀볐습니다.
그쪽에 줄 돈따위 없다고 못밖았습니다.
아주버님.... 대출받아서 결혼준비하더군요.
형님 형편 어려운거 아니까.. 어머님한테 얼마나 당할지 걱정이 됐습니다.
형님도.. 저만큼이나 맘고생이 많았더군요...
아주버님도 시어머님을 쳐다도 안본다고 합니다.
그렇게 우리 시어머님은 순한 며느리 둘을 잃고...
싸가지없고 팔자드센 며느리들을 얻으셨습니다.
지금도 시댁만 생각하면 숨이 막힙니다.
우리 시어머님이 죽기를 바랬던게...
칼로 주뎅이를 찢어버리고 싶었던 마음이
하루에도 수십번 듭니다.
이제 결혼 2년 내공이 쌓였습니다.
시어머님이 친척분 앞에서 막말하면 저도 같이 시어머니 창피하게 만듭니다.
얼마전에 형님이 임신을 했습니다.
저는 시댁쪽 성을 따야 하는 아이를 낳는게 싫어 아이를 거부하고 있는 중입니다.
형님이 임신을 하니까.. 시어머니 단번에 저한테..
" 큰애는 맘보가 이뻐서 아이도 금방가지는데.. 너는 니어미 닮아 애도 안서는구나
세상에 돈이 있는게 다가 아니다."
저... 통달했습니다...
그냥 웃으면서...
" 근데 어머님은 어떻게 둘이나 낳으실 수 있으셨을까요...
저는 애보다는 돈많은게 더 좋아요... 그래야 저희 부모님처럼 곱게 늙죠
저 구질구질하게 살기 싫어요."
이만하면 저 괜찮게 대답한걸까요...
근데... 그담날 형님이 유산을 했답니다.
지금 형님 친정집에 가있으십니다...
시어머님이 유산하자마자... 자신의 내공을 담아서
형님의 친정어머님께 욕을 했답니다.
이혼한다고 하네요...
자식앞길 막는 부모가 저희 시어머님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저희 시어머님은
작은아들한테도 버림을 받으셨는데...
오매불망 키우던 큰아들한테도 버림을 받게 되셨습니다.
시어머님을 보고 있으면
나이먹는다고 다 어른이 아니라는걸 생각하고...
저는 저렇게 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도 숨이 막히네요..
몇십년을 보기 싫어도 봐야 하는게...
인생은 정말 내 맘같지 않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