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진지한 고찰

이한울200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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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의 현행법상 외국인은 납골당에도 안치하지 못하도록 되어있다.


이 땅에 땀 흘리고 간 이들의 영혼이 이렇게 조그만 창고에 쌓여만 간다면

 

이들은 넋은 과연 누가 위로해 줄까. (사진과 글 ... 다큐멘터리 사진서 발췌)

 

 

우리 아버지는 현재 자영업을 그만두시고 친구분이 운영하는

공장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관리하고 계신다.

 

 

요 몇일 전 아버지가 얼굴안색이 안 좋아 보였던 이유도

한명의 파키스탄 젊은이가 사고로 인해 뜨거운 염료에

얼굴과 몸에 화상을 입었던 사건 때문이었다...

 

아버지의 근심은 공장의 보상 때문이 아니었다...

단지 병상에 누워서도 그런 몸으로도 돈을 더 벌 지 못하고

돌아가야 하는 자신의 상황에 매일 같이 병원에서 우는

그의 모습 때문이었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외면하는 산업의 현장에서 아무런

불평없이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견뎌내는 젊은이들...

화상 때문에 어쩜 평생 흉한 몰골로 지내야할지 모르는데...

오히려 더 이상 일 할 수 없음에 안타까워하는 그....

 

나는 나 자신이 생각하기로는 평등주의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어쩜 나는 매번 주말에 시내를 나설 때마다 동성로에

모여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보며 없지않은

차별적인 생각을 했을지 모른다...

아니 해왔는게 사실이다...

 

한번 파키스탄 인이 더듬거리는 한국말로 어떤 건물의 위치를

나에게 물어왔다.. 나는 그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하지만... 나는 느긋한 태도로 그에게 그 길을 설명하는 가운데

속으로는그를 약간 업신여겼음에 틀림없다...

 

똑같은 상황에서 미국인이 영어로 나에게 길을 물어온다면...

나는 그들에게 과잉친절을 보이며 굽신거릴지도 모른다...

 

 

나와 같은 나이에 불행을 맞이하고도 그렇게 자신의 걱정보다

가족의 미래를 걱정하는 그의 딱한 사정에서 오늘 나는 한번

생각해보았다..대체 나는 뭐가 그들보다 낫기에 그들을

편견 어린 시선으로 보아왔는지를...

 

 

'모두 살색입니다'

어느 공익광고의 한 문구란다...

우리가 사용하는 크레파스에서 살색은

단지 우리가 정의한 살색일 뿐이다...

세상에는 우리가 사용하는 살색 이외에도 검은색,

흰색의 살색이 있는데... 우리는 왜 그걸 인정하지 않으려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