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타안...

흥미지지지진2009.07.24
조회810

 

안녕하세요.

 

저는 아직 어리다면 어린 21살 여대생입니다.

 

제가 지금 300일 다돼가는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남자친구가 몇일 전부터 연락이 안되는 거예요.

 

그래서 핸드폰으로 연락 하다하다

 

이대로는 안되겠다싶어

 

남자친구 자취방으로 찾아갔습니다.

 

벨 눌러보고 문두드려봐도 기척이 없길래

 

그냥 열쇠로 문열고 들어갔습니다. (화분밑에 열쇠두는 걸 알고있음)

 

그런데 진짜 이상한게.. 현관에 여자구두가 있는거예요.

 

남자가 여자구두 이뻐서 뒀다쳐도 그 구두는 너무 .. 신은 구두;;;

 

그 구두는 또 남친 사이즈도 아니더라구요.. (혹시라도 신고다니는건가 했다는..;;)

 

그 때 그 상황을 접한 저는

 

완전.. 여자의 직감이란게 팍 꽂히면서 심장이 벌렁벌렁..

 

더 웃긴건 남자친구 항상 신고다니는 운동화가 같이 있는겁니다. ㅡㅡ; 구두옆에.

 

 

아,  ..  .. 사람의 육감이란게 정말..

 

얼마나 무서운 건지 그날 알았습니다.

 

방이 하나있는데 거기 왠지 사람 있는 것 같더라구요.

 

진짜.. 설마설마 하면서

 

제가 소리안나게 살금살금 가서 방문에 귀를 대봤는데요.


--------------2탄----------------------------------------

 

아무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습니다.

 

샤워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리고 옆에 캐리어 가방이 있더군요. 옆엔 피로 흠뻑 젖은 수건와 함께...

 

전 너무 무서워서..

 

도망치듯 나왔습니다.

 

그리곤 집에 왔죠~~

 

샤워하는 물소리가 귓가에 맴돕니다.

 

누가 샤워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때 전화가 옵니다.

 

 

 

 

 

 

 

 

 

 

 

 

 

 

 

 

남자친구에게서......


----------3탄-------------------

 

저는 고민을 했습니다.

 

내가 본 것이 사실일까???

(전화는 계속 울리고 있었습니다.)

 

분명 여자의 구두가 있었고 방안에는 케리어 가방과 옆에 피를 닦은 듯한 수건~

 

저는 멍청한 생각 아니..어쩌면 현실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분명 그 안에 시체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남자친구가 살인자란 말인가???

 

샤워하는 소리가 귓가에 멤돌아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샤워 물 소리와,, 벨 소리가 뒤 섞여 저의 정신 빼놓고 있었습니다.

 

무서웠습니다.

 

벨소리가 사라지고 나니....샤워 소리가 더 강하게 들리더군요....

 

그리고 다시 벨소리가 울렸습니다.

 

딸라라라..아들랄라라라라 딸라라라라 아들랄라라라라...

 

저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여보세요??

 

 

네 여보세요??

핸드폰을 주웠는데요....(그것은 남자친구가 아니였습니다. 한여자의 목소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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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탄

 

나 : 네 여보세요??

 

그녀 :핸드폰을 주웠는데요...

.

.

.

 

핸드폰을 주웠다는 그 여자의 말은 너무나도 정확하게 들렸다.

 

잠시..

 

샤워소리가 강하게 들리던 순간에 이렇게도 또렷하게 그녀의 목소리가 들린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샤워실의 물소리는 나지 않고

 

수화기 속 그녀의 목소리는 또렷하게 들려왔고

 

그리고 그 뒤로 「또옥....또옥..」하며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공포감이 밀려온다.. 손은 부들부들 떨리고.. 오줌까지 지릴지경이다..

 

그녀가 다시 말을 걸어 왔다.

 

그녀 : 핸드폰 착신이력에 「우리자기」라고 되어 있길 또옥 래, 여자친구분이시라고

          생각해서 전화 또옥 드렸어요~ 끼익

 

          지금 어디신가요??

          가까이 계시면 지금 돌려 드릴까 하는데..

 

너무나도 겁이 난 나머지 나는 종료 버튼을 눌러 버렷고..

