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SHINE

현바라기2009.07.23
조회61

#5 우리집

"여기가 우리집이야~ 이제 그만 가~!"

 

"여기가??"

 

좀 놀란표정이였다.당연히 놀랄수 밖에 .....

정후네 집에 비하면 우리집은 완전 초라했다.

어느한 달동네(?)라고 해야하나...........ㅜㅜ

음음.. 대문은 거의 부서져서 삐걱(?)하는 소리가 나고...

담장은 낮아서 도둑이 들어오기 쉽상이고..ㅠㅠ

그래서 병을 깨서 담장에 심어(?) 놓구.. 정말 허름하다..

 

"좀 놀랐징??"

 

"우와~ 좋다!이런집 처음봐~"

 

"그....그래?"

 

"어.. 완전 멋있다. 이런집 나도 살고 싶었는데.."

 

살고싶다고? 한달 아니 일주일도 못살고 나갈꺼야.............

 

"그래? 그렇게 좋은집은 아닌데..."

 

"아냐.. 내가 이런집 얼마나 와보고 싶었는뎅.. "

 

"그래.. 나 이제 집에 들어갈께"

 

"응.. 근데 너 번호좀 줄래?"

 

"번호? "

 

"그래 휴대폰 없어?"

있긴 한데 완전 구식이다. 카메라 화질도 완전 후지(?)고...

 

"있긴한데.. "

 

"그럼 줘봐~ 언능 내번호도 줄게"

 

"오늘 안가져왔어.. 내번호만 알려줄게"

 

그리곤 번호를 적어주었다. 사실은 폰이 가방에 들어있었다. 하지만 너무 쪽팔려서 보여주기가 싫었다. 그애는 요즘 최신형인 터치폰이였다. 그에 비한 나는 .........

으 ㅇ ㅏ ㄱ////////////

 

011-***-****

 

"그래 낼 연락할께 잘들어가고 내꿈꿔"

 

"응......."

 

그리곤 정후는 가버리곤 난 집에 들어 섰는데.. 이휴

.................

우리집은 왜 이렇게 초라할까......

 

 

아니 집보다 폰이 먼저 바꾸고 싶어서 엄마한테 말을 꺼냈다.

 

"엄마~ 나 폰좀 바꿔주면 안대?"

"갑자기 폰은왜? 고장 안났으면 그냥 써 ~ "

 

"싫어 ㅠ 최신폰 아니라도 좋아 .. 이거보다만 낳으면대"

 

솔직히 진짜 이거보다만 낳으면 됐다. 이건쓴지 벌써 거의 4년이 다 돼가는데 아직도 안바꿧다. 바꾸고 싶었지만 돈이 없었고 나는 아직 학생이라서 부모님 동의가 있어야 한단다.그래서 지금 까지 이렇게 쓰고 있다.

 

"나중에 돈 많이 생기면 바꿔줄게"

그게 도대체 언제인가.. 저번에도 그랬는데 아직까지 이렇게 쓰고있다.

연락할 사람이 없어서 안바꾸긴 했는데... 정후한테 내일 진짜 연락오면 어쩌지?

이런생각으로 엄마한테 말을 꺼내긴 했는데..우리집 사정을 잘 알기 때문에 그냥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음날

역시나 정후한테 문자가 안왔다. 우리집을 보고 실망을 한걸까 .. 아님 어제 취해서 그냥 한말이였을까??

올거라는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에 왠지 기다려졌던것은 아니였던가..

아무튼 이래저래 많은 생각에 잠겼다.

 

 

 

 

#6교실

"어제 끌려가서 머했어? 분위기가 장난 아니던데..."-수현

 

"머가.. 그냥 집에 데려다 준거 밖에 없어"

 

"오올~ 진짜? 난 의준이랑 사겨 ~!!"

 

"그래..."

 

정후한테 연락온다는 기대감이였던가.. 왠지 나른하고 힘이 없었다.

그래도 올줄 알았었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나도 번호를 달라고 했어야 했는가..

이휴........

 

"근데 왜 그렇게 힘이 없어? 잘된거 아니야?"

 

"몰라. 말시키지마 나지금 피곤해"

 

"피곤해 ? 어제 머햇길래??"

 

"몰라.ㅡㅡ^자꾸 짱나게 하지말고 저리좀 가 "

 

"아랐어 .그렇다고 왜 화를 내냐?"

