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이 있은 후인지 더 감정이 돈독해지고 오락이 아닌 연애를 하는 느낌이 더더욱 들었습니다.
이 때부터 오빠는 저를 조금씩 사랑하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평생 배우자로 말이죠...
지금에 와서는 종종 느낍니다.
저는 20살의 눈으로 연애를 하고 오빠는 30살의 눈으로 연애를 한다고요..
말하자면 저는 재밌고 톡톡 튀는 연애. 그리고 안보면 멀어지는. 때로는 사소한 것 가지고도 삐지고 싸우고 그런 연애를 하고 있는 반면
오빠는 절 정말 걱정해주고 제가 누구보다도 잘 되길 바란다면서 부모님 걱정시키는 일 맘 아픈 일 힘든일 이런거 안시킬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제가 연애 초기에 10시에 끝나서 오빠랑 놀고 들어가면서
10시 반에 들어가던 것이 11시 11시 반 12시 이렇게 늦춰지니까 부모님께서 아주 화가 나셔서
저를 데리러 오시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런 말 하기 창피하긴 하지만, 그래서 그 이후로는 밤 늦에 제가 매달려고 들어가라고 하곤 했습니다.
제가 공부안하고 놀면 나중을 위해서 하라고 이런 말도 하구요.
좋은 말도 많이 해주고. 오빠가 보기에는 제가 하는 행동이 어리게 보이겠죠.
좋은 것 나쁜 것도 눈에 보이고..
엄마나 아빠는 특히 엄마는 아주 싫어하면서 왜 그런사람 만나냐고 집안 망신이랍니다.
솔직히 이런말 들으면 진짜 기분 나빠요. 전에는 부모가 두 눈 뜨고 살아있는데 뭐하는 거냐고 이럽니다.
솔직히 이런 일로 제가 그런 말까지 들을 상황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엄마랑은 지금 남친 얘기 하기도 싫고 아빠는 저 공부 열심히 하라 하시고(지금 재수학원 다니는 중입니다) 제 또래를 사귀라 하십니다.
엄마는 제가 좀만 늦게 들어오거나 행방을 모르게 다니면 막 다가와서 의심의 눈초리로 물어보고 제가 짜증나서 가라하면 왜 성질 내냐고이럽니다.
솔직히 거짓말 하고 만난적도 있기 때문에 그렇다 치지만 엄마는 같이 얘기하는 제가 모욕을 느낄 정도 이기 때문에 이야기 하기가 싫습니다.
이렇게 언제나 만나기 불안한 저는 오빠를 만날 때 마음을 놓은 적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좋아서 계속 만났습니다. 같이 있으면 정말 좋구, 시간만 되면 같이 놀러 다니고 싶고, 시기가 적절하다면 제 모든 것을 주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행복한 모습 보이고도 싶구요.
그치만 위에도 말했듯이 저는 재수를 하는 상황이어서 하루종일 학원에 있습니다.
근데 오빠 생각이 너무 많이 납니다. 특히 지난번 슬럼프를 겪을 때는 학원에서 조퇴하고 오빠를 만나러 간적도 있습니다. 지금은 좀 나아졌는데 여전히 마음에 비해 만나는 시간이 적고 만날 때조차 엄마의 눈치를 봐야하니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더군다나 집이 가까워서 같이 다니면 동네 사람들과 ( 제가 이 동네 토박이거든요..) 친척들이 보고 엄마를 만나면 다 이야기해 준답니다.
그러면서 엄마한테 많이 혼나고 그랬습니다.
저희는 안되겠다 싶어서 부모님과 한번 부딪혀야 겠다고 그랬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온갖 스트레스와 잔소리를 참아가며 엄마한테 솔직한 심정을 얘기했습니다.
