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공무원한테 봉변당한 설움

둠어200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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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복잡한 일에 휘말려 채권자이자 임차인 자격으로 여러 서류를 받고 경매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어머니가 이것저것 준비하시곤 하는데, 힘들다고 하시는 부분은 제가 하기도 하고 그럽니다. 복잡했던 경매가 거의 끝나가고 배당금 지급통지서(실제 돈을 받기 위한 신청)에서 준비해야 되는 서류 중에 도저히 모르겠는 부분이 있어 나와있는 번호로 전화를 했는데 담당 공무원의 대답이 너무 기가 막혔습니다.

 

 

 

거기 잘읽어보면 다 보면 다 나와있는데 왜 전화를 해요

전화하지 말라고 통지서 보낸거 아닙니까

근데 왜 전화를해서 바쁜사람한테 물어보고 난리냐구요.

내가 얼마나 바쁜지 알아요? 새벽에 출근해서 밤10시에 퇴근해요.

그런데 내가 언제 그런거까지 설명해주고 앉아있어요

내용 읽어보기는 했어요? 몇번이나 읽어봤는데?

모른다고 전화하지말고 알때까지 읽어보든지,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봐서 해결하라고요

 

 

 

그 모욕적인 말에 기가 막히고 손이 덜덜 떨리더군요.
어머니가 전화해서 그런말을 들었다면 어땠을지 생각하니 분노가 치밀어 오르구요.

 

애초에 전화상담이 불가능한거면 번호를 적어 놓지를 말든지, 아니면 법원의 업무성격상 답변하기 어려우니 다른쪽으로 알아보라고 했다면 이해했을 겁니다.
   

 

친절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주셔야죠.
법원에 전화했다가 이런 봉변을 당할 줄은 몰랐습니다.

아쉬운 소리하고, 모르는거 물어봐야 하는 약자의 입장에서는 무슨소리를 하든 다 참고 굽신거려야 하나요?

 

 

전화를 끊고(결국 물어보고 싶은걸 다 물어보지는 못했지만, 억울해서 끝까지 붙잡고 제일 중요한거 하나에 대한 답만 듣고 끊었습니다) 

 

 

대법원 게시판에 가니 거기도 법원 공무원들의 불친절함에 대한 글이 있는데, 그 답변을 이렇게 써놨더이다.

 

[ 우리 법원에서는 과거의 권위주의적 태도에서 벗어나 국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법원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친절운동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친절교육과 함께 전화친절도 조사와 각급 법원을 직접 방문한 민원인에게 친절도 설문조사를 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친절운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국민들이 각종 권리행사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민원업무를 개선하고, 사법정보의 제공을 확대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정말 온힘을 기울이고 계신게 맞는지요?

 

 

얼굴도 못본 사람한테, 이런 모욕적인 소리를 듣고도 참아야 한다는 약자의 설움에 눈물 나는 오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