 

아무말도 하기 싫었다. 그런데 수현이는 머가 그렇게 좋은지 어제 의준이랑 있었던 일을 친구들 한테 얘기 한다. 의준이가 우리가 간다음 고백을 했니... 뭐 뽀뽀를 했니..

머이런식......... 지금 누구 염장 지르냐,,,-_-^

평소에 남자에 관심이 없었지만 어제 일이 있고 부터는 정후가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의준이를 통해서 연락처를 한번 알아볼까?? 아냐아냐..

괜히 그랫다가 욕만 먹으면 어쩌지?? 이런저런 생각에 많이 잠겼다.

그냥 하루 놀았다 생각하고 잊어야지뭐........

 

수업시간내내 창밖만 바라보고 수업에 집중도 하지 않았다.

 

 

 

수업이 끝난 뒤, 집에 걸어 가고 있는데 누군가가 뒤에서 따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원래 우리집이 무서운 집이긴 한데.. 오늘은 또 누가 따라오는거야....

저번에도 누군가가 따라와서 모르는 집에 들어가서 욕 먹었는데.. 이번에도 그래야하는건가....... 오늘따라 일이 안풀리네...ㅠ

 

 

걸음을 빨리해서 집으로 가고 있었다.

그니까 더더욱 빨리 따라왔다..ㅠ ㅠ

으악 무서워~>0<//

 

뒤도 안돌아보고 막 달렸다.

 

"야~~~~!!!!!!!!!!!!!!"

 

어? 이제 소리 까지 지르네 ㅠㅠ 무서워

젓먹던 힘들 다해 더 힘껏 달렸다.

 

"야~ 천천히좀 ㄱ ㅏ ~~!!!"

 

으앙 ㅠㅠ 무서워

그냥 아무말 없이 뛰다가 모르는 집으로 또 들어 갔다.ㅠ

 

"야~ 정혜미! 거기 너네집 아니잖아"

 

"????"

 

누군가가 내이름을 불러서 남의집 문을 열고 빼꼼히 봤는데...

 

정후였다.ㅠㅠㅠㅠㅠ

미안해서 어뜨케..ㅠ

 

"응? 왜??"

 

"너 왜 이렇게 빠르냐ㅡㅡ"

 

"미안 ㅠ 나는 도둑인줄 알았어"

 

"너 잡아갈사람 없어"

 

"-_-^"

 

"인상써도 이쁘네 ㅋㅋㅋ"

 

"됐거등요... 근데 여긴 어쩐일이야?"

 

"너 왜 내문자 씹냐??"

 

"문자? 안왔는데?"

 

" 내가 몇통이나 보냈는지 아냐?"

 

"진짜? 안왔는데ㅠ "

 

그리곤 폰을 열어봤다.

꺼져있네ㅠ 아침에 분명히 켜있었는데..ㅠㅠ

폰을 자주 안보는 습관때문에 아침에 열어보고 연락이 없길래...

학교에서 폰을 꺼야 해서 끄고는 다시 분명히 켰는데..ㅠ 문자가 안왔었는데...

 

역시 내폰은 똥폰(?)이야ㅡㅡ

가끔씩 잘되다가 폰이 꺼지기는 한데.. 왜 하필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꺼진거야...

그리곤 다신 폰을 켰다.

 

띠리링~ 띠리링~

 

 

-머하냐? 나 정후~ 저장해-

 

-문자씹는거니? 나하고 연락하기 싫은거야?-

 

-이제전화까지 꺼놓냐? 전화키면 연락줘-

 

-끝까지 연락없네..이따너희집에갈게-

 

 

 

"미안ㅠ폰이 꺼졋어"

 

"내가 연락 자주 하라고 안했냐?"

 

그런말 안한걸로 기억하는데..

 

"모르게써ㅠㅠ 미안해"

 

"니 폰줘봐"

 

"싫어"

 

"달라면 줘!!"

ㅠㅠㅠㅠㅠㅠ그리곤 그냥 뺏아 갔다..

 

"이것도 폰이냐? 지금 당장 사러 가자"

 

"되썽~ 무슨 폰이야! 지금 이것도 좋은데.."

 

솔직히 좋은건 아니다. 그냥 미안해서 사준다는데 머라고 말을 못하겠다.

 

"사라면사!!!"

 

그리곤 대리점으로 갔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