처음이고 너무 좋아서 엄마한테 보이고 평가받고 싶었다고. 그렇게 얘기했지만, 엄마는 별 말 없으시고
우리가 왜 남의 집 사람때문에 몇 달 동안 고민을 해야되겠는지 모르겠다며 그렇게 이야기는 마무리 되고 말았습니다. 12시까지 엄마옆에 앉아 있어본 적도 있지만, 날로 쌓여가는 스트레스에 저만 머리가 썩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잠시 조용하고.. 터지고.. 조용하고 하기를 한 한달간격으로 계속 그런것 같습니다.
지금은 사귄지 6개월 쯤 되고 6개월 간 저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치만 변한 건 우리의 사랑 뿐 집안에서의 관계는 변한 게 없습니다.
그간 저희 엄마랑 통화하도록 제가 만든적도 있고, 아버지랑 만난 적도 있었습니다.
자꾸 만나는게 힘이 드니까 차라리 길거리에서 딱! 마주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차라리 그 자리에서 혼이 나더라도 몰래 만나는 것보다 훨씬 나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엄마랑 통화하도록 한후 후회 한것이 엄마가 심한 말은 막한겁니다.
부모가 있냐고 했답니다.
진짜 우리 엄마가 다 싫을 정도로 너무 싫었습니다. 그런 말 듣고 안 싫을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전화 바꿔준 걸 후회했지요.
저는 마음이 불편해서 한 서너번 만나면 그 중 한번은 얘기하고 했었는데
그럴때 엄마는 뭐라고 했는 줄 아십니까?
왜 엄마를 약올리냡니다. 만나지 말라고 했는데 만나고 와서 말하는건 무슨 심보냐고. 그럽니다.
아 진짜 제가 다 억울합니다.
아무튼 지금은 엄마랑은 사이가 안 좋아져 말은 잘 안합니다.
엄마가 아버지한테 이런 저런 얘기 다 하시니까 아버지도 알고 저의 일에 조금씩 간섭하십니다.
제가 요즘 들어 잘못된 행동을 많이 하긴 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충분히 벌을 받겠는데 엄마의 행동은 도저히 참지를 못하겠습니다.
제가 아마 돈을 벌어 집을 나가게 되면 엄마의 잔소리에 견디지 못해 나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다시 요점을 돌아와서
시간이 지나고 저의 상태는 하나도 나아지는게 없다는 것입니다.
반면 오빠는 저에게 더 많은 사랑을 느끼고 더 잘해주고 아껴주고 사랑한단말도 밥먹듯이 하고
아프면 걱정해주고 아프지 말라하고 나중을 위해서 우리 더 잘하자고 하는데
저는 오빠의 마음과는 달리 여전히 불편하기만 합니다.
따라서 사랑을 해도 편한 사랑이 아니고 커져가는 것이 마음으로는 느껴지는 데
때로는 다른 사람과 사랑을 하면 이렇게 불편하지는 않을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오빠는 절 거의 배우자 로 찍어놓고 아버지 환갑잔치에 같이 가자는 둥 큰아버지 생신에 가자는 둥
하면서 저에게 조르는데 저는 부담되고 부모님이 허락하지도 않으셨는데 갈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담된다고 말했더니 그럼 더 기다리고 그런 얘기 안하겠답니다.
요즘 들어 또 느끼는 거지만 전에도 느꼈었고
저는 20살의 가벼운 사랑을 하면서 마음에 안들면 헤어질 수도 있는 건데
오빠는 그게 아닌가 봅니다.
나이도 나이인 만큼 많은 사람 만나는게 힘들고 그 와중에 절 만났으니 오죽 .. 절 놓치려 하겠습니까.
저는 혼자서 온갖생각을 다합니다.-_-
연락안되면 삐지고 학원끝나고 오빠가 절 마중오는데 안오면 투정부리고 그럽니다.
근데 오빠는 미안하다고 좀만 참으라고 그래요.
사실 저희는 꽤나 진한 스킨쉽까지 갔고
제가 힘들때 달래주는 오빠를 보면 저를 정말 좋아하는 마음이 가슴속 깊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오빠는 저를... 미안하지만
너무 많이 사랑하게 되 버린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은 결혼할 생각도 없고
오빠는 제가 학교를 졸업하면 약혼할 생각이었답니다.(학교를 1년 다녔습니다.)
