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시모의 속 긁는 말들..

4월엄마2004.06.16
조회1,898

 

제가 요즘 아가 델고 시모댁에 며칠 있다 왔습당...

울 아가 이제 태어난지 두달하고 3일 됬걸랑요

긍데 모유가 말라 어쩔수 없이 분유를 먹이고 있죠

긍데 손윗 시누가 백화점서 근무하는데

왠일루 아가 분유를 4통이나 사서 보냈더라구요

요즘 분유값 비싼거 다덜 아시죠?

울 아가 먹는건 2만원정도 하죠

정말 분유값도 만만치 않던터라

너무너무 고마웠죠...

긍데 울시모 거짓말 쫌 보태서20분에 한번씩 강조하십니다

시모 : (울아가 안고)에거.. 니네 고모가 너 이뿌다고 분유 4통 사줬지?

         분유 마니 먹어라~

나 : ................................................;;

하루 동안 백번도 넘게 들었습니다.

글고 그담날 울시모댁이 아파트 사는데

그동 사람들 (울 시모 칭구포함) 다 알더군요...

보는 사람마다 에거 새댁 애기 고모가 분유 4통 사줬다며? 이럽니다.

젠장마즐...분유 4통사주길 이정도지 더비싼거 사줬음 동네 잔치하라그럴거 같습니다

어쨋든 이정돈 걍 그런거구요

저 울아가 뱄을때 울 시부 제삿날이 되서리

정말 눈물 쏙빼게 일했죠...8개월때요..

넘 힘들어서 싱크대 잡고 하소연 하구 싶데요..

그래도 꾹참고 제사치르는데...

시누이가 저도 절하라고 그러데요...

근데 울 시모 하는말

시모 : 야 !  식도 안올린 남인데 먼 절을 하냐?

나 : ...........................................!!

저 집에 와서 대성통곡하고 울었습니다

저희가 아직 식을 못올리고 살거든요...

그래도 뱃속에 아가까지 있는데 남이라뇨...

이정도도 약괍니다

이제 2달 된 울아가 입에 고춧가루 양념 잔뜩묻은

젓가락 넣고 아가 울면 깔깔대고 웃기

약수통(빈통) 으로 아가 얼굴 치기

자기 머리빗던 빗으로 아가 운다고 뺨 때리기

등등등등.............................

정말 말도 못하게 많은데

정말 속 터질거 같은데 이리 글로 올리려니

잘 못쓰겟네요...

아고... 저이러다 속터저 죽을거 같습니다

진짜 이럴때 친정엄마라도 있음

아니 친정 식구 아무나 하나라도 있음 붙잡고 하소연이라도 하믄

개안을거 같은데...

친정 없는게 넘넘 서럽네요....

정말정말 엄마가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