 

아무것도 생각할 여유도 없이 바로 뒤를 돌아 현관문으로 뛰었다..

 

그러자 갑자기 뒤에서 화장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뒤를 돌아봐야 할지..

 

이대로 소리를 지르며 문을 열고 도망 쳐야 할지 ..

 

나가봤자 이미 새벽 3시가 넘은 지금 밖엔 나를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을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뒤를 돌아본다면.. 혹여나 남자친구가 아닌 정말 그 전화속 여자라면..

.

.

.

.

이 모든게 내가 너무 예민해져서 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일단 나는 현관문 손잡이를 잡은채로.. 조심스레 뒤 돌아 보았다..

 

 

 

 

 

 

그곳엔..

 

www.cyworld.com/hikomiz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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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탄

 

천천히 시선을 뒤로 돌려 보았다..

 

제발.. 남자친구가 서있기를 간절히 빌면서 말이다..

 

 

그곳엔...

 

 

안타깝게도 그자리엔 묘령의 여자분께서 수건으로 몸을 감싸고

 

나와계시는게 아닌가..

 

이건 아니다..

 

이건 정말 뭔가 잘못된 것이다..

 

 

 

자칫 잘못하면 나도 죽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소리를 지를 겨를도 없이

 

싱크대 위에 놓여있는 칼을 집으려 순간적으로 달렸다.

 

 

 

그러자 그녀도 흠칫놀아 「그런게 아니에요 잠시..」라고 하면서 싱크대쪽으로

 

뛰어 달려오는게 아닌가..

 

 

수건이 흘러내릴까봐 왼손을 겨드랑이 밑으로  넣은채로..

 

 

그 왼손엔.. 그 수건속엔 분명 칼이 있을 것이다..

 

 

 

2미터.. 1미터.. 점점 그녀가 가까워지자 나는 이성을 잃었고

 

눈을 질근 감고 식칼을 그녀를 향해 들이 밀었다...

 

 

 

눈을 떳을땐 그녀는 이미 두손이 땅을 향해 축늘어지고..

 

온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나를 바라 보고있다..

 

너무 무섭다..

 

난 정당방위였다... 괜찮아...라고 생각하던순간

 

 

현관문이 열리면서

 

 

「저 돌아 왔어요.. 다행히 치한은 사라진 것 같아요~안심하세..」

 

 

남자친구였다...

 

그럼 이여잔 누구??

 

치한??

 

안심??

 

뭐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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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탄 

 

남자친구「 야.! 너뭐야.. 뭐하는거야」

나 : 어?...어? 너... 어디 갔다 온거야..?

 

눈앞엔 피를 흘리며 쓰러진 묘령의 여성과..

남자친구... 그리고 나.. 그 전화는 뭐지..?

 

몸과 눈의 동공마저도 힘이 풀려버린 나를 부축하며 남자친구는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오던 중에 골목길에서 왠 여인의 비명소리를 들었고

치한에게 성폭행을 당하려는 여성을 발견하곤 구해주려 즉시 달려들었고

격투끝에 피투성이가 되었지만 치한으로 부터 여성을 보호 할수 있었다고한다..

 

그리고 너무 놀란 여성을 그대로 보내기는 안심이 안되어.. 집으로 데리고 와

씻게 한뒤.. 자기는 핸드폰이없어져서..

아까 몸싸움도중 핸드폰을 떨어트렷나 싶어서 다시 내려갔다 오는 길이라고...

 

 

 

 

그럼.. 난.. 무슨 짓을 한거지..?

 

난 ..

 

 

 

 남자친구는 이리저리 상황을 파악하고 살피더니

나에게 자수하라고 한다..

 

난.. 하고싶은 것도 많고.. 앞으로 해야할 일도 많다..

이대로 감옥에 들어가면.. 나의 인생은 끝나는것이다..

 

어떡하지...

 

이상황을 아는 사람은 이제 사랑하는 나의 남자친구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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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 날 흔들었다.

 

너무나도 세게 흔들었다.

 

계속.. 계속...

 

 

 

 

 

밥먹어라

 

 

엄마가 말했다.

 

개꿈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