그래서 재수하라고 하기 싫었는데 제가 너무 하고 싶어하니까 안하면 나중에 후회할 갓 같아서 하라고 한거랍니다.
저는 학교를 빨리 졸업할 생각도 없고 어학연수나 유학도 가고 싶고 잘하면 대학원까지 진학하고 싶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그 나이되면 오빠는 거의 마흔에 가까운 나이가 되니까요...
가끔은 그런 생각도 합니다. 서로의 진로가 틀려지면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되지 않을까..
원하는게 다르면 말이죠..
오늘도 학원 끝나고 오빠가 사는 고시원에 다녀왔습니다..
집에 오니 11시 반인데 엄마와 아빠가 아파트 앞에서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저를 감시합니다.
학원에서 있다 왔다고 했습니다. 잘한것도 없지만 또 엄마가 의심하는 눈초리로 유도심문하듯이 물어보길래 그냥 막 짜증을 냈습니다. 그랬떠니 왜 짜증을 내냐고 피하기만 하면 되냐고 하는데 엄마앞에서는 어떤 얘기도 하기가 싫습니다. 아니 제 일과를 보고하듯이 말하는게 싫습니다.
가끔 오빠가 하는 말이 저희 어머니는 저를 중학생 보듯이 하는 것 같다고 그럽니다.
우리 엄마 욕하니까 또 기분 나빠서 '너희 어머니는 이러시는 것 같애' 라고 말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근데 맞긴 맞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너희 엄마는 너를 진짜 사랑하신다고 그런 얘기 하는데
그건 맞긴 맞는데 그것도 나름대로 스트레스 받습니다.
제가 불효녀라고말씀 하셔도 좋은데 옭아매는 것은.. 사랑의 한 방법은 아니라고 봅니다.
아무튼.
저는 이런 상황에 놓인지 어언 5개월.. 스트레스를 안고 살다보니 별 느낌도 없습니다.
그냥 인생이 별로 행복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오빠를 만나는 시간만큼은 좋은데요
집에 오면 오빠 생각밖에 안나고 다른 것은 잘 손에 안잡힙니다.
사랑을 하면 다 이렇게 되죠.
아무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또 저희는 처음 사귈 때 누가 일방적으로 좋아해 사귄것이 아닙니다. 둘다 서로에게 좋은 감정 생겨서 사귀게 된 만큼.. 정말 행복할 거라고 믿었는데..
일이 이렇게 되고 보니 자꾸만 힘들어져 갑니다.
잠시만이라도 이별을 할까하는데 또 사람이란게 갑자기 연락을 끊으면 오히려 보고싶고 더 전화하고 싶그 그렇잖아요. 말없이 연락이 줄어드는 것보다...
그렇다고 연락을 줄이자니 오빠한테 미안하고.
저는 마음이 불안한 나머지 오빠를 닥달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연락 안하면 뭐라 하고 삐지고.. 반면 절 사귀는 데 있어서 마음이 여유로운 오빠는
제가 전화를 좀 안받아도 그냥 넘어갑니다. 무슨 생각하는지는 모르지만...
햔번은 이일 때매 울었습니다. 너무 힘들다고.
근데 오빠는 맘이 편하니까 나만 힘든 것 같다고 그랬더니 제 맘 몰라줘서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이상하다. 내가 문젠가??
저의 남친은 30살 입니다. 저는 9살 적은 21살 입니다.
우리 둘이는 아르바이트로 만났습니다.
남친은 그 알바가게 주인이었습니다.
가게는 남친의 아버지 가게였고, 남친은 회사를 다니며 가게를 경영하는 법을 배우며, 알바를 쓰고
있었습니다.
그 가게는 만화방이었구요,
작년 저는 대학교 1학년이었는데 학교 생활이 너무 지루한 나머지 돈 벌며 경험좀 쌓자 하여
집에서 가까운 곳에 알바자리를 얻었던 것입니다.
처음에 가니 지금의 남친이 거기 있더군요.
