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에로 대장금’찍어, MBC강력 대응 방침

에로에로2006.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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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성인비디오회사가 한국 무명배우를 고용해 ‘대장금’의 에로비디오를 제작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 성인채널 ‘잼시티’는 에로비디오 ‘관능여관 장금의 화원’을 내년 3월24일 DVD로 발매할 예정이다. 모두 4편으로 구성된 이 비디오는 ‘대장금’과 똑같은 16세기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요리의 재능과 미모를 갖춘 주인공의 성공담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일본의 표현수위에 맞춰 노골적인 성묘사가 펼쳐진다는 것. 1편 ‘금단의 요리’ 편에서 주인공이 한국음식과 특산물을 성의 도구로 사용하는가 하면, 2편 ‘열락의 의술’ 편에서는 의사와 궁녀의 부적절한 관계가 묘사되기도 한다. 심지어 ‘관능여관 장금의 화원’이라는 제목 역시 ‘대장금’의 일본 NHK 방송 제목인 ‘궁정여관 장금의 맹세’와 거의 흡사하다.

이 비디오의 출연배우들은 모두 일본과 한국 제작사가 고용한 한국의 무명배우들이다. 그러나 일본 측은 ‘대장금’의 주인공 이영애의 사진을 내걸고 “화제의 한류배우 이영애가 패러디 버전에서 에로 수위를 한층 높였다”고 보도해 마치 이 비디오에 이영애가 출연하는 양 선전하고 있다. 비디오 제작사 ‘잼시티’의 오노 마사시 사장은 일본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장금’을 돌파구로 일본 성인비디오 시장에도 한류 붐을 일으키고 싶다”며 “한국과 일본 배우가 함께 출연하는 또 다른 비디오 제작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이같은 사례가 되풀이될 우려를 더했다.

한편 ‘대장금’을 만든 MBC는 강력한 의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MBC 민환식 콘텐츠사업팀 부장은 “한국 몰래 외국에서 이같은 비디오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대장금’이란 제목을 에로물에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패러디의 차원을 넘어선 저작권 침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민부장은 “이같은 비디오가 일본에서 출시되는 것은 한류 대표주자인 ‘대장금’을 상처내겠다는 뜻”이라며 “‘대장금’의 일본의 저작권 대행사 및 법률전문가와 협의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