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에서 큰일날뻔한사연

한번만더마주치자2009.07.24
조회133,111

어잌후... 세상에나 제가 톡이될줄이야 허허

가끔 하소연하듯 글쓸때가있는데 톡이된건 처음이네요

리플하나하나 다 읽어봤구 ^^;;

소설이라는분도 있고 뭐 ㅎㅎ

자기일처럼 분노해주시는분들도있고 걱정과 충고해주시는분들도있네요

어쨌든 다들 관심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ㅎㅎ

 

저도 소심하게 ...지못미싸이공개합니다 ^^;;;;

아 왜이렇게 심장이 쿵쾅거리는지 ㅜㅜ

 

 

http://www.cyworld.com/Sye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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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방금 서울한복판에서 남자분때리셨다는 글 보고

저도 작년 겨울에있던 얘기를 살며시 꺼내봅니다 허허

다단계와 전혀 상관없는 글이지만 그냥 떠오르기에..

끄적여볼께요

 

사건은....

작년 10월쯤이였을겁니다.

한달이나 두달에한번쯤 과비를 모아서

회식을 하는 저희 과는

 

그날도 어김없이 회식에 기쁨에 취해

(사실 음식보다는 술이였음)

학과끝나고 모이기로한 장소에 바로 달려갔죠 허허

 

일단 1차로 배부르게 감자탕을 먹고

2차로 간단하게 소주 바를 가고

3차로 노래주점을 갔습니다

 

애매~하게 저는 대학을 일찍가서 미성년자였던터라

4차였던 무도회장을 뒤로한채... 빠져야만했죠 ..ㄱ-

 

그리고 몇몇 빠진사람들 모아서 찜질방을 가자했는데

 

저희과가 CAD과였는데 ㅋㅋㅋ

남자들만 많아서 그런가, 찜질방가는 여자가 저뿐이였어요

 

그래서 저는 들어가자마자 (어떻게 또 찜질방에서는 민증검사를 안하더군요)

씻고 여 성 휴 게 실 에서 숙면을 취하려 들어갔고

술도 좀 들어간지라 피곤해서 그대로 잠이들었죠

 

그찜질방구조가 어떻게되있냐면

 

가운데 큰 홀이있어서 개미굴처럼 여기저기 갈려있는 그런 형태였죠

 

그리고 수면실은 작은 굴처럼 1~2명이 누울수있게되있던 곳이였습니다

 

아 그런데 된장할

자고있는데 뭔가 위에서 압박감이 느껴집니다

눈을뜨려하는데 눈에서도 엄청난 압박이 오는겁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무슨말을 합니다

저는 술기운에 내가지금 꿈을꾸나했는데

일단 목소리를 파악했습니다

남자더군요

엇.. 남자?

목소리를 파악하니 말이 들리더군요

"소리지르면 죽인다, 움직이지마"

오이런 슈ㅣ발

그래요 전 강간당하기 직전에 상태로 놓여진겁니다

 

 

이 ...놈 ..ㅡㅡ 께서

제가 하늘보고 누워있는 상태로 잠이드니까

팔을 한손으로 잡고 내 배위에 앉아서

한손으로는 내눈에 수건을 묶고있던상태에

제가 일어났습니다

 

일단 몇번 꿈틀해봤으나 별소용이없더군요

 

소리질러야한다는 생각조차 안들었습니다

 

몇번꿈틀대니 손을 또 뭘로 잡더군요

그리고 내 목을 조르는겁니다

거미손인줄알았습니다 ㅡㅡ

 

"아 이러다 죽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숨을 못쉬니까 점점 하얗게 되는 느낌이 들더군요

 

피가머리로쏠리는 느낌과함께 ..

 

그래서 저는 그 찰나에 죽은척을했습니다..

지금생각해도참 제가 신기합니다

 

제가 죽은척을하니 이인간 놀라서 뒤로 자빠진 틈에 뛰쳐나왔습니다

수건을 눈에서 때고나니

순간 너무 열이받는겁니다

 

그래서 소리질렀습니다

"너이 개 xx나와 나오라고 샊야"

 

 

그러자 앞 굴에서 자고계시던 여자분이 무슨일이냐 묻는겁니다

대답할 정신도없었습니다

내가 무슨말을 하고있는지도 몰랐지만

 

대충 저새끼가 나건들라고헀다고 막 흥분한채로 말을전하고있었습니다

 

그리고 내가누워있던소굴을보니 아무도없는겁니다

 

어디갔냐며 욕을 쓰고있는데 옆소굴을 보니 그안에 있었습니다

 

앞에 여자분이있어서인지 무슨용기인지는몰라도

안에 들어가서 그 놈 끌고 나왔습니다

 

"너 이xx야 내가 오늘 너한테 맞아죽는 한이 있어도 너를 한대라도 때려야 성이풀린다

나와라, 나와서 싸우자고 개 xx야"

 

평소에 욕잘안씁니다, 근데 욕밖에안나오더군요

 

그리고 끌고나왔습니다

 

아까 그여자분이 신고했는지안헀는지 몰라도

자고있는 우리 과사람들을 깨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어디서 자고있는지모르니까 수면실을나와서 중앙으로나갔습니다

 

아무래도 소리지르는것보다 싸움구경좋아하는 한국인 특성상

 

욕을 쓰며 소리를 지르자 라는 생각으로

생전처음 사람을 그렇게 때려봤습니다

 

얼굴을 무릎으로 찍고 주먹으로 때리고 명치 치고..

그러다보니 사람들 어느새나와있고

저를 말리고 경찰은 와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놈 현장범으로 잡히고 저도 바로 조서작성? 그거하러 갔습니다

3시간인가 걸렸고 무릎이랑 주먹, 종아리랑 허벅지에 멍이 엄청들어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진찍고

집에 연락가고 어머니 오시고..

정신없이 지나갔습니다

 

엄마가 사람들 말려도 그 놈얼굴은 한번봐야겠다고해서

진술서쓰고잇는 그 경찰서로 갔습니다

 

그저때리느라고 잘못봤는데 멀쩡하게 생겼더라구요

나이도 26이나 먹었답니다.

 

후아.. 정말이지 그남자가 맞고만있지않았더라면

저도 참 지금생각해도 바보같네요 ^^;;

 

무튼 그남자 구속되긴했는데

3달도 안살고 나왔다고하더라구요

나중에 민사걸때 무료변호사한테 사건처리맡기구

그때서야들은거에요. 너무화났지만 제가할수있는게 없더군요.

 

집행..유옌가 그거라고하던데..

또 그찜질방은 아직도 티비에서 광고하며 떵떵거리고 장사잘되고있습니다.

 

정말 웃겼던건 여자숙면실 앞에는 cctv가동중이라고 써붙여있었는데

그냥 모양일뿐이였나봅니다.

 

그리고 그놈도 그걸알고들어왔을텐데... 후아

아무튼 저같은 피해자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일 겪고나서 정신병원 한달정도 통원치료받았구요

 

불면증이랑 외상후 스트레스랑 알콜의존증때문에

엄청 힘들었는데

수면제먹으면서 너무 무기력해지고 밥도안먹고 잠만자게되더라구요

그래서 정신병원은 그만다니고

... 아직도 가끔 그사람닮은사람보면 죽이고싶다는생각먼저듭니다

꿈속에서도 가끔나오구요..

 

이글읽으시는 여성분들은 ㅎㅎ 찜질방갈때 절때 혼자서 자지마세요

큰일납니다...

저같은 피해자없길바라며 글 여기서 줄일께요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