한번 와보라고 해서 갔는데 '일은 잘하냐, 인사성은 밝냐' 등등 물어봐서 그렇다고 했고 거기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일단 지루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하고 돈도 벌게 되니 좋았습니다.
물론 학교 생활은 엉망이었찌만요....(학고 맞았습니다.)
주변사람들은 뜯어 말리지는 않아도 말로는 그만 하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공부가 더 중요하다고. 그 당시 제 귀에는 그 말은 들리지 않았죠. 적응 하지 못한 학교와
의미없이 수업만 들으러 다니는 데에 신물이 나있었거든요.
그렇게 알바를 한달하고 두달째쯤 되던때에..
그때 남친은 회사일이 바빠서 가게에 잘 들르지 못했습니다. 7일중에 토, 일 같이 일하고
평일에는 2-3번 정도 가게에 왔거든요.
물론 평일에는 다음날 회사에 출근을 해야하기 때문에 일하지는 않고 그냥
정산하고 가게 상태 어떤가 점검만 하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저는 남자친구를 찾고 있었습니다.
사귀고 싶어서요. 이 사람을 만나도 저사람을 만나도 한번씩 재보는 시기였습니다.
당시에는 아무런 경험도 없고 남자친구도 없었기에 그냥 무작정 고르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알바하는데에서 주간에 하는 오빠랑 좀 친해졌었구요.
주변에 아는 남자가 없다보니 몇년만에 그렇게 남자랑 웃으면서 대화해 보는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슬슬 알바에 재미를 붙여가고 있을 때쯤.
지금의 남친이랑 점점 더 친해졌습니다.
회사 얘기도 하고 여자얘기도 하고, 가게 얘기도 하면서.
그러면서 나랑 잘 맞는 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
인상도 좋고( 첫인상은 좋은 편입니다.) 얘기도 잘통하니 점점 좋아졌습니다.
장난으로라도 사귀어 보고 싶었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선뜻 나서질 못했습니다.
조금 더 친해지면서 알바 끝나고 밥도 몇번 얻어먹었습니다.(제가 10시에 알바가 끝났거든요)
그런데 자꾸만 이 사람이 좋아지는 거였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지요. 나이도 많은데. 어떡하지. 이 사람은 결혼할 사람을
찾고 있을텐데.. 그치만 좋은데. 고백할까 말까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던 중에 지금의 남친이 저보고 영화를 보러 가자고 했습니다.
그 때 남친은 영화를 혼자보러 다니던 사람이었습니다.
보고싶은 영화 있으면 혼자 보는. 그러니까 자기는 어차피 보러 갈 거니까 너도 가고 싶으면 가라.
이런식으로 저에게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거절해도 무리없는 이야기였는데 저는 간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러 갔다가 손을 잡고 팔짱을 끼고 .(전에도 팔짱은 한번 꼈었습니다. 우산같이 쓰면서)
그랬습니다. 그리고 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 주고요.
저는 너무 좋아서 며칠이 지나 엄마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알바 사장님이 영화보여 줬다고 ( 그때는 사장님이라고 불렀었습니다)
그랬더니 엄마가 갑자기 버럭 화를 내시면서 '그 사람이 왜 너한테 영화를 보여주냐' 고 그랬습니다.
저는 뜻밖이어서 그냥 자기는 보러 가니까 갈테면 가라 그래서 간다 그랬다고
왜그러냐고 그러면서 얼버무리고 왔습니다.
저는 거기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알바를 나갔는데 너무너무 남친한테 사귀자고 하고 싶은 겁니다.
그 때까지 고민이었던 게 나이.
내가 너무 어려서 결혼할 나이인 남친의 시간을 빼앗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고민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고민만 하니 머리에 하루종일 그 생각밖에 안들어서 말이라도 해보자 하고
전화를 걸어서 오늘 할얘기가 있다고 했습니다.
뭐냐고 그래서 저녁때 이야기해 주겠다고 그랬습니다.
그 때 많이 친해져서 제가 집에 갈때 정류장까지 데려다 주곤 했었는데
그 즈음 어깨에 손도 올리고 살며시 기대기도 하면서 부푼 마음을 어느정도 달래곤? 했었습니다.
저녁에 같이 버스를 기다리며 제가 '언제 결혼할 거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대답은 뜻밖에도 '언제 결혼할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랑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 말에 저는 너무 기뻤습니다. 그래서 사귀자고. 했습니다.
그날 부터 사귀자고. 그리고 버스를 타지 않고 집 앞까지 걸어왔습니다.
그 날부터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에 제가 알바 끝나면 다음 사람이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나오곤 했습니다. 그리고 거의 매일 집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걸어서요.(한 20분 걸리거든요)
사귀고 나니 남친은 회사에서 일이 끝나면 바로 한 8시쯤 와서 10시까지 같이 있다가 같이 나가곤 했습니다.
사귀자 마자 매일매일 보니 너무 즐겁고 그 당시에는 모든것이 서툴었지만 정말 행복했습니다.
손도 잡고 그러면서..
사귀고 나니 나이는 상관이 없었습니다.
차츰 차츰 주변사람들에게 말하기 시작했고, 저도 감출 것도 없어서 또 너무 기뻐서 주변사람에게
자랑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엄마는 너무너무 반대를 하시는 것이었씁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남자를 엄마는 정말 싫어하는 겁니다.
처음에도 그랬지만 얘기를 하면 할수록 '얘기만 들어도 재수없다고 하시면서 말하지도 말라그랬습니다.' 이 때는 이 말듣고 진짜 기분이 나빴습니다.
얘기도 안들어주는 엄마가 너무 서운했구요.
욕만 하길래 누군줄 아냐그랬더니 안다 그러더라구요.
제가 처음에 알바할 때 어딘가 궁금해서 몇번 가봤다구요.
그래서 사장하구 알바생하고 안다고.
그 얘기 듣고 할말이 없었지만, 그래도 저는 포기할 맘은 없었습니다.
근데 자꾸 욕을 들으니까 공연히 저도 이상한 생각들고 결국엔 이 사람이랑은 결국엔 헤어져야 겠다 이런생각까지 가지게 됬습니다.
실은 처음부터 그런생각이 조금은 있었습니다.
나이가 많으니.. 결혼할 사람을 찾을 것이다.. 그런데 저는 지금부터 결혼할 남자 찾을 생각은 없고
애인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엄마는 나쁜 사람은 아닌데 좋은 사람도 아니라고 그러면서
자기가 주변 친구중에 결혼 반대했는데 결혼한 사람중에 잘 된 사람 못봤다고 저를 협박까지 합니다.
나중에는 미친놈 개새끼 이러면서 제 앞에서 욕을 합니다.
기분 진짜 드러워서 엄마 안보겠다고 막 속으로 다짐했거든요. 한두번도 아니지만.
그러고 나면 오빠한테 또 연락오면 맘 심난해서 말하기도 싫어지는데 그렇다고 그 말 다할 수는 없고
어쩔 수 없이 괜찮은 척 하면 또 사랑한다 말하고 하니까 진짜 저 혼자 미치겠는 겁니다.
엄마가 하도 그러니까 저도 결국엔 헤어져야 겠다생각들어서 눈물을 머금고 헤어지자고 한 적이 있습니다.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어 오빠앞에서 진짜 펑펑 울었습니다.
헤어지고 오는 길에 계속 울고 집에 와서도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데 눈물이 마구 쏟아져서
결국 다음날 친구랑 술을 마시며 전화를 하고 말았습니다.
근데 문제는 오빠가 제가 헤어지자고 했을 때의 행동이었습니다.
오빠는 왜 그러냐고 부모님 만나자고 그러면서 따지지 않고
알았다고 했습니다. 니가 나때매 힘드니까 맘이 미어진다고 그러면서 니가 괜찮아질때까지 연락을 안한다고 그럽니다.
그렇게 말하는 오빠가 야속하면서도 그 맘에 오히려 감동을 했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바로 다음날부터 다시 만났습니다...
어려움이 있은 후인지 더 감정이 돈독해지고 오락이 아닌 연애를 하는 느낌이 더더욱 들었습니다.
이 때부터 오빠는 저를 조금씩 사랑하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평생 배우자로 말이죠...
지금에 와서는 종종 느낍니다.
저는 20살의 눈으로 연애를 하고 오빠는 30살의 눈으로 연애를 한다고요..
말하자면 저는 재밌고 톡톡 튀는 연애. 그리고 안보면 멀어지는. 때로는 사소한 것 가지고도 삐지고 싸우고 그런 연애를 하고 있는 반면
오빠는 절 정말 걱정해주고 제가 누구보다도 잘 되길 바란다면서 부모님 걱정시키는 일 맘 아픈 일 힘든일 이런거 안시킬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제가 연애 초기에 10시에 끝나서 오빠랑 놀고 들어가면서
10시 반에 들어가던 것이 11시 11시 반 12시 이렇게 늦춰지니까 부모님께서 아주 화가 나셔서
저를 데리러 오시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런 말 하기 창피하긴 하지만, 그래서 그 이후로는 밤 늦에 제가 매달려고 들어가라고 하곤 했습니다.
제가 공부안하고 놀면 나중을 위해서 하라고 이런 말도 하구요.
좋은 말도 많이 해주고. 오빠가 보기에는 제가 하는 행동이 어리게 보이겠죠.
좋은 것 나쁜 것도 눈에 보이고..
엄마나 아빠는 특히 엄마는 아주 싫어하면서 왜 그런사람 만나냐고 집안 망신이랍니다.
솔직히 이런말 들으면 진짜 기분 나빠요. 전에는 부모가 두 눈 뜨고 살아있는데 뭐하는 거냐고 이럽니다.
솔직히 이런 일로 제가 그런 말까지 들을 상황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엄마랑은 지금 남친 얘기 하기도 싫고 아빠는 저 공부 열심히 하라 하시고(지금 재수학원 다니는 중입니다) 제 또래를 사귀라 하십니다.
엄마는 제가 좀만 늦게 들어오거나 행방을 모르게 다니면 막 다가와서 의심의 눈초리로 물어보고 제가 짜증나서 가라하면 왜 성질 내냐고이럽니다.
솔직히 거짓말 하고 만난적도 있기 때문에 그렇다 치지만 엄마는 같이 얘기하는 제가 모욕을 느낄 정도 이기 때문에 이야기 하기가 싫습니다.
이렇게 언제나 만나기 불안한 저는 오빠를 만날 때 마음을 놓은 적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좋아서 계속 만났습니다. 같이 있으면 정말 좋구, 시간만 되면 같이 놀러 다니고 싶고, 시기가 적절하다면 제 모든 것을 주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행복한 모습 보이고도 싶구요.
그치만 위에도 말했듯이 저는 재수를 하는 상황이어서 하루종일 학원에 있습니다.
근데 오빠 생각이 너무 많이 납니다. 특히 지난번 슬럼프를 겪을 때는 학원에서 조퇴하고 오빠를 만나러 간적도 있습니다. 지금은 좀 나아졌는데 여전히 마음에 비해 만나는 시간이 적고 만날 때조차 엄마의 눈치를 봐야하니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더군다나 집이 가까워서 같이 다니면 동네 사람들과 ( 제가 이 동네 토박이거든요..) 친척들이 보고 엄마를 만나면 다 이야기해 준답니다.
그러면서 엄마한테 많이 혼나고 그랬습니다.
저희는 안되겠다 싶어서 부모님과 한번 부딪혀야 겠다고 그랬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온갖 스트레스와 잔소리를 참아가며 엄마한테 솔직한 심정을 얘기했습니다.
처음이고 너무 좋아서 엄마한테 보이고 평가받고 싶었다고. 그렇게 얘기했지만, 엄마는 별 말 없으시고
우리가 왜 남의 집 사람때문에 몇 달 동안 고민을 해야되겠는지 모르겠다며 그렇게 이야기는 마무리 되고 말았습니다. 12시까지 엄마옆에 앉아 있어본 적도 있지만, 날로 쌓여가는 스트레스에 저만 머리가 썩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잠시 조용하고.. 터지고.. 조용하고 하기를 한 한달간격으로 계속 그런것 같습니다.
지금은 사귄지 6개월 쯤 되고 6개월 간 저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치만 변한 건 우리의 사랑 뿐 집안에서의 관계는 변한 게 없습니다.
그간 저희 엄마랑 통화하도록 제가 만든적도 있고, 아버지랑 만난 적도 있었습니다.
자꾸 만나는게 힘이 드니까 차라리 길거리에서 딱! 마주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차라리 그 자리에서 혼이 나더라도 몰래 만나는 것보다 훨씬 나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엄마랑 통화하도록 한후 후회 한것이 엄마가 심한 말은 막한겁니다.
부모가 있냐고 했답니다.
진짜 우리 엄마가 다 싫을 정도로 너무 싫었습니다. 그런 말 듣고 안 싫을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전화 바꿔준 걸 후회했지요.
저는 마음이 불편해서 한 서너번 만나면 그 중 한번은 얘기하고 했었는데
그럴때 엄마는 뭐라고 했는 줄 아십니까?
왜 엄마를 약올리냡니다. 만나지 말라고 했는데 만나고 와서 말하는건 무슨 심보냐고. 그럽니다.
아 진짜 제가 다 억울합니다.
아무튼 지금은 엄마랑은 사이가 안 좋아져 말은 잘 안합니다.
엄마가 아버지한테 이런 저런 얘기 다 하시니까 아버지도 알고 저의 일에 조금씩 간섭하십니다.
제가 요즘 들어 잘못된 행동을 많이 하긴 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충분히 벌을 받겠는데 엄마의 행동은 도저히 참지를 못하겠습니다.
제가 아마 돈을 벌어 집을 나가게 되면 엄마의 잔소리에 견디지 못해 나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다시 요점을 돌아와서
시간이 지나고 저의 상태는 하나도 나아지는게 없다는 것입니다.
반면 오빠는 저에게 더 많은 사랑을 느끼고 더 잘해주고 아껴주고 사랑한단말도 밥먹듯이 하고
아프면 걱정해주고 아프지 말라하고 나중을 위해서 우리 더 잘하자고 하는데
저는 오빠의 마음과는 달리 여전히 불편하기만 합니다.
따라서 사랑을 해도 편한 사랑이 아니고 커져가는 것이 마음으로는 느껴지는 데
때로는 다른 사람과 사랑을 하면 이렇게 불편하지는 않을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오빠는 절 거의 배우자 로 찍어놓고 아버지 환갑잔치에 같이 가자는 둥 큰아버지 생신에 가자는 둥
하면서 저에게 조르는데 저는 부담되고 부모님이 허락하지도 않으셨는데 갈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담된다고 말했더니 그럼 더 기다리고 그런 얘기 안하겠답니다.
요즘 들어 또 느끼는 거지만 전에도 느꼈었고
저는 20살의 가벼운 사랑을 하면서 마음에 안들면 헤어질 수도 있는 건데
오빠는 그게 아닌가 봅니다.
나이도 나이인 만큼 많은 사람 만나는게 힘들고 그 와중에 절 만났으니 오죽 .. 절 놓치려 하겠습니까.
저는 혼자서 온갖생각을 다합니다.-_-
연락안되면 삐지고 학원끝나고 오빠가 절 마중오는데 안오면 투정부리고 그럽니다.
근데 오빠는 미안하다고 좀만 참으라고 그래요.
사실 저희는 꽤나 진한 스킨쉽까지 갔고
제가 힘들때 달래주는 오빠를 보면 저를 정말 좋아하는 마음이 가슴속 깊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오빠는 저를... 미안하지만
너무 많이 사랑하게 되 버린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은 결혼할 생각도 없고
오빠는 제가 학교를 졸업하면 약혼할 생각이었답니다.(학교를 1년 다녔습니다.)
그래서 재수하라고 하기 싫었는데 제가 너무 하고 싶어하니까 안하면 나중에 후회할 갓 같아서 하라고 한거랍니다.
저는 학교를 빨리 졸업할 생각도 없고 어학연수나 유학도 가고 싶고 잘하면 대학원까지 진학하고 싶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그 나이되면 오빠는 거의 마흔에 가까운 나이가 되니까요...
가끔은 그런 생각도 합니다. 서로의 진로가 틀려지면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되지 않을까..
원하는게 다르면 말이죠..
오늘도 학원 끝나고 오빠가 사는 고시원에 다녀왔습니다..
집에 오니 11시 반인데 엄마와 아빠가 아파트 앞에서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저를 감시합니다.
학원에서 있다 왔다고 했습니다. 잘한것도 없지만 또 엄마가 의심하는 눈초리로 유도심문하듯이 물어보길래 그냥 막 짜증을 냈습니다. 그랬떠니 왜 짜증을 내냐고 피하기만 하면 되냐고 하는데 엄마앞에서는 어떤 얘기도 하기가 싫습니다. 아니 제 일과를 보고하듯이 말하는게 싫습니다.
가끔 오빠가 하는 말이 저희 어머니는 저를 중학생 보듯이 하는 것 같다고 그럽니다.
우리 엄마 욕하니까 또 기분 나빠서 '너희 어머니는 이러시는 것 같애' 라고 말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근데 맞긴 맞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너희 엄마는 너를 진짜 사랑하신다고 그런 얘기 하는데
그건 맞긴 맞는데 그것도 나름대로 스트레스 받습니다.
제가 불효녀라고말씀 하셔도 좋은데 옭아매는 것은.. 사랑의 한 방법은 아니라고 봅니다.
아무튼.
저는 이런 상황에 놓인지 어언 5개월.. 스트레스를 안고 살다보니 별 느낌도 없습니다.
그냥 인생이 별로 행복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오빠를 만나는 시간만큼은 좋은데요
집에 오면 오빠 생각밖에 안나고 다른 것은 잘 손에 안잡힙니다.
사랑을 하면 다 이렇게 되죠.
아무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또 저희는 처음 사귈 때 누가 일방적으로 좋아해 사귄것이 아닙니다. 둘다 서로에게 좋은 감정 생겨서 사귀게 된 만큼.. 정말 행복할 거라고 믿었는데..
일이 이렇게 되고 보니 자꾸만 힘들어져 갑니다.
잠시만이라도 이별을 할까하는데 또 사람이란게 갑자기 연락을 끊으면 오히려 보고싶고 더 전화하고 싶그 그렇잖아요. 말없이 연락이 줄어드는 것보다...
그렇다고 연락을 줄이자니 오빠한테 미안하고.
저는 마음이 불안한 나머지 오빠를 닥달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연락 안하면 뭐라 하고 삐지고.. 반면 절 사귀는 데 있어서 마음이 여유로운 오빠는
제가 전화를 좀 안받아도 그냥 넘어갑니다. 무슨 생각하는지는 모르지만...
햔번은 이일 때매 울었습니다. 너무 힘들다고.
근데 오빠는 맘이 편하니까 나만 힘든 것 같다고 그랬더니 제 맘 몰라줘서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아휴..
장장 한시간동안 이 긴글을 썼네요..
읽어주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정말 고민입니다.
지금 제 생각으로는 몇가지 방법이 있는데
1. 재수를 하고 있으니 당분간 연락을 억지로라도 끊는다. 수능을 위해서
2. 연락을 적당히 유지하면서 공부하는 공간을 변화시켜 공부의 지루함을 없앤다.
3. 매일 보고싶은 감정을 억누르고 친구처럼 대하도록 노력한다.
이건데요.. 3번은 좀 힘이들것 같고 솔직히 맘에 안드는 방법이구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님들